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가혹행위’ 경찰관 5명 전원 영장 청구

입력 2010.06.21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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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피의자 고문 의혹을 받고 있는 경찰관들에게 구속영장이 청구됐습니다.

강희락 경찰청장도 수사 과정에 일부 문제가 있었다며 사과했습니다. 김진화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남부지검은 피의자 고문 의혹을 받고 있는 경찰관 5명에 대해 폭행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검찰은 수사를 받은 피의자가 크게 다치는 등 사안이 매우 중하고, 증거 인멸의 우려가 있어 모두에게 영장을 청구한다고 밝혔습니다.

강희락 경찰청장도 경찰관의 피의자 고문 사건에 대해 공식 사과했습니다.

강 청장은 경찰관들이 실적을 올리기 위해 가혹 행위를 한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 자백으로 범죄 혐의를 입증한 수사 결과에 대해서는 성과 점수를 낮추는 등 보완책을 검토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CCTV 조작 의혹은 해소되지 않고 있습니다.

검찰은 25일 동안 양천 경찰서 CCTV 30대 가운데 16대의 영상이 저장돼 있지 않은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인권위에 진정을 낸 한 피의자가 폭행을 당했다고 밝힌 지난 3월 9일부터 검찰 수사가 시작된 4월 2일까지입니다.

<녹취> CCTV 관리 업체 관계자 : "화면은 나왔다고 그러니까 나온 상태에서 녹화가 안 됐다고 그러니까. 저도 그런 경우는 처음 듣는 얘기라서."

검찰은 CCTV 영상이 누락된 경위와 경찰관 5명이 피의자에게 가혹행위를 하는 과정에서 서장 등 상부의 개입이 있었는지도 계속 수사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진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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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가혹행위’ 경찰관 5명 전원 영장 청구
    • 입력 2010-06-21 21:5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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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피의자 고문 의혹을 받고 있는 경찰관들에게 구속영장이 청구됐습니다. 강희락 경찰청장도 수사 과정에 일부 문제가 있었다며 사과했습니다. 김진화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남부지검은 피의자 고문 의혹을 받고 있는 경찰관 5명에 대해 폭행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검찰은 수사를 받은 피의자가 크게 다치는 등 사안이 매우 중하고, 증거 인멸의 우려가 있어 모두에게 영장을 청구한다고 밝혔습니다. 강희락 경찰청장도 경찰관의 피의자 고문 사건에 대해 공식 사과했습니다. 강 청장은 경찰관들이 실적을 올리기 위해 가혹 행위를 한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 자백으로 범죄 혐의를 입증한 수사 결과에 대해서는 성과 점수를 낮추는 등 보완책을 검토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CCTV 조작 의혹은 해소되지 않고 있습니다. 검찰은 25일 동안 양천 경찰서 CCTV 30대 가운데 16대의 영상이 저장돼 있지 않은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인권위에 진정을 낸 한 피의자가 폭행을 당했다고 밝힌 지난 3월 9일부터 검찰 수사가 시작된 4월 2일까지입니다. <녹취> CCTV 관리 업체 관계자 : "화면은 나왔다고 그러니까 나온 상태에서 녹화가 안 됐다고 그러니까. 저도 그런 경우는 처음 듣는 얘기라서." 검찰은 CCTV 영상이 누락된 경위와 경찰관 5명이 피의자에게 가혹행위를 하는 과정에서 서장 등 상부의 개입이 있었는지도 계속 수사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진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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