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길 제동거리, 최대 9미터까지 길어져

입력 2010.06.23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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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제 곧 장마철인데요, 빗길 운전, 각별하게 조심하셔야 겠습니다.

빗길에서 급제동을 하면, 마른 노면에서보다 제동 거리가 최대 9미터까지 길어지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노윤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평소보다 대형 사고로 이어질 확률이 높은 빗길 사고.

제동 거리가 주요 원인중 하나입니다.

시속 백 킬로미터로 젖은 도로와 마른 도로를 달려봤습니다.

젖은 도로에서 제동 거리가 7미터 늘어났습니다.

국토해양부가 30여 종의 차량을 대상으로 같은 실험을 해봤더니, 빗길 제동거리가 평소보다 최대 8.8미터, 평균 4.2미터 길어졌습니다.

특히 무거운 차일수록 제동거리가 많이 늘어나 화물차는 평균 6미터를 기록했고, 다음으로 승합차, SUV, 승용차 순이었습니다.

<인터뷰> 최인성(교통안전공단 책임연구원):"빗길에선 제동거리가 길게는 20% 정도 늘어나게 되는데요, 그 이유는 타이어가 물에 뜨는 수막현상 때문에 타이어와 노면 사이 마찰이 급격히 줄어들기 때문입니다"

장마철엔 안전 거리를 충분히 확보하고 속도를 줄이는 방어 운전이 최선입니다.

또 브레이크를 밟는 힘이 부족하면 제동거리가 더 늘어날 수 있어서 빗길에선 브레이크를 힘껏 밟는 습관이 중요합니다.

KBS 뉴스 노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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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빗길 제동거리, 최대 9미터까지 길어져
    • 입력 2010-06-23 09:5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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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제 곧 장마철인데요, 빗길 운전, 각별하게 조심하셔야 겠습니다. 빗길에서 급제동을 하면, 마른 노면에서보다 제동 거리가 최대 9미터까지 길어지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노윤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평소보다 대형 사고로 이어질 확률이 높은 빗길 사고. 제동 거리가 주요 원인중 하나입니다. 시속 백 킬로미터로 젖은 도로와 마른 도로를 달려봤습니다. 젖은 도로에서 제동 거리가 7미터 늘어났습니다. 국토해양부가 30여 종의 차량을 대상으로 같은 실험을 해봤더니, 빗길 제동거리가 평소보다 최대 8.8미터, 평균 4.2미터 길어졌습니다. 특히 무거운 차일수록 제동거리가 많이 늘어나 화물차는 평균 6미터를 기록했고, 다음으로 승합차, SUV, 승용차 순이었습니다. <인터뷰> 최인성(교통안전공단 책임연구원):"빗길에선 제동거리가 길게는 20% 정도 늘어나게 되는데요, 그 이유는 타이어가 물에 뜨는 수막현상 때문에 타이어와 노면 사이 마찰이 급격히 줄어들기 때문입니다" 장마철엔 안전 거리를 충분히 확보하고 속도를 줄이는 방어 운전이 최선입니다. 또 브레이크를 밟는 힘이 부족하면 제동거리가 더 늘어날 수 있어서 빗길에선 브레이크를 힘껏 밟는 습관이 중요합니다. KBS 뉴스 노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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