[취재현장] 4대강 반대 지역 사업 재검토

입력 2010.06.16 (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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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KBS 조사 결과 4대강 유역 78개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55%가 찬성 의사를 밝혔습니다.

국회 대정부 질문에선 4대강 사업을 두고 공방이 벌어졌습니다.

정치외교팀 김귀수 기자 나와 있습니다.

<질문> 먼저 조사 결과부터 소개해주시죠?

<답변>

어제 박재완 청와대 국정기획수석이 말한 내용인데요, 박 수석은 해당 지역에서 4대강 사업을 끝까지 반대한다면 구간별로 사업을 재검토하겠다,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에따라 어느 지역이 찬성하고, 어느 지역이 반대하고 있는지 우선 알아봤습니다.

4대강이 지나는 지역은 광역자치단체가 14개, 기초단체는 78갭니다.

이가운데 4대강 사업에 찬성하는 광역단체장 당선인은 서울 경기, 전남 부산, 울산 경남북 등 7명, 반대는 대전 광주 충남북 , 경남, 강원 등 여섯, 전북 지사는 유보 입장입니다.

이걸 지역별로 자세히 보면 먼저 한강수계의 경우 14개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반대지역은 파란색으로 표시된 원주,횡성, 충주 등 3곳입니다.

회색으로 표시된 유보지역이 둘, 빨간색으로 표시된 나머지 지역은 모두 찬성 지역입니다.

4대강 사업에 찬성하는 김춘석 여주시장 당선인의 말 들어보시죠.

<인터뷰>김춘석(여주군수 당선인): "여주에는 일거리와 농민들의 농해 소득을 올릴 수 있는 또 여주가 시로 발전할 수 있는 아주 절호의 기회입니다."

<질문> 한강 쪽을 알아봤는데요, 금강이나 낙동강 쪽은 어떻습니까?

<답변>

앞서 보셨듯이 한강 수계 지역 기초단체에선 찬성 의견이 높았는데 금강과 영산강 수계 지역은 사정이 좀 다릅니다.

금강을 지나는 대전,충남북 광역단체장 당선인은 모두가 반대입장인데요, 기초단체는 15개 중 찬성은 부여, 청양 등 3곳, 반대 5, 유보 7곳으로 입장 유보가 많은 것이 특징입니다.

영산강 지역에선 박준영 전남지사가 찬성입장을 보이는 가운데, 19개 시장 군수 중 찬성 2곳, 반대 6 곳, 유보가 11곳으로 조사됐습니다.

반대 의견 들어보시죠.

<인터뷰>민형배(광주 광산구청장 당선인): "홍수가 났을때 지천의 물이 볼류로 빠져 들어가지 못해서 오히려 농경지와 생활 공간을 침수시키는 피해가 우려됩니다."

낙동강 지역을 보면 30개 기초단체 당선인 가운데 김해가 반대, 의령이 유보입장인 걸 빼면 모두 찬성입니다.

특히 대구 경북지역은 찬성 일색입니다.

4대강 유역 78개 기초자치단체 당선인 가운데 찬성이 43곳으로 55%, 반대 19%, 유보 25%로 조사됐습니다.

유보라고 답한 당선인들은 소속 정당의 정책과 지역사회의 이익 사이에서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질문> 국회에서도 4대강 사업이 다시 도마위에 올랐죠?

<답변>

오늘 국회에선 경제분야 대정부 질문이 열렸는데요 여기서 야당은 4대강 사업 중단에 초점을 맞추고 정운찬 총리 등에게 맹공을 퍼부었습니다.

야당 의원들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4대강 사업을 중단하라는 민심이 드러났다며 정부에 사업 중단 또는 수정을 강하게 주문했습니다.

천문학적 비용이 드는데다 강을 살리기 보다는 오히려 환경 재앙이 될 수 있다며 최소한 속도조절이 필요하다는 주장인데요,

민주당 이용섭 의원의 말 들어보시죠.

<녹취> 이용섭(민주당 의원): "4대강은 이명박 대통령의 개인재산이 아닙니다. 자자손손 누려야할 국민의 자산입니다. 그런데 왜 임기중에 끝내려고 합니까?"

이에 대해 정운찬 총리와 여당은 이미 예산이 통과된 국책 사업을 지방 선거 결과 때문에 중단할 수는 없다고 맞받았습니다.

정운찬 총립니다.

