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전사 잘 뛰었다!” 아낌없는 격려

입력 2010.06.27 (07:33) 수정 2010.06.27 (08:1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유쾌한 도전을 이어갔던 우리 선수들에게 시민들은, 졌지만 잘 싸웠다는 아낌없는 격려를 보냈습니다.



끝까지 최선을 다한 선수들의 모습을 보며 희망을 봤다는 시민들이 많았습니다.



김지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오늘만큼은 몸이 아픈 것도 잠시 잊고 링거를 맞은 손에 태극기를 들었습니다.



투병 생활에 지친 환자들도 병원에서나마 축구 대표팀의 사상 첫 원정 16강 경기라는 축제를 즐겼습니다.



<인터뷰> 이대월(울산시 중구) : "응원할때만큼은 고통도 잊을 수 있고 몰두하다보면 왕성해지는 것 같고 좋습니다."



기다리던 첫 골이 들어간 순간, 손에 땀을 쥐며 경기를 지켜보던 김정우 선수 가족들도 대한민국을 연호했습니다.



암 투병 중인 김 선수 어머니는 최선을 다해준 아들과 선수들에게 그저 고맙다는 말을 전했습니다.



<인터뷰> 정귀임(김정우 선수 어머니) : "태극 전사들한테 정말 잘 뛰어줬다고 찬사를 보내고 싶습니다."



수만명의 함성 소리가 가득했던 응원전이 끝났지만, 시민들은 자리를 뜨지 않았습니다.



누가 먼저 할 것 없이 쓰레기를 줍고 정리하며 4년 뒤를 기약했습니다.



<인터뷰> 최소정(서울 대흥동) : "오늘 골 운이 너무 없어서 너무 아쉬웠는데 다음에 더 기약해서 4년 후엔 더 멋있게 이뤘으면 좋겠습니다."



사상 첫 원정 8강 진출이라는 도전은 잠시 미뤄졌지만, 대표팀의 활약을 지켜본 아이들의 꿈은 계속됩니다.



<인터뷰> 김재우(안용중학교 축구부) : "우루과이랑 잘 싸워줬고요. 저희도 나중에 크면 박지성 선수처럼 훌륭한 국가대표 선수 될테니까 대한민국 화이팅!"



KBS 뉴스 김지선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태극전사 잘 뛰었다!” 아낌없는 격려
    • 입력 2010-06-27 07:33:24
    • 수정2010-06-27 08:15:46
    일요뉴스타임
<앵커 멘트>

유쾌한 도전을 이어갔던 우리 선수들에게 시민들은, 졌지만 잘 싸웠다는 아낌없는 격려를 보냈습니다.

끝까지 최선을 다한 선수들의 모습을 보며 희망을 봤다는 시민들이 많았습니다.

김지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오늘만큼은 몸이 아픈 것도 잠시 잊고 링거를 맞은 손에 태극기를 들었습니다.

투병 생활에 지친 환자들도 병원에서나마 축구 대표팀의 사상 첫 원정 16강 경기라는 축제를 즐겼습니다.

<인터뷰> 이대월(울산시 중구) : "응원할때만큼은 고통도 잊을 수 있고 몰두하다보면 왕성해지는 것 같고 좋습니다."

기다리던 첫 골이 들어간 순간, 손에 땀을 쥐며 경기를 지켜보던 김정우 선수 가족들도 대한민국을 연호했습니다.

암 투병 중인 김 선수 어머니는 최선을 다해준 아들과 선수들에게 그저 고맙다는 말을 전했습니다.

<인터뷰> 정귀임(김정우 선수 어머니) : "태극 전사들한테 정말 잘 뛰어줬다고 찬사를 보내고 싶습니다."

수만명의 함성 소리가 가득했던 응원전이 끝났지만, 시민들은 자리를 뜨지 않았습니다.

누가 먼저 할 것 없이 쓰레기를 줍고 정리하며 4년 뒤를 기약했습니다.

<인터뷰> 최소정(서울 대흥동) : "오늘 골 운이 너무 없어서 너무 아쉬웠는데 다음에 더 기약해서 4년 후엔 더 멋있게 이뤘으면 좋겠습니다."

사상 첫 원정 8강 진출이라는 도전은 잠시 미뤄졌지만, 대표팀의 활약을 지켜본 아이들의 꿈은 계속됩니다.

<인터뷰> 김재우(안용중학교 축구부) : "우루과이랑 잘 싸워줬고요. 저희도 나중에 크면 박지성 선수처럼 훌륭한 국가대표 선수 될테니까 대한민국 화이팅!"

KBS 뉴스 김지선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