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적자금 2조 5천억 투입 “흔들리는 저축은행”

입력 2010.06.26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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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렇게 건설사들이 부실화하면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 PF대출을 많이 해준 저축은행들도 흔들리고 있습니다.

정부가 이들 저축은행에 2조 5천억 원의 공적자금을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이병도 기자입니다.

<리포트>

구조조정 대상이 된 한 건설업체의 아파트 부지입니다.

공사는 시작도 못한 데다 분양도 못한 상태여서 땅을 사려고 빌린 대출금의 이자만 쌓이고 있습니다.

이런 미분양 주택이 전국적으로 무려 11만 채, 건설사 부실의 주 요인입니다.

이런 건설사에 부동산 PF 대출을 해줬던 저축은행들도 덩달아 휘청이고 있습니다.

현재 저축은행의 부동산 PF대출은 모두 11조 9천억 원, 이 가운데 30% 이상인 3조 9천억 원이 부실채권으로 추정됩니다.

연체율은 13.7%까지 치솟은 상태입니다.

결국 정부는 이달 말까지 공적자금 2조 5천억 원을 투입해 저축은행의 PF 부실채권을 사들이기로 했습니다.

또 자산관리공사인 캠코의 고유계정 자금 2천 5백억 원도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고승범(금융위 금융서비스국장):"PF대출을 캠코에 매각하는 저축은행에 대해 증자, 자산매각 등 지원에 상응하는 강도 높은 자구노력을 촉구하여 자체 정상화 유도"

지난 2008년에 이어 두 번째로 저축은행에 공적자금이 투입되면서 거듭된 부실을 미리 막지 못한 금융감독당국의 책임 논란도 거세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병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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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적자금 2조 5천억 투입 “흔들리는 저축은행”
    • 입력 2010-06-26 09:3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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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렇게 건설사들이 부실화하면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 PF대출을 많이 해준 저축은행들도 흔들리고 있습니다. 정부가 이들 저축은행에 2조 5천억 원의 공적자금을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이병도 기자입니다. <리포트> 구조조정 대상이 된 한 건설업체의 아파트 부지입니다. 공사는 시작도 못한 데다 분양도 못한 상태여서 땅을 사려고 빌린 대출금의 이자만 쌓이고 있습니다. 이런 미분양 주택이 전국적으로 무려 11만 채, 건설사 부실의 주 요인입니다. 이런 건설사에 부동산 PF 대출을 해줬던 저축은행들도 덩달아 휘청이고 있습니다. 현재 저축은행의 부동산 PF대출은 모두 11조 9천억 원, 이 가운데 30% 이상인 3조 9천억 원이 부실채권으로 추정됩니다. 연체율은 13.7%까지 치솟은 상태입니다. 결국 정부는 이달 말까지 공적자금 2조 5천억 원을 투입해 저축은행의 PF 부실채권을 사들이기로 했습니다. 또 자산관리공사인 캠코의 고유계정 자금 2천 5백억 원도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고승범(금융위 금융서비스국장):"PF대출을 캠코에 매각하는 저축은행에 대해 증자, 자산매각 등 지원에 상응하는 강도 높은 자구노력을 촉구하여 자체 정상화 유도" 지난 2008년에 이어 두 번째로 저축은행에 공적자금이 투입되면서 거듭된 부실을 미리 막지 못한 금융감독당국의 책임 논란도 거세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병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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