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뉴스] 6·25 전사자 유해 신원확인 ‘최첨단’ 外

입력 2010.06.28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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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6.25 전사자 유해 발굴이 한창 진행 중인데, 유해가 발굴되더라도 신원을 확인하는 일이 보통 어려운 게 아닙니다.



그런데 미국은 최첨단 기술과 장비를 통해 뼛조각이나 치아만으로도 신원을 확인할 수 있다고 합니다.



정연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6.25 전쟁에서 전사한 것으로 추정되는 미군 유해 851구가 묻혀있는 태평양 국립묘지.



이곳의 유해는 매달 2구씩 하와이에 있는 미군 실종자 확인 합동 사령부, JPAC으로 옮겨집니다.



JPAC의 핵심부서인 ’중앙 유해신원 확인소’ 훼손상태가 심한 작은 뼛조각 하나로도 유해의 신원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녹취> 캐리 브라운(JPAC 연구원):"미토콘드리아 DNA는 모계성 유전이기 때문에 모계를 따라 추적이 가능하죠. 실종 장병의 어머니가 살아 있다면 어머니나 이모의 DNA를 통해 신원을 확인할 수 있어요."



때로는 현장에서 발굴되는 이빨 하나만으로 신원을 확인하기도 합니다.



치아에도 DNA 못지 않은 많은 신체 정보가 담겨있기 때문입니다.



<녹취> 캘 시로마(JPAC 연구원):"만약 방사선 사진이나 X-RAY 같은 기록들이 남아있는 상태에서 이 기록들이 치아 분석결과와 일치한다면 유해의 신원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두개골 단층 촬영 정보를 입력하면 샘플 두개골이 만들어지는 3D 프린터와 같은 첨단 장비들도 적극 활용됩니다.



하지만 이같은 첨단 기술보다 중요한 것은 정성과 끈기입니다.



한 사람의 유골도 이처럼 여러 조각으로 흩어져 있을 수 있기 때문에 각 조각의 DNA를 일일이 분석해 분류해야 합니다.



이같은 연구원들의 노력이야말로 세계에서 가장 정확하고 신속한 신원 확인 작업의 비결입니다.



하와이에서 KBS 뉴스 정연욱입니다.



美 CIA국장 “천안함 사건, 북 후계구도 연관”



<앵커 멘트>



북한의 천안함 공격은 후계자 권력 승계와 연관이 있으며 천안함 사건이 한반도에서 군사적 충돌로 확대되지는 않을 것이란 분석이 나왔습니다.



미국의 최고정보책임자, CIA 국장이 한 말입니다.



워싱턴에서 홍기섭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리온 파네타 CIA 국장은 미 ABC 방송의 시사 프로에 출연해 북한의 천안함 공격이 후계자 권력 이양과 연관이 있을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김정일 위원장의 아들, 정은의 후계 승계를 위한 신뢰 확보 차원, 특히 군부의 신뢰를 얻기 위해 천암함 공격에 나섰을 것이란 얘기입니다.



<녹취> 파네타 (CIA 국장):"(천안함 공격은) 아들의 신뢰를 굳히려는 후계 작업의 일부일 수 있습니다. (김정일이)권력을 잡을 때도 그랬어요."



파네타 국장은 그러나 천안함 사건과 같은 북한의 도발이 한반도에서의 군사적 충돌로 확대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녹취> 파네타 (CIA 국장):"(지난 40년간) 우리는 ’불량국가’의 유사한 도발과 충돌을 잘 극복해왔습니다.결국에 북한은 항상 벼랑끝을 피해왔고 이번에도 그럴 것이라고 생각해요"



천안함 도발뿐만 아니라 최근 북한의 여러 움직임을 후계 작업과 관련지어 보는 시각도 많습니다.



미국의 유력 일간지, 워싱턴 포스트는 장성택의 국방위 부위원장 임명에 이어 오는 9월 노동자 대표자 회의 개최 결정이 김정은 후계 체제 공식화를 위한 사전 정지 작업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홍기섭입니다.



G20 반대 시위 격화150명 검거



G 20 반대 시위대는 각국 정상들이 대형금융기관들을 돕기 위한 방안 마련에 집중하고 있을 뿐, 일반 시민들의 권익을 보호하는 데는 관심이 없다며 격렬한 시위를 벌였습니다.



