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연금·스페인 노동 개혁안 확정

입력 2010.06.17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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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재정적자에 허덕이는 유럽 국가들이 복지 국가 모델에 대한 본격적인 개혁에 나서고 있습니다.

프랑스와 스페인 정부는 각각 연금 시스템과 노동 시장에 대한 개혁안을 확정했습니다.

파리,이충형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프랑스 정부가 현재 60살인 퇴직 정년을 62살로 상향 조정하는 연금 개혁안을 확정했습니다.

적자에 허덕이는 연금 시스템을 개혁하려면 정년을 늘려 더 오래 일하는게 불가피하다는 겁니다.

<인터뷰>에릭 뵈르트(프랑스 노동 장관):"연금 기금 적자를 줄이려면 더 오래 일할수 밖에 없습니다.연금에 마법이란 없습니다."

노동 인구는 줄고 있는데 연금 지급 비용은 눈덩이처럼 불어나 이대로 있으면 40년 뒤에는 재정적자 규모가 천억 유로 대로 급증할 수 있다는 위기 의식 때문입니다.

재정적자로 막다른 골목에 몰린 스페인도 노동 시장 개혁에 나섰습니다.

근로자 임금 삭감과, 계약직 확대 등 노동 시장의 유연성을 높이는 노동 개혁안을 각의에서 의결했습니다.

<인터뷰>사파테로 (스페인 총리):"다른 나라처럼 최악의 경제,재정위기에 처해 있습니다.모든 정부들이 대책을 세울수 밖에 없습니다."

노동계의 반발은 거셉니다.

프랑스 노동계는 벌써 몇달째 거리 시위를 벌이고 있고, 스페인의 양대 노총 역시, 오는 9월,총파업에 들어가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복지국가 모델에 대한 수술에 들어간 유럽 각국과 노동계의 힘 겨루기가 본격화됐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이충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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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랑스 연금·스페인 노동 개혁안 확정
    • 입력 2010-06-17 07: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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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재정적자에 허덕이는 유럽 국가들이 복지 국가 모델에 대한 본격적인 개혁에 나서고 있습니다. 프랑스와 스페인 정부는 각각 연금 시스템과 노동 시장에 대한 개혁안을 확정했습니다. 파리,이충형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프랑스 정부가 현재 60살인 퇴직 정년을 62살로 상향 조정하는 연금 개혁안을 확정했습니다. 적자에 허덕이는 연금 시스템을 개혁하려면 정년을 늘려 더 오래 일하는게 불가피하다는 겁니다. <인터뷰>에릭 뵈르트(프랑스 노동 장관):"연금 기금 적자를 줄이려면 더 오래 일할수 밖에 없습니다.연금에 마법이란 없습니다." 노동 인구는 줄고 있는데 연금 지급 비용은 눈덩이처럼 불어나 이대로 있으면 40년 뒤에는 재정적자 규모가 천억 유로 대로 급증할 수 있다는 위기 의식 때문입니다. 재정적자로 막다른 골목에 몰린 스페인도 노동 시장 개혁에 나섰습니다. 근로자 임금 삭감과, 계약직 확대 등 노동 시장의 유연성을 높이는 노동 개혁안을 각의에서 의결했습니다. <인터뷰>사파테로 (스페인 총리):"다른 나라처럼 최악의 경제,재정위기에 처해 있습니다.모든 정부들이 대책을 세울수 밖에 없습니다." 노동계의 반발은 거셉니다. 프랑스 노동계는 벌써 몇달째 거리 시위를 벌이고 있고, 스페인의 양대 노총 역시, 오는 9월,총파업에 들어가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복지국가 모델에 대한 수술에 들어간 유럽 각국과 노동계의 힘 겨루기가 본격화됐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이충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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