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해설] 내 아이 지키듯이

입력 2010.06.30 (07:04) 수정 2010.06.30 (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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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영 해설위원]



유독 사건이 많은 우리사회가 또 다시 발생한 어린이 성폭행 사건으로 들끓고 있습니다.



가해자 이름을 따 김수철 사건이라 합니다.



이전에 이미 나영이 사건, 은지사건, 김길태 사건도 있었기에 충격이 더 큽니다.



한결같이 어른이 어린이를 끌고 가 마구 때리고 성폭행하고 때로는 목졸라 죽이는 장면 정말 상상하기도, 말하기도 싫은 끔찍한 일입니다. 충격만큼이나 대책이 쏟아져 나옵니다.



국회에선 약물로 성범죄자의 성충동을 없애는 이른바 ‘화학적 거세법’을 처리하기로 여야가 합의했습니다.



대법원 양형위원회도 아동 성범죄의 경우 종전보다 처벌 수위를 훨씬 더 높이기로 했습니다.



일각에선 범죄자의 인권을 주장합니다.



하지만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성범죄 앞에서 인권주장은 웬지 공허하게 들립니다.



피해자 부모 입장이 한 번 돼봐야 하지 않을까요?



신체적 망가짐은 물론이고 평생동안 마음에 입은 상처와 충격에 시달릴 아이를 둔 부모 입장 말입니다.



내 딸이나 내손녀가 언제든지 피해자가 될 수 있습니다.



복잡하고 바쁘게 움직이는 사회에서 범죄환경에 고스란히 노출된 아이들 입장을 더 생각해 봐야 합니다.



일터로 나가면서 돈이 없어 아이를 안전하게 맡겨놓지 못하고 불안해 하는 맞벌이 부부입장이 돼봐야 합니다.



잇따라 발생한 사건의 피해자들이 한결같이 가난한 부모의 자녀라는 점이 정말 가슴을 아프게 합니다.



홀로 방치되는 어린이수가 2008년말 현재 전국적으로 100만명이 넘는다고 합니다.



맞벌이 부부나 결손가정등이 늘어나는 추세로 보면 나홀로 아동은 계속 늘어날 것입니다.



아동성범죄의 경우 재범율이 62.8%에 달합니다.



3년이내 재범율도 절반가까이 됩니다.



최근 3년간 아동대상 성범죄가 매년 천 건이상 됩니다.



특단의 대책도 중요하고 무엇보다 범죄 예방 환경을 조성해 주는게 중요합니다.



아이들에게 사회적 안전망을 제공해 주는 겁니다.



사각지대 감시를 위한 방범시설도 늘려야 하고 저소득층 아이를 돌봐주는 시설확충을 위해 복지예산도 늘려야 합니다.



하지만 아무리 방범대책을 철저히 해도 사각지대는 나오기 마련입니다.



결국은 홀로 있는 아이를 보면 지나치지않고 잠시 감시의 눈으로 지켜주는 우리 모두의 관심이 필요합니다.



내아이를 지키는 마음자세로 말입니다.



흉악한 범죄에서 아이를 지켜주지 못하는 나라는 절대로 선진국이 될 수 없습니다.



아이들이야 말로 우리의 미래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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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해설] 내 아이 지키듯이
    • 입력 2010-06-30 07:04:06
    • 수정2010-06-30 07:26:12
    뉴스광장 1부
[김인영 해설위원]

유독 사건이 많은 우리사회가 또 다시 발생한 어린이 성폭행 사건으로 들끓고 있습니다.

가해자 이름을 따 김수철 사건이라 합니다.

이전에 이미 나영이 사건, 은지사건, 김길태 사건도 있었기에 충격이 더 큽니다.

한결같이 어른이 어린이를 끌고 가 마구 때리고 성폭행하고 때로는 목졸라 죽이는 장면 정말 상상하기도, 말하기도 싫은 끔찍한 일입니다. 충격만큼이나 대책이 쏟아져 나옵니다.

국회에선 약물로 성범죄자의 성충동을 없애는 이른바 ‘화학적 거세법’을 처리하기로 여야가 합의했습니다.

대법원 양형위원회도 아동 성범죄의 경우 종전보다 처벌 수위를 훨씬 더 높이기로 했습니다.

일각에선 범죄자의 인권을 주장합니다.

하지만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성범죄 앞에서 인권주장은 웬지 공허하게 들립니다.

피해자 부모 입장이 한 번 돼봐야 하지 않을까요?

신체적 망가짐은 물론이고 평생동안 마음에 입은 상처와 충격에 시달릴 아이를 둔 부모 입장 말입니다.

내 딸이나 내손녀가 언제든지 피해자가 될 수 있습니다.

복잡하고 바쁘게 움직이는 사회에서 범죄환경에 고스란히 노출된 아이들 입장을 더 생각해 봐야 합니다.

일터로 나가면서 돈이 없어 아이를 안전하게 맡겨놓지 못하고 불안해 하는 맞벌이 부부입장이 돼봐야 합니다.

잇따라 발생한 사건의 피해자들이 한결같이 가난한 부모의 자녀라는 점이 정말 가슴을 아프게 합니다.

홀로 방치되는 어린이수가 2008년말 현재 전국적으로 100만명이 넘는다고 합니다.

맞벌이 부부나 결손가정등이 늘어나는 추세로 보면 나홀로 아동은 계속 늘어날 것입니다.

아동성범죄의 경우 재범율이 62.8%에 달합니다.

3년이내 재범율도 절반가까이 됩니다.

최근 3년간 아동대상 성범죄가 매년 천 건이상 됩니다.

특단의 대책도 중요하고 무엇보다 범죄 예방 환경을 조성해 주는게 중요합니다.

아이들에게 사회적 안전망을 제공해 주는 겁니다.

사각지대 감시를 위한 방범시설도 늘려야 하고 저소득층 아이를 돌봐주는 시설확충을 위해 복지예산도 늘려야 합니다.

하지만 아무리 방범대책을 철저히 해도 사각지대는 나오기 마련입니다.

결국은 홀로 있는 아이를 보면 지나치지않고 잠시 감시의 눈으로 지켜주는 우리 모두의 관심이 필요합니다.

내아이를 지키는 마음자세로 말입니다.

흉악한 범죄에서 아이를 지켜주지 못하는 나라는 절대로 선진국이 될 수 없습니다.

아이들이야 말로 우리의 미래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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