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타이완 경제통합…‘차이완’ 출범 눈앞

입력 2010.06.30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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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과 타이완이 자유무역협정, FTA에 해당하는 경제협력기본협정에 정식 서명했습니다.

사실상 경제통합으로 초거대 단일 시장 '차이완' 출범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중국 충칭에서 원종진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중국과 타이완이 분단 60년 만에 사실상 경제통합을 선언했습니다.

FTA에 해당하는 경제협력기본협정 체결로 중국은 타이완에 530여 개, 타이완은 중국에 260여 개 품목을 개방하기로 했습니다.

협정 발효 3년 안에 이들 품목에 대한 관세가 모두 폐지되면 인구 14억에, 우리 돈 6천400조 원의 GDP 규모의 차이완이라는 초거대 시장이 탄생하게 됩니다.

이번 조처로 타이완은 중국보다 2배 많은 시장을 얻어내고 25만 명의 신규 고용을 기대하는 등 최대 수혜자가 됐습니다.

<녹취> 장빙쿤(타이완 대표) : "(협정은) 무역 경쟁력과 투자 촉진은 물론 더 많은 취업 기회를 만들 것입니다."

또 다른 나라와의 적극적 FTA 체결 통해 경제적 고립도 탈피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갑니다.

<인터뷰> 양평섭(대외경제정책연구원 베이징 사무소장) : "ECFA가 한국경제 특히 한국이 중국에 대한 수출에 미친 영향이 크기 때문에 이런 측면에서 보면 반드시 한중 FTA가 이루어져야 되고 그것도 조속히 이루어져야 될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대신 중국은 경제적 양보 대가로 정치통합이라는 궁극적 목표를 향한 포석을 뒀습니다.

그러나 타이완에선 야당을 중심으로 협정이 타이완의 주권을 훼손할 수 있다며 반대 목소리가 높습니다.

따라서 양안 경제협력기본협정 정식 발효까지는 상당한 진통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충칭에서 KBS 뉴스 원종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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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타이완 경제통합…‘차이완’ 출범 눈앞
    • 입력 2010-06-30 07:5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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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과 타이완이 자유무역협정, FTA에 해당하는 경제협력기본협정에 정식 서명했습니다. 사실상 경제통합으로 초거대 단일 시장 '차이완' 출범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중국 충칭에서 원종진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중국과 타이완이 분단 60년 만에 사실상 경제통합을 선언했습니다. FTA에 해당하는 경제협력기본협정 체결로 중국은 타이완에 530여 개, 타이완은 중국에 260여 개 품목을 개방하기로 했습니다. 협정 발효 3년 안에 이들 품목에 대한 관세가 모두 폐지되면 인구 14억에, 우리 돈 6천400조 원의 GDP 규모의 차이완이라는 초거대 시장이 탄생하게 됩니다. 이번 조처로 타이완은 중국보다 2배 많은 시장을 얻어내고 25만 명의 신규 고용을 기대하는 등 최대 수혜자가 됐습니다. <녹취> 장빙쿤(타이완 대표) : "(협정은) 무역 경쟁력과 투자 촉진은 물론 더 많은 취업 기회를 만들 것입니다." 또 다른 나라와의 적극적 FTA 체결 통해 경제적 고립도 탈피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갑니다. <인터뷰> 양평섭(대외경제정책연구원 베이징 사무소장) : "ECFA가 한국경제 특히 한국이 중국에 대한 수출에 미친 영향이 크기 때문에 이런 측면에서 보면 반드시 한중 FTA가 이루어져야 되고 그것도 조속히 이루어져야 될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대신 중국은 경제적 양보 대가로 정치통합이라는 궁극적 목표를 향한 포석을 뒀습니다. 그러나 타이완에선 야당을 중심으로 협정이 타이완의 주권을 훼손할 수 있다며 반대 목소리가 높습니다. 따라서 양안 경제협력기본협정 정식 발효까지는 상당한 진통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충칭에서 KBS 뉴스 원종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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