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승부차기 끝에 ‘아쉬운 석패’

<앵커 멘트>



사상 첫 8강 진출에 도전했던 일본이 승부차기에서 무릎을 꿇었습니다.



파라과이와 연장 120분의 접전을 펼쳤지만 승부차기에서 눈물을 흘렸습니다.



이정화 기자입니다.



<리포트>



피파랭킹 31위 남미의 강호 파라과이를 맞아 일본은 대등한 경기를 펼쳤습니다.



마쓰이의 중거리 슈팅은 크로스바를 맞고 나왔고, 혼다의 슛은 골대을 살짝 빗나갔습니다.



골키퍼 가와시마 역시 파라과이의 파상 공세를 잇따라 막아내며 골문을 굳게 지켰습니다.



연장전까지 모두 120분의 혈투속에 승부를 가리지 못한 두 팀은 이번 대회 첫 승부차기에 들어갔습니다.



파라과이의 세 명의 선수가 안정적으로 성공시켰고, 일본 역시 엔도와 하세베가 나란히 득점으로 연결했지만 고마노의 슛은 크로스바를 맞고 나갔습니다.



이어 파라과이의 발데스와 일본의 혼다 모두 성공시킨 4대 3 상황.



파라과이의 카르도소가 팀의 8강 진출을 확정지었습니다.



눈앞에서 사상 첫 8강 꿈을 놓친 일본은 아쉬움의 눈물을 흘렸고 파라과이는 처음 나선 8강 기쁨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오카다 감독은 경기 직후 일본 대표팀을 그만두겠다며 사퇴의사를 밝힌 가운데 사상 첫 원정 16강을 이뤄낸 감독으로 일본 축구사에 남게 됐습니다.



한편 스페인은 포르투갈과의 16강전에서 다비드 비야의 천금같은 결승골에 힘입어 1대 0으로 승리를 거뒀습니다.



스페인은 파라과이와 다음달 4일 4강 티켓을 놓고 다툽니다.



KBS 뉴스 이정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