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인권단체 “北 식량난 심화…아사자 늘어”

입력 2010.06.17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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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 인권단체 '좋은 벗들'이 북한의 식량난이 심해지면서 굶어서 사망하는 주민들이 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단체는 온라인 소식지에서 복수의 북한 현지 소식통을 인용해 춘궁기가 본격화된 지난달부터 황해남ㆍ북도 지역에서 굶어 죽는 주민들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소식지는 북한 노동당 함경북도 도당 조사 결과, 청진시 인구 가운데 3분의 1이 하루 한·두 끼를 옥수수와 산나물을 섞은 죽으로 연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청진시에서는 하루 평균 15명이 굶어죽는 것으로 보인다고 추정했습니다.

소식지는 특히, 식량난이 농촌으로 확산중이라며 황해남도 농촌 마을들의 경우 약 60%의 농가가 식량 부족으로 고통받으면서 일부 협동농장의 경우 대부분 분조원들이 먹을거리를 찾아 다니는 바람에 모내기조차 못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좋은 벗들'의 이승룡 사무국장은 북한 당국이 군량미를 일부 풀고, 농민들이 보관 식량을 시장에 내다 팔던 3·4월에는 일시적으로 나아졌지만 지난달부터 식량사정이 급격히 악화 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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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북인권단체 “北 식량난 심화…아사자 늘어”
    • 입력 2010-06-17 19:06:27
    정치
대북 인권단체 '좋은 벗들'이 북한의 식량난이 심해지면서 굶어서 사망하는 주민들이 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단체는 온라인 소식지에서 복수의 북한 현지 소식통을 인용해 춘궁기가 본격화된 지난달부터 황해남ㆍ북도 지역에서 굶어 죽는 주민들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소식지는 북한 노동당 함경북도 도당 조사 결과, 청진시 인구 가운데 3분의 1이 하루 한·두 끼를 옥수수와 산나물을 섞은 죽으로 연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청진시에서는 하루 평균 15명이 굶어죽는 것으로 보인다고 추정했습니다. 소식지는 특히, 식량난이 농촌으로 확산중이라며 황해남도 농촌 마을들의 경우 약 60%의 농가가 식량 부족으로 고통받으면서 일부 협동농장의 경우 대부분 분조원들이 먹을거리를 찾아 다니는 바람에 모내기조차 못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좋은 벗들'의 이승룡 사무국장은 북한 당국이 군량미를 일부 풀고, 농민들이 보관 식량을 시장에 내다 팔던 3·4월에는 일시적으로 나아졌지만 지난달부터 식량사정이 급격히 악화 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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