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스방서 가출 여중생 ‘성매매’ 업주 적발

입력 2010.06.18 (07:04) 수정 2010.06.18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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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가출한 여중생들을 고용해 성매매까지 시켜 온 이른바 키스방 업주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정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경찰이 충북 청주시내 한 키스 방에 들이닥칩니다.

겉은 일반 건물이지만, 내부는 미로 형 구조에 방 8개가 다닥다닥 붙어 있습니다.

한쪽 벽에는 키스 방 이용 후기가 적힌 쪽지가 빼곡합니다.

하루에 20~30 명의 손님이 인터넷과 명함형 광고지를 보고 이곳을 찾고 있습니다.

<녹취> 송 00(키스 방 관계자):"(이런데 한번 와보면 키스만 하고 끝나는 게 아니죠?) (이 곳을 찾는 많은) 남자 분들이 그렇죠. (성매매)욕구가 생기시겠죠. 나이 젊은 애(여자 종업원)들을 (불러 달라고 할 때가 많아요)"

입소문을 타고 전국에 성업 중인 이 키스 방은 인터넷에 종업원 소개와 함께 시간별 요금까지 올려놓았습니다.

경찰은 가출 여중생 3명을 고용한 키스 방 업주 38살 김모 씨를 성매매 알선과 청소년보호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인터뷰> 송주성 (경사/청주 흥덕경찰서):"안에서 문을 잠글 수 있어 키스 방에서 겉으로 허용하는 키스나, 가슴 애무 이외에도 성매매까지 할 수 있어요."

업주 김씨는 또한 주민등록증을 위조해 이 소녀들이 사용하도록 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키스 방의 경우 별 제한 없이 등록할 수 있는 자유 업종으로 분류돼 있는데다 성매매 등의 증거가 확보되지 않는 이상 처벌이 어려워 단속이 힘든 실정입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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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키스방서 가출 여중생 ‘성매매’ 업주 적발
    • 입력 2010-06-18 07:04:46
    • 수정2010-06-18 07:2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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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가출한 여중생들을 고용해 성매매까지 시켜 온 이른바 키스방 업주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정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경찰이 충북 청주시내 한 키스 방에 들이닥칩니다. 겉은 일반 건물이지만, 내부는 미로 형 구조에 방 8개가 다닥다닥 붙어 있습니다. 한쪽 벽에는 키스 방 이용 후기가 적힌 쪽지가 빼곡합니다. 하루에 20~30 명의 손님이 인터넷과 명함형 광고지를 보고 이곳을 찾고 있습니다. <녹취> 송 00(키스 방 관계자):"(이런데 한번 와보면 키스만 하고 끝나는 게 아니죠?) (이 곳을 찾는 많은) 남자 분들이 그렇죠. (성매매)욕구가 생기시겠죠. 나이 젊은 애(여자 종업원)들을 (불러 달라고 할 때가 많아요)" 입소문을 타고 전국에 성업 중인 이 키스 방은 인터넷에 종업원 소개와 함께 시간별 요금까지 올려놓았습니다. 경찰은 가출 여중생 3명을 고용한 키스 방 업주 38살 김모 씨를 성매매 알선과 청소년보호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인터뷰> 송주성 (경사/청주 흥덕경찰서):"안에서 문을 잠글 수 있어 키스 방에서 겉으로 허용하는 키스나, 가슴 애무 이외에도 성매매까지 할 수 있어요." 업주 김씨는 또한 주민등록증을 위조해 이 소녀들이 사용하도록 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키스 방의 경우 별 제한 없이 등록할 수 있는 자유 업종으로 분류돼 있는데다 성매매 등의 증거가 확보되지 않는 이상 처벌이 어려워 단속이 힘든 실정입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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