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수정안’ 내일 상임위 표결

입력 2010.06.21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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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세종시 수정안의 향방이 내일 결정됩니다.

여야가 국토해양위에서 토론 뒤 표결을 실시하기로 합의한 가운데 여권 일부에서 제기된 본회의 표결 방침에 한나라당 친박계와 야당 모두 강력 반발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병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3월 국회에 제출된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특별법 등 세종시 수정안의 향방이 내일 결정됩니다.

정부가 세종시 수정안을 발표한 지 5개월여 만입니다.

국토해양위원회는 내일 전체회의를 열어 끝짱 토론을 실시한 뒤 수정안을 표결에 부치기로 했습니다.

의원 분포로 보면 수정안은 부결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한나라당 친이계와 입장 표명을 유보한 의원까지 합쳐도 13명에 불과해 과반을 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수정안이 부결될 경우 친이계는 국회법 87조를 들어 본회의에 부의해 표결을 실시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녹취>이군현(한나라당 친이계):"여야가 첨예하고 대립하고 있고 국민의 국민 투표를 통해서 국민의 전체의 뜻을 물어야 할 정도로 중대한 사안이기 때문에..."

친박계는 반대하겠다는 뜻을 명확히 밝혔습니다.

야당도 합의 파기라며 강력 반발하고 있습니다.

<녹취>조원진(한나라당 친박계):"역사를 논하고, 역사에 남겨야 된다, 어떻게 이런 얘기를 할 수 있냐. 당이 정정당당해지고, 당 정체성을 제대로 가져야된다."

<녹취>우상호(민주당 대변인):"본회의 처리를 어떻게든 하려고 하는 의도가 철회되지 않는다면 상임위 일정 전체를 재검토하겠다."

민주당은 본회의 부의 방침이 철회되지 않을 경우 상임위를 불참하는 방안까지 고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래도 송광호 국토해양위원장은 정족수만 차면 전체회의를 열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병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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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종시 수정안’ 내일 상임위 표결
    • 입력 2010-06-21 07:5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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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세종시 수정안의 향방이 내일 결정됩니다. 여야가 국토해양위에서 토론 뒤 표결을 실시하기로 합의한 가운데 여권 일부에서 제기된 본회의 표결 방침에 한나라당 친박계와 야당 모두 강력 반발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병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3월 국회에 제출된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특별법 등 세종시 수정안의 향방이 내일 결정됩니다. 정부가 세종시 수정안을 발표한 지 5개월여 만입니다. 국토해양위원회는 내일 전체회의를 열어 끝짱 토론을 실시한 뒤 수정안을 표결에 부치기로 했습니다. 의원 분포로 보면 수정안은 부결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한나라당 친이계와 입장 표명을 유보한 의원까지 합쳐도 13명에 불과해 과반을 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수정안이 부결될 경우 친이계는 국회법 87조를 들어 본회의에 부의해 표결을 실시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녹취>이군현(한나라당 친이계):"여야가 첨예하고 대립하고 있고 국민의 국민 투표를 통해서 국민의 전체의 뜻을 물어야 할 정도로 중대한 사안이기 때문에..." 친박계는 반대하겠다는 뜻을 명확히 밝혔습니다. 야당도 합의 파기라며 강력 반발하고 있습니다. <녹취>조원진(한나라당 친박계):"역사를 논하고, 역사에 남겨야 된다, 어떻게 이런 얘기를 할 수 있냐. 당이 정정당당해지고, 당 정체성을 제대로 가져야된다." <녹취>우상호(민주당 대변인):"본회의 처리를 어떻게든 하려고 하는 의도가 철회되지 않는다면 상임위 일정 전체를 재검토하겠다." 민주당은 본회의 부의 방침이 철회되지 않을 경우 상임위를 불참하는 방안까지 고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래도 송광호 국토해양위원장은 정족수만 차면 전체회의를 열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병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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