시위대와 경찰 간의 충돌로 거리 전체가 아수라장이 되고, 시위가 과격해지자 토론토 중심부에 있는 대부분의 상점들은 문을 닫았습니다.



인근 전철역도 폐쇄됐습니다. 현지 경찰 당국은 지금까지 시위대 150여명을 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우루과이서 승패 떠나 합동응원



<앵커 멘트>



한국의 월드컵 16강전 탈락은 너무 아쉬움이 많은데요, 상대국 우루과이에서는 우리 교민과 현지 시민들이 모여 승패를 떠나 우정 어린 공동 응원전을 펼쳤다고 합니다.



우루과이에서 백진원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현장음> "대~한민국! 따당땅 땅땅"



대한민국을 외치는 응원가가 우루과이 수도 몬테비데오에 울려퍼졌습니다.



<현장음> "오! 필승 코리아~~"



한국 교민 60여 명이 목청껏 응원가를 외치자, 이에 질세라 300여 우루과이 사람들도 응원을 합니다.



<현장음> "소~이 셀레스테!~"



한국 대사관과 우루과이 정부가 월드컵을 계기로 우의를 다지자며 함께 마련한 합동응원입니다.



<녹취> 이기천(우루과이 주재 한국대사):"한.우루과이 16강전이 우호를 증진하는 계기가 되도록 기회를 마련했습니다."



<녹취> 보노미(우루과이 내무장관):"각자 응원을 하며 선의의 경쟁을 한다면 우리는 모두 친구가 될 것입니다."



수적인 열세에도 교민들은 북과 장구를 치며 열심히 응원했고, 양측은 상대를 자극하지 않으며 신사적인 응원전을 펼쳤습니다.



<녹취> 마르셀로(우루과이 시민):"한국이 아시아에서 가장 강하다는 말을 응원과 경기 실력에서 느꼈습니다."



양측은 경기를 기념하는 선물을 나누고 음식을 함께 먹으며 격려와 축하를 나눴습니다.



"승패를 떠나 처음으로 합동응원을 펼치며 한국교민과 우루과이 시민들은 서로 우의를 다졌습니다.



우루과이 몬테비데오에서 KBS 뉴스 백진원입니다."



미국에서 광고로 모자 상봉



<앵커 멘트>



미국에서 40여 년 전에 아들과 헤어졌던 어머니가 30년 넘게 아들을 찾는 광고를 신문에 낸 덕분에 모자가 극적으로 다시 상봉했습니다.



만나보니 두 사람은 불과 30분 거리에 살고 있었습니다.



정홍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녹취> 패티 랭든(어머니):"한 남자가 초인종을 눌렀는데 전 택배 배달원인줄 알았어요."



하지만 초인종을 누른 남자는 오래 전 생이별을 해야 했던 그녀의 아들이었습니다.



<녹취> 토드 랭든(아들):"저는 제가 당신의 아들인 것 같습니다라고 말하고 신문 광고를 보여줬어요."



올해 65살인 패티 씨가 아들과 헤어진 것은 22살 때인 43년 전.



미혼 상태에서 갖게 된 아들을 생후 5주 만에 입양을 보내야 했고, 그 뒤로 패티 씨는 하루도 편할 날이 없었습니다.



<녹취> 패티 랭든:"아들의 생일인 4월 19일만 되면 저는 눈물을 흘렸고, 어머니의 날에는 온종일 사라져 있었어요."



결국 아들을 찾기로 결심한 그녀는 30여 년 전부터 매년 아들의 생일 축하 광고를 신문에 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이 광고는 인터넷을 검색하던 아들의 눈에 띄었습니다.



<녹취> "43번째 생일 축하한다. 너의 생모 패티 랭든이라는 내용이었어요. 그리고 다음 줄은 난 너를 영원히 사랑한단다라는 내용이었죠."



깜짝 놀란 아들이 어머니를 찾고 보니 두 사람은 불과 30분 거리에 살고 있었습니다.

<녹취> 패티 랭든:"저는 깜짝 놀라 아무 말도 못했어요. 무슨 말을 할지 몰라서 그냥 아들을 꼭 끌어안아 줬어요."



