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 움직이는 ‘플라스틱 생명체’

입력 2010.06.27 (21:42) 수정 2010.06.27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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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마치 생명체가 살아있는 듯 스스로 움직이는 예술작품, 상상이 되시는지요.



이른바 진화하는 해변동물들을 창조한 테오 얀센의 작품들이 한국 관객을 찾았습니다.



엄기숙 기자가 소개해드립니다.



<리포트>



뼈대만 앙상하던 물체가 갑자기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마치 지네가 몸을 놀리듯, 수 백개의 뼈대와 관절들이 일사불란하게 움직입니다.



자유롭게 움직이는 모습에 관객들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합니다.



<인터뷰>이진묵(대학생): "움직이는것 자체가 워낙 자연스러우니까, 정지시켜 놓은것 보다 아까 이걸 움직였거든요 그때는 정말 살아있는것 처럼 느껴졌어요."



21세기의 네오나르다빈치로 불리는 테오 얀센이 창조한 ’해변동물’은 바람에서 생명력을 얻습니다.



바람이 불면 헌 식탁보로 만든 날개가 움직여 피스톤의 원리로 페트병에 공기를 압축시킨 뒤, 공기가 터져나오는 힘으로 몸의 관절들을 움직입니다.



국내 첫 선을 보인 이번 전시회에서는 페트병에 기계로 공기를 주입시켜 실내에서도 해변동물의 움직임을 볼 수 있게 했습니다.



<인터뷰> 테오 얀센 키테틱아티스트: "나는 ’삶’을 즐깁니다. 또 생명을 창조하려고 노력합니다. 내 작품을 통해 사람들이 행복해 지길 바랍니다"



작가는 1990년 첫 ’해변동물’을 탄생시킨 뒤, 바람을 이용해 스스로 걷거나 멈추는 일종의 ’뇌 기능’ 까지 갖춘 진화된 ’해변동물’시리즈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새로운 생명체를 계속 탄생시켜 나가고 있는 테오 얀센은 예술의 진화론을 다시 쓰고 있다는 찬사를 받고 있습니다

KBS NEWS 엄기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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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살아 움직이는 ‘플라스틱 생명체’
    • 입력 2010-06-27 21:42:19
    • 수정2010-06-27 22: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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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마치 생명체가 살아있는 듯 스스로 움직이는 예술작품, 상상이 되시는지요.

이른바 진화하는 해변동물들을 창조한 테오 얀센의 작품들이 한국 관객을 찾았습니다.

엄기숙 기자가 소개해드립니다.

<리포트>

뼈대만 앙상하던 물체가 갑자기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마치 지네가 몸을 놀리듯, 수 백개의 뼈대와 관절들이 일사불란하게 움직입니다.

자유롭게 움직이는 모습에 관객들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합니다.

<인터뷰>이진묵(대학생): "움직이는것 자체가 워낙 자연스러우니까, 정지시켜 놓은것 보다 아까 이걸 움직였거든요 그때는 정말 살아있는것 처럼 느껴졌어요."

21세기의 네오나르다빈치로 불리는 테오 얀센이 창조한 ’해변동물’은 바람에서 생명력을 얻습니다.

바람이 불면 헌 식탁보로 만든 날개가 움직여 피스톤의 원리로 페트병에 공기를 압축시킨 뒤, 공기가 터져나오는 힘으로 몸의 관절들을 움직입니다.

국내 첫 선을 보인 이번 전시회에서는 페트병에 기계로 공기를 주입시켜 실내에서도 해변동물의 움직임을 볼 수 있게 했습니다.

<인터뷰> 테오 얀센 키테틱아티스트: "나는 ’삶’을 즐깁니다. 또 생명을 창조하려고 노력합니다. 내 작품을 통해 사람들이 행복해 지길 바랍니다"

작가는 1990년 첫 ’해변동물’을 탄생시킨 뒤, 바람을 이용해 스스로 걷거나 멈추는 일종의 ’뇌 기능’ 까지 갖춘 진화된 ’해변동물’시리즈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새로운 생명체를 계속 탄생시켜 나가고 있는 테오 얀센은 예술의 진화론을 다시 쓰고 있다는 찬사를 받고 있습니다
KBS NEWS 엄기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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