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아르헨티나에 1:4 패배

입력 2010.06.17 (23:30) 수정 2010.06.17 (2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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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기대가 컸던 만큼 충격적인 패배였습니다.



남아공 월드컵에 출전한 우리 축구대표팀이 아르헨티나의 높은 벽을 실감하며 4대 1로 졌습니다.



현지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손기성 기자!



<질문> 전반까지는 잘 버텼는데 역시 아르헨티나의 화력은 대단했죠?



<답변>



예, 우리나라는 전반 17분 박주영의 자책골로 먼저 골을 내줬습니다.



메시의 프리킥이 수비에 가담한 박주영의 발을 맞고 실점으로 이어졌는데요.



이어 33분엔 아르헨티나의 공격수 이과인에게 또 골을 내줬습니다.



전반이 끝나기 직전엔 이청용이 만회골을 넣어 후반을 기대케했는데요.



상대 수비의 실수를 놓치지않고 가볍게 골을 만들어냈습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후반들어서 우리팀의 공세는 이어지지 못했습니다.



오히려 이과인에게 2골을 더내줘 4대 1의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습니다.



역시 남미 축구의 최강자로 불리는 아르헨티나의 공격력을 절실히 느껴야 했던 경기였습니다.



<질문> 선제골을 어이없이 내주면서 어려운 경기를 풀어갈 수 밖에 없었는데요. 박주영 선수, 월드컵에서 2번째 자책골을 넣은 선수가 됐죠?



<답변>



예, 박주영 선수 지난 독일월드컵 스위스전에서 결정적인 파울로 골을 허용하는 빌미를 제공했었는데 이번에도 불운이 따랐습니다.



메시의 프리킥이 데미첼리스의 머리를 넘어 수비에 가담했던 박주영의 다리를 맞고 골이 되고 말았는데요.



남아공 월드컵도 박주영에겐 꿈의 무대가 아니라 지긋지긋한 불운의 무대로 바뀌고 말았습니다.



박주영 자책골은 지난 86년 멕시코 대회 조광래 이후 2번째입니다.



이제 2차전의 충격적인 패배는 잊고 오는 23일 새벽 나이지리아와의 3차전에 총력을 쏟아야 합니다.



<질문> 경기가 열린 사커시티 경기장엔 우리의 붉은 악마를 포함해 9만 관중이 몰려들어 열띤 응원전을 펼쳤죠?



<답변>



예, 비록 태극전사들은 아르헨티나의 높은 벽을 뛰어넘지 못했지만 관중석을 가득 채운 1천 500여 붉은 악마와 교민 응원단의 응원 열기는 뜨거웠습니다.



요하네스버그가 오전에 영하 5도로 떨어진 만큼 쌀쌀했는데 우리의 12번째 선수 붉은 악마의 열정은 이 추위를 녹일 정도였습니다.



오늘 경기장에는 아르헨티나 응원단이 한국 응원단보다 2배 이상 많았지만 우리의 붉은 악마들은 수적 열세를 극복하고 뜨거운 90분을 소화한 태극전사들에게 격려의 박수를 보냈습니다.



지금까지 요하네스버그에서 KBS 뉴스 손기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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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아르헨티나에 1:4 패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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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0-06-17 23:3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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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기대가 컸던 만큼 충격적인 패배였습니다.

남아공 월드컵에 출전한 우리 축구대표팀이 아르헨티나의 높은 벽을 실감하며 4대 1로 졌습니다.

현지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손기성 기자!

<질문> 전반까지는 잘 버텼는데 역시 아르헨티나의 화력은 대단했죠?

<답변>

예, 우리나라는 전반 17분 박주영의 자책골로 먼저 골을 내줬습니다.

메시의 프리킥이 수비에 가담한 박주영의 발을 맞고 실점으로 이어졌는데요.

이어 33분엔 아르헨티나의 공격수 이과인에게 또 골을 내줬습니다.

전반이 끝나기 직전엔 이청용이 만회골을 넣어 후반을 기대케했는데요.

상대 수비의 실수를 놓치지않고 가볍게 골을 만들어냈습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후반들어서 우리팀의 공세는 이어지지 못했습니다.

오히려 이과인에게 2골을 더내줘 4대 1의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습니다.

역시 남미 축구의 최강자로 불리는 아르헨티나의 공격력을 절실히 느껴야 했던 경기였습니다.

<질문> 선제골을 어이없이 내주면서 어려운 경기를 풀어갈 수 밖에 없었는데요. 박주영 선수, 월드컵에서 2번째 자책골을 넣은 선수가 됐죠?

<답변>

예, 박주영 선수 지난 독일월드컵 스위스전에서 결정적인 파울로 골을 허용하는 빌미를 제공했었는데 이번에도 불운이 따랐습니다.

메시의 프리킥이 데미첼리스의 머리를 넘어 수비에 가담했던 박주영의 다리를 맞고 골이 되고 말았는데요.

남아공 월드컵도 박주영에겐 꿈의 무대가 아니라 지긋지긋한 불운의 무대로 바뀌고 말았습니다.

박주영 자책골은 지난 86년 멕시코 대회 조광래 이후 2번째입니다.

이제 2차전의 충격적인 패배는 잊고 오는 23일 새벽 나이지리아와의 3차전에 총력을 쏟아야 합니다.

<질문> 경기가 열린 사커시티 경기장엔 우리의 붉은 악마를 포함해 9만 관중이 몰려들어 열띤 응원전을 펼쳤죠?

<답변>

예, 비록 태극전사들은 아르헨티나의 높은 벽을 뛰어넘지 못했지만 관중석을 가득 채운 1천 500여 붉은 악마와 교민 응원단의 응원 열기는 뜨거웠습니다.

요하네스버그가 오전에 영하 5도로 떨어진 만큼 쌀쌀했는데 우리의 12번째 선수 붉은 악마의 열정은 이 추위를 녹일 정도였습니다.

오늘 경기장에는 아르헨티나 응원단이 한국 응원단보다 2배 이상 많았지만 우리의 붉은 악마들은 수적 열세를 극복하고 뜨거운 90분을 소화한 태극전사들에게 격려의 박수를 보냈습니다.

지금까지 요하네스버그에서 KBS 뉴스 손기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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