KBS 뉴스 정홍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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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제뉴스] 6·25 전사자 유해 신원확인 ‘최첨단’ 外
    • 입력 2010-06-28 13:00:13
    지구촌뉴스
<앵커 멘트>

6.25 전사자 유해 발굴이 한창 진행 중인데, 유해가 발굴되더라도 신원을 확인하는 일이 보통 어려운 게 아닙니다.

그런데 미국은 최첨단 기술과 장비를 통해 뼛조각이나 치아만으로도 신원을 확인할 수 있다고 합니다.

정연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6.25 전쟁에서 전사한 것으로 추정되는 미군 유해 851구가 묻혀있는 태평양 국립묘지.

이곳의 유해는 매달 2구씩 하와이에 있는 미군 실종자 확인 합동 사령부, JPAC으로 옮겨집니다.

JPAC의 핵심부서인 ’중앙 유해신원 확인소’ 훼손상태가 심한 작은 뼛조각 하나로도 유해의 신원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녹취> 캐리 브라운(JPAC 연구원):"미토콘드리아 DNA는 모계성 유전이기 때문에 모계를 따라 추적이 가능하죠. 실종 장병의 어머니가 살아 있다면 어머니나 이모의 DNA를 통해 신원을 확인할 수 있어요."

때로는 현장에서 발굴되는 이빨 하나만으로 신원을 확인하기도 합니다.

치아에도 DNA 못지 않은 많은 신체 정보가 담겨있기 때문입니다.

<녹취> 캘 시로마(JPAC 연구원):"만약 방사선 사진이나 X-RAY 같은 기록들이 남아있는 상태에서 이 기록들이 치아 분석결과와 일치한다면 유해의 신원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두개골 단층 촬영 정보를 입력하면 샘플 두개골이 만들어지는 3D 프린터와 같은 첨단 장비들도 적극 활용됩니다.

하지만 이같은 첨단 기술보다 중요한 것은 정성과 끈기입니다.

한 사람의 유골도 이처럼 여러 조각으로 흩어져 있을 수 있기 때문에 각 조각의 DNA를 일일이 분석해 분류해야 합니다.

이같은 연구원들의 노력이야말로 세계에서 가장 정확하고 신속한 신원 확인 작업의 비결입니다.

하와이에서 KBS 뉴스 정연욱입니다.

美 CIA국장 “천안함 사건, 북 후계구도 연관”

<앵커 멘트>

북한의 천안함 공격은 후계자 권력 승계와 연관이 있으며 천안함 사건이 한반도에서 군사적 충돌로 확대되지는 않을 것이란 분석이 나왔습니다.

미국의 최고정보책임자, CIA 국장이 한 말입니다.

워싱턴에서 홍기섭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리온 파네타 CIA 국장은 미 ABC 방송의 시사 프로에 출연해 북한의 천안함 공격이 후계자 권력 이양과 연관이 있을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김정일 위원장의 아들, 정은의 후계 승계를 위한 신뢰 확보 차원, 특히 군부의 신뢰를 얻기 위해 천암함 공격에 나섰을 것이란 얘기입니다.

<녹취> 파네타 (CIA 국장):"(천안함 공격은) 아들의 신뢰를 굳히려는 후계 작업의 일부일 수 있습니다. (김정일이)권력을 잡을 때도 그랬어요."

파네타 국장은 그러나 천안함 사건과 같은 북한의 도발이 한반도에서의 군사적 충돌로 확대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녹취> 파네타 (CIA 국장):"(지난 40년간) 우리는 ’불량국가’의 유사한 도발과 충돌을 잘 극복해왔습니다.결국에 북한은 항상 벼랑끝을 피해왔고 이번에도 그럴 것이라고 생각해요"

천안함 도발뿐만 아니라 최근 북한의 여러 움직임을 후계 작업과 관련지어 보는 시각도 많습니다.

미국의 유력 일간지, 워싱턴 포스트는 장성택의 국방위 부위원장 임명에 이어 오는 9월 노동자 대표자 회의 개최 결정이 김정은 후계 체제 공식화를 위한 사전 정지 작업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홍기섭입니다.

G20 반대 시위 격화150명 검거

G 20 반대 시위대는 각국 정상들이 대형금융기관들을 돕기 위한 방안 마련에 집중하고 있을 뿐, 일반 시민들의 권익을 보호하는 데는 관심이 없다며 격렬한 시위를 벌였습니다.

