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국내 미술품 경매에서 사상 최고가 기록을 세울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고 이중섭 화백의 작품 '황소'가 최고가에는 못 미치는 금액에 낙찰되며 새로운 기록을 세우지는 못했습니다.
미술시장의 깊은 불황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게 해줬습니다.
김 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소' 그림으로 유명한 한국 화단의 거장 고 이중섭 화백의 '황소'.
37년 만에 경매시장을 통해 그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경매 시작 가격은 34억 원.
"34억 8천만 원. 35억 원."
잠시 호가가 오고 가더니,
<현장음>"35억 4천만 원. 확인하세요."
결국, 최종 낙찰가는 35억 6천만 원.
국내 미술품 경매 사상 역대 두 번째로 높은 가격이지만, 고 박수근 화백의 작품 '빨래터'가 세운 최고가 기록 45억 2천만 원을 넘어서지는 못했습니다.
힘차게 발을 내딛는 황소의 몸짓을 역동적으로 표현한 유화로 불과 10여 점밖에 안 남은 이중섭 화백의 소 그림 가운데 완성도가 높은 작품으로 평가받았습니다.
더욱이, 60여 년 세월에도 최상급으로 평가될 만큼 보존 상태가 탁월해, 경매 최고가를 경신할 가능성이 어느 때보다 큰 것으로 점쳐졌지만 최고가에는 미치지 못했습니다.
<인터뷰>윤범모(미술평론가/경원대 교수):"미술 시장의 깊은 불황을 확인시켜준 계기였습니다."
작가 이중섭과 작품의 명성 때문에 최고가 경신을 통해 기나긴 불황 탈출의 계기를 기대했던 미술계는 실망과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KBS 뉴스 김석입니다.
국내 미술품 경매에서 사상 최고가 기록을 세울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고 이중섭 화백의 작품 '황소'가 최고가에는 못 미치는 금액에 낙찰되며 새로운 기록을 세우지는 못했습니다.
미술시장의 깊은 불황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게 해줬습니다.
김 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소' 그림으로 유명한 한국 화단의 거장 고 이중섭 화백의 '황소'.
37년 만에 경매시장을 통해 그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경매 시작 가격은 34억 원.
잠시 호가가 오고 가더니,
<현장음>"35억 4천만 원. 확인하세요."
결국, 최종 낙찰가는 35억 6천만 원.
국내 미술품 경매 사상 역대 두 번째로 높은 가격이지만, 고 박수근 화백의 작품 '빨래터'가 세운 최고가 기록 45억 2천만 원을 넘어서지는 못했습니다.
힘차게 발을 내딛는 황소의 몸짓을 역동적으로 표현한 유화로 불과 10여 점밖에 안 남은 이중섭 화백의 소 그림 가운데 완성도가 높은 작품으로 평가받았습니다.
더욱이, 60여 년 세월에도 최상급으로 평가될 만큼 보존 상태가 탁월해, 경매 최고가를 경신할 가능성이 어느 때보다 큰 것으로 점쳐졌지만 최고가에는 미치지 못했습니다.
<인터뷰>윤범모(미술평론가/경원대 교수):"미술 시장의 깊은 불황을 확인시켜준 계기였습니다."
작가 이중섭과 작품의 명성 때문에 최고가 경신을 통해 기나긴 불황 탈출의 계기를 기대했던 미술계는 실망과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KBS 뉴스 김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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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중섭 ‘황소’ 최고가 기록 못 넘겨
-
- 입력 2010-06-30 07:59:00
<앵커 멘트>
국내 미술품 경매에서 사상 최고가 기록을 세울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고 이중섭 화백의 작품 '황소'가 최고가에는 못 미치는 금액에 낙찰되며 새로운 기록을 세우지는 못했습니다.
미술시장의 깊은 불황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게 해줬습니다.
김 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소' 그림으로 유명한 한국 화단의 거장 고 이중섭 화백의 '황소'.
37년 만에 경매시장을 통해 그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경매 시작 가격은 34억 원.
"34억 8천만 원. 35억 원."
잠시 호가가 오고 가더니,
<현장음>"35억 4천만 원. 확인하세요."
결국, 최종 낙찰가는 35억 6천만 원.
국내 미술품 경매 사상 역대 두 번째로 높은 가격이지만, 고 박수근 화백의 작품 '빨래터'가 세운 최고가 기록 45억 2천만 원을 넘어서지는 못했습니다.
힘차게 발을 내딛는 황소의 몸짓을 역동적으로 표현한 유화로 불과 10여 점밖에 안 남은 이중섭 화백의 소 그림 가운데 완성도가 높은 작품으로 평가받았습니다.
더욱이, 60여 년 세월에도 최상급으로 평가될 만큼 보존 상태가 탁월해, 경매 최고가를 경신할 가능성이 어느 때보다 큰 것으로 점쳐졌지만 최고가에는 미치지 못했습니다.
<인터뷰>윤범모(미술평론가/경원대 교수):"미술 시장의 깊은 불황을 확인시켜준 계기였습니다."
작가 이중섭과 작품의 명성 때문에 최고가 경신을 통해 기나긴 불황 탈출의 계기를 기대했던 미술계는 실망과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KBS 뉴스 김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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