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한 前 총리 수사 본격 재개

입력 2010.06.19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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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검찰이 한명숙 전 국무총리에 대한 수사를 본격 재개했습니다.

우선 한 전 총리의 동생과 측근들에 대해 소환을 통보했습니다.

정윤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중앙지검 특수 1부는 한명숙 전 국무총리의 주변인에 대한 소환 통보와 함께 본격 수사를 재개했습니다.

지난 2007년 한 전 총리가 건설업자 한모 씨에게서 3차례에 걸쳐 9억여 원의 불법 자금을 받았다는 의혹과 관련해섭니다.

소환이 통보된 이들은 한 전 총리의 친동생과 최측근으로 알려진 김모 씨, 그리고 지역구 사무실 관계자 등 모두 4명입니다.

검찰은 한 전 총리가 한 씨에게서 9억여 원을 받고 이 가운데 2억 원을 돌려주는 과정에 김 씨가 심부름 역할을 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특히 김 씨가 한 씨에게서 법인카드를 건네받아 지역구 사무실 운영비 등으로 수천만 원을 사용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9억여 원 가운데 수표 1억 원은 한 전 총리 동생이 전세금으로 사용한 단서를 확보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한 씨와 한 전 총리 동생이 가까운 사이가 아니라고 말해, 한 전 총리를 통해 돈이 흘러간 것으로 판단하고 있음을 내비쳤습니다.

검찰은 지방선거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며 지난 4월 수사를 유보했지만 계좌추적을 통한 증거확보는 계속해 왔습니다.

검찰은 한 전 총리 측근 등에 대한 소환 조사가 끝나는 대로 한 전 총리를 직접 불러 관련 의혹을 모두 조사한다는 방침입니다.

KBS 뉴스 정윤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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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한 前 총리 수사 본격 재개
    • 입력 2010-06-19 07:5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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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검찰이 한명숙 전 국무총리에 대한 수사를 본격 재개했습니다. 우선 한 전 총리의 동생과 측근들에 대해 소환을 통보했습니다. 정윤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중앙지검 특수 1부는 한명숙 전 국무총리의 주변인에 대한 소환 통보와 함께 본격 수사를 재개했습니다. 지난 2007년 한 전 총리가 건설업자 한모 씨에게서 3차례에 걸쳐 9억여 원의 불법 자금을 받았다는 의혹과 관련해섭니다. 소환이 통보된 이들은 한 전 총리의 친동생과 최측근으로 알려진 김모 씨, 그리고 지역구 사무실 관계자 등 모두 4명입니다. 검찰은 한 전 총리가 한 씨에게서 9억여 원을 받고 이 가운데 2억 원을 돌려주는 과정에 김 씨가 심부름 역할을 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특히 김 씨가 한 씨에게서 법인카드를 건네받아 지역구 사무실 운영비 등으로 수천만 원을 사용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9억여 원 가운데 수표 1억 원은 한 전 총리 동생이 전세금으로 사용한 단서를 확보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한 씨와 한 전 총리 동생이 가까운 사이가 아니라고 말해, 한 전 총리를 통해 돈이 흘러간 것으로 판단하고 있음을 내비쳤습니다. 검찰은 지방선거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며 지난 4월 수사를 유보했지만 계좌추적을 통한 증거확보는 계속해 왔습니다. 검찰은 한 전 총리 측근 등에 대한 소환 조사가 끝나는 대로 한 전 총리를 직접 불러 관련 의혹을 모두 조사한다는 방침입니다. KBS 뉴스 정윤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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