시위대와 경찰 간의 충돌로 거리 전체가 아수라장이 되고, 시위가 과격해지자 토론토 중심부에 있는 대부분의 상점들은 문을 닫았습니다.

인근 전철역도 폐쇄됐습니다. 현지 경찰 당국은 지금까지 시위대 150여명을 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우루과이서 승패 떠나 합동응원

<앵커 멘트>

한국의 월드컵 16강전 탈락은 너무 아쉬움이 많은데요, 상대국 우루과이에서는 우리 교민과 현지 시민들이 모여 승패를 떠나 우정 어린 공동 응원전을 펼쳤다고 합니다.

우루과이에서 백진원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현장음> "대~한민국! 따당땅 땅땅"

대한민국을 외치는 응원가가 우루과이 수도 몬테비데오에 울려퍼졌습니다.

<현장음> "오! 필승 코리아~~"

한국 교민 60여 명이 목청껏 응원가를 외치자, 이에 질세라 300여 우루과이 사람들도 응원을 합니다.

<현장음> "소~이 셀레스테!~"

한국 대사관과 우루과이 정부가 월드컵을 계기로 우의를 다지자며 함께 마련한 합동응원입니다.

<녹취> 이기천(우루과이 주재 한국대사):"한.우루과이 16강전이 우호를 증진하는 계기가 되도록 기회를 마련했습니다."

<녹취> 보노미(우루과이 내무장관):"각자 응원을 하며 선의의 경쟁을 한다면 우리는 모두 친구가 될 것입니다."

수적인 열세에도 교민들은 북과 장구를 치며 열심히 응원했고, 양측은 상대를 자극하지 않으며 신사적인 응원전을 펼쳤습니다.

<녹취> 마르셀로(우루과이 시민):"한국이 아시아에서 가장 강하다는 말을 응원과 경기 실력에서 느꼈습니다."

양측은 경기를 기념하는 선물을 나누고 음식을 함께 먹으며 격려와 축하를 나눴습니다.

"승패를 떠나 처음으로 합동응원을 펼치며 한국교민과 우루과이 시민들은 서로 우의를 다졌습니다.

우루과이 몬테비데오에서 KBS 뉴스 백진원입니다."

미국에서 광고로 모자 상봉

<앵커 멘트>

미국에서 40여 년 전에 아들과 헤어졌던 어머니가 30년 넘게 아들을 찾는 광고를 신문에 낸 덕분에 모자가 극적으로 다시 상봉했습니다.

만나보니 두 사람은 불과 30분 거리에 살고 있었습니다.

정홍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녹취> 패티 랭든(어머니):"한 남자가 초인종을 눌렀는데 전 택배 배달원인줄 알았어요."

하지만 초인종을 누른 남자는 오래 전 생이별을 해야 했던 그녀의 아들이었습니다.

<녹취> 토드 랭든(아들):"저는 제가 당신의 아들인 것 같습니다라고 말하고 신문 광고를 보여줬어요."

올해 65살인 패티 씨가 아들과 헤어진 것은 22살 때인 43년 전.

미혼 상태에서 갖게 된 아들을 생후 5주 만에 입양을 보내야 했고, 그 뒤로 패티 씨는 하루도 편할 날이 없었습니다.

<녹취> 패티 랭든:"아들의 생일인 4월 19일만 되면 저는 눈물을 흘렸고, 어머니의 날에는 온종일 사라져 있었어요."

결국 아들을 찾기로 결심한 그녀는 30여 년 전부터 매년 아들의 생일 축하 광고를 신문에 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이 광고는 인터넷을 검색하던 아들의 눈에 띄었습니다.

<녹취> "43번째 생일 축하한다. 너의 생모 패티 랭든이라는 내용이었어요. 그리고 다음 줄은 난 너를 영원히 사랑한단다라는 내용이었죠."

깜짝 놀란 아들이 어머니를 찾고 보니 두 사람은 불과 30분 거리에 살고 있었습니다.
<녹취> 패티 랭든:"저는 깜짝 놀라 아무 말도 못했어요. 무슨 말을 할지 몰라서 그냥 아들을 꼭 끌어안아 줬어요."

KBS 뉴스 정홍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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