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파수 경쟁 첨병 ‘천리안 위성’

입력 2010.06.23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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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위성 방송과 위성 통신이 세계적으로 광범위하게 사용되면서 주파수도 마치 자원처럼 국가간 경쟁의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내일(24일) 발사되는 천리안 위성이 성공적으로 가동되면 우리나라도 주파수 확보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게 됩니다.

김동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우리나라의 무궁화 위성처럼 지구 적도 궤도에서 위성 방송과 통신 등을 서비스하는 전 세계 위성은 4백여 개입니다.

모두 같은 주파수 대역을 사용하기 때문에 주파수 간섭의 문제가 생기는 등 이미 포화 상태에 이르렀습니다.

이 때문에 우주 공간에서 새 주파수 대역을 개척하기 위한 전 세계적인 경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번에 천리안 위성에 실려 우주로 쏘아 올려질 통신 중계기는 Ka 밴드라는 새 주파수 대역에 맞게 만들어졌습니다.

<인터뷰>안도섭 (박사):"(새 주파수 대역을)선점하는 국가가 먼저 쓸 수 있게 돼 있습니다. 그래서 특정한 대역에서 쓰고자 하면 위성을 발사하고 ITU (국제전기통신연합)에 등록하고 선점해야 영구히 자기 자원으로 쓸 수 있습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이 개발한 이 통신 탑재체는 국산화율 80%로, 오는 2013년 디지털 방송 시작에 맞춰 만들어졌습니다.

이 통신 탑재체가 성공적으로 가동되면 이와 같은 UHD, 즉 울트라 HD화면도 위성방송으로 가능해집니다.

기존 HD보다 해상도가 16배 높습니다.

현재 Ka 밴드를 사용하는 나라는 미국 뿐인데, 천리안 위성이 정상 가동되면 우리나라는 주파수 자원 확보 측면에서 유리한 고지에 오르게 됩니다.

KBS 뉴스 김동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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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파수 경쟁 첨병 ‘천리안 위성’
    • 입력 2010-06-23 08: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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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위성 방송과 위성 통신이 세계적으로 광범위하게 사용되면서 주파수도 마치 자원처럼 국가간 경쟁의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내일(24일) 발사되는 천리안 위성이 성공적으로 가동되면 우리나라도 주파수 확보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게 됩니다. 김동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우리나라의 무궁화 위성처럼 지구 적도 궤도에서 위성 방송과 통신 등을 서비스하는 전 세계 위성은 4백여 개입니다. 모두 같은 주파수 대역을 사용하기 때문에 주파수 간섭의 문제가 생기는 등 이미 포화 상태에 이르렀습니다. 이 때문에 우주 공간에서 새 주파수 대역을 개척하기 위한 전 세계적인 경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번에 천리안 위성에 실려 우주로 쏘아 올려질 통신 중계기는 Ka 밴드라는 새 주파수 대역에 맞게 만들어졌습니다. <인터뷰>안도섭 (박사):"(새 주파수 대역을)선점하는 국가가 먼저 쓸 수 있게 돼 있습니다. 그래서 특정한 대역에서 쓰고자 하면 위성을 발사하고 ITU (국제전기통신연합)에 등록하고 선점해야 영구히 자기 자원으로 쓸 수 있습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이 개발한 이 통신 탑재체는 국산화율 80%로, 오는 2013년 디지털 방송 시작에 맞춰 만들어졌습니다. 이 통신 탑재체가 성공적으로 가동되면 이와 같은 UHD, 즉 울트라 HD화면도 위성방송으로 가능해집니다. 기존 HD보다 해상도가 16배 높습니다. 현재 Ka 밴드를 사용하는 나라는 미국 뿐인데, 천리안 위성이 정상 가동되면 우리나라는 주파수 자원 확보 측면에서 유리한 고지에 오르게 됩니다. KBS 뉴스 김동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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