<녹취> 정운찬(국무총리): "지자체의 장이 바뀌었다고 해서 못하겠다고 하는 것은 새로 당선된 분들이 무책임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정 총리 역시 끝까지 반대하는 지자체가 있다면 사업이 조정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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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KBS 조사 결과 4대강 유역 78개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55%가 찬성 의사를 밝혔습니다. 국회 대정부 질문에선 4대강 사업을 두고 공방이 벌어졌습니다. 정치외교팀 김귀수 기자 나와 있습니다. <질문> 먼저 조사 결과부터 소개해주시죠? <답변> 어제 박재완 청와대 국정기획수석이 말한 내용인데요, 박 수석은 해당 지역에서 4대강 사업을 끝까지 반대한다면 구간별로 사업을 재검토하겠다,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에따라 어느 지역이 찬성하고, 어느 지역이 반대하고 있는지 우선 알아봤습니다. 4대강이 지나는 지역은 광역자치단체가 14개, 기초단체는 78갭니다. 이가운데 4대강 사업에 찬성하는 광역단체장 당선인은 서울 경기, 전남 부산, 울산 경남북 등 7명, 반대는 대전 광주 충남북 , 경남, 강원 등 여섯, 전북 지사는 유보 입장입니다. 이걸 지역별로 자세히 보면 먼저 한강수계의 경우 14개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반대지역은 파란색으로 표시된 원주,횡성, 충주 등 3곳입니다. 회색으로 표시된 유보지역이 둘, 빨간색으로 표시된 나머지 지역은 모두 찬성 지역입니다. 4대강 사업에 찬성하는 김춘석 여주시장 당선인의 말 들어보시죠. <인터뷰>김춘석(여주군수 당선인): "여주에는 일거리와 농민들의 농해 소득을 올릴 수 있는 또 여주가 시로 발전할 수 있는 아주 절호의 기회입니다." <질문> 한강 쪽을 알아봤는데요, 금강이나 낙동강 쪽은 어떻습니까? <답변> 앞서 보셨듯이 한강 수계 지역 기초단체에선 찬성 의견이 높았는데 금강과 영산강 수계 지역은 사정이 좀 다릅니다. 금강을 지나는 대전,충남북 광역단체장 당선인은 모두가 반대입장인데요, 기초단체는 15개 중 찬성은 부여, 청양 등 3곳, 반대 5, 유보 7곳으로 입장 유보가 많은 것이 특징입니다. 영산강 지역에선 박준영 전남지사가 찬성입장을 보이는 가운데, 19개 시장 군수 중 찬성 2곳, 반대 6 곳, 유보가 11곳으로 조사됐습니다. 반대 의견 들어보시죠. <인터뷰>민형배(광주 광산구청장 당선인): "홍수가 났을때 지천의 물이 볼류로 빠져 들어가지 못해서 오히려 농경지와 생활 공간을 침수시키는 피해가 우려됩니다." 낙동강 지역을 보면 30개 기초단체 당선인 가운데 김해가 반대, 의령이 유보입장인 걸 빼면 모두 찬성입니다. 특히 대구 경북지역은 찬성 일색입니다. 4대강 유역 78개 기초자치단체 당선인 가운데 찬성이 43곳으로 55%, 반대 19%, 유보 25%로 조사됐습니다. 유보라고 답한 당선인들은 소속 정당의 정책과 지역사회의 이익 사이에서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질문> 국회에서도 4대강 사업이 다시 도마위에 올랐죠? <답변> 오늘 국회에선 경제분야 대정부 질문이 열렸는데요 여기서 야당은 4대강 사업 중단에 초점을 맞추고 정운찬 총리 등에게 맹공을 퍼부었습니다. 야당 의원들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4대강 사업을 중단하라는 민심이 드러났다며 정부에 사업 중단 또는 수정을 강하게 주문했습니다. 천문학적 비용이 드는데다 강을 살리기 보다는 오히려 환경 재앙이 될 수 있다며 최소한 속도조절이 필요하다는 주장인데요, 민주당 이용섭 의원의 말 들어보시죠. <녹취> 이용섭(민주당 의원): "4대강은 이명박 대통령의 개인재산이 아닙니다. 자자손손 누려야할 국민의 자산입니다. 그런데 왜 임기중에 끝내려고 합니까?" 이에 대해 정운찬 총리와 여당은 이미 예산이 통과된 국책 사업을 지방 선거 결과 때문에 중단할 수는 없다고 맞받았습니다. 정운찬 총립니다. <녹취> 정운찬(국무총리): "지자체의 장이 바뀌었다고 해서 못하겠다고 하는 것은 새로 당선된 분들이 무책임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정 총리 역시 끝까지 반대하는 지자체가 있다면 사업이 조정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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