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6·25는 남침”…재평가 나서나?

입력 2010.06.25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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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 공산당의 노선을 반영하는 관영 매체들이 잇달아 6.25 전쟁을 '남침'으로 보도하고 나섰습니다.

중국 정부가 사실상 6.25 재평가에 들어간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옵니다.

베이징에서 이경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6.25 전쟁 발발 60년을 맞아, 중국 공산당 노선을 따르는 대표적 관영언론의 자매지가 특집 기사를 냈습니다.

무려 4페이지에 걸친 기사에서 주목되는 건 북한군이 38선을 넘어 공격했고 3일후 서울을 함락했다며 극히 이례적으로 남침으로 규정한 겁니다.

북한이 스탈린의 지휘하에 남침했다는 중국 신진 사학자의 인터뷰가 다른 관영언론에 게재된 지 일주일만입니다.

<인터뷰>선즈화(교수/화동사범대 교수) : "(6.25전쟁의 원인해석은) 정치문제와 외교문제이지 학술문제는 아니라고 봅니다. 왜냐하면 학술적으로 말할때 이 문제는 이미 해결됐습니다."

과거 북침을 공식적으로 주장하던 중국 정부도 6.25 60년을 맞아 입장을 요구받자, 직답은 회피했습니다.

<녹취>친강(중국 외교부 대변인) : "역사는 바뀔 수가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역사속에서 교훈과 계시를 얻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어제 KBS가 단독보도한 구소련 극비문서등 관련 자료가 공개되면서 중국 내부에서도 6.25 재평가 움직임이 이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그러나 논란이 일자 국제 선구 도보가 해당 기사를 인터넷에서 삭제해, 아직 시간이 필요하다는 전망도 함께 나오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이경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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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6·25는 남침”…재평가 나서나?
    • 입력 2010-06-25 22: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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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 공산당의 노선을 반영하는 관영 매체들이 잇달아 6.25 전쟁을 '남침'으로 보도하고 나섰습니다. 중국 정부가 사실상 6.25 재평가에 들어간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옵니다. 베이징에서 이경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6.25 전쟁 발발 60년을 맞아, 중국 공산당 노선을 따르는 대표적 관영언론의 자매지가 특집 기사를 냈습니다. 무려 4페이지에 걸친 기사에서 주목되는 건 북한군이 38선을 넘어 공격했고 3일후 서울을 함락했다며 극히 이례적으로 남침으로 규정한 겁니다. 북한이 스탈린의 지휘하에 남침했다는 중국 신진 사학자의 인터뷰가 다른 관영언론에 게재된 지 일주일만입니다. <인터뷰>선즈화(교수/화동사범대 교수) : "(6.25전쟁의 원인해석은) 정치문제와 외교문제이지 학술문제는 아니라고 봅니다. 왜냐하면 학술적으로 말할때 이 문제는 이미 해결됐습니다." 과거 북침을 공식적으로 주장하던 중국 정부도 6.25 60년을 맞아 입장을 요구받자, 직답은 회피했습니다. <녹취>친강(중국 외교부 대변인) : "역사는 바뀔 수가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역사속에서 교훈과 계시를 얻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어제 KBS가 단독보도한 구소련 극비문서등 관련 자료가 공개되면서 중국 내부에서도 6.25 재평가 움직임이 이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그러나 논란이 일자 국제 선구 도보가 해당 기사를 인터넷에서 삭제해, 아직 시간이 필요하다는 전망도 함께 나오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이경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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