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새는 신축 임대아파트

입력 2010.06.30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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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은 지 넉 달밖에 지나지 않은 부산 정관 신도시의 임대아파트에서 비가 오면 천장에서 물이 새 입주민이 큰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이이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국토지주택공사가 최근 지은 정관 신도시의 한 임대아파트.

장맛비가 내리던 지난달, 아파트 천장에서 빗물이 뚝뚝 떨어집니다.

가스렌지와 바닥에는 물이 흥건하고, 불과 몇 분만에 대야에 누런 빗물이 고입니다.

빗물이 흘러들어온 천장을 뜯어 봤습니다.

흉측한 골재물이 훤히 드러납니다.

가재도구에는 온통 곰팡이가 피었고, 집안 살림은 엉망이 돼 버렸습니다.

<인터뷰> 박모 씨(입주자):"임대아파트에 산다고 사람 깔보는 것도 아니고 요즘 임대아파트 달라졌겠지 했는데.."

불과 4개월 전 입주가 완료된 한국토지주택공사의 임대 아파트에서 벌어진 일입니다.

시공사는 이 아파트의 천장 부분 방수 처리가 부실했다고 설명합니다.

<인터뷰> 시공사 관계자:"이 아파트에는 방수 처리가 없습니다. 이 부분이 뜰 수가 있어요. 움직이니까."

비슷한 누수현상이 일어난 집들이 또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실태 파악은 되지 않고 있습니다.

<인터뷰> 관리사무소 관계자:"처음 피해 접수를 시공사에서 받습니다. 그 내용을 달라하니까 아직 안 주고 있어요."

지난달 건축 쓰레기를 벽 속에 파묻었다 들통난 아파트 역시 '한국토지주택공사'가 지은 임대아파트였습니다.

KBS 뉴스 이이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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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물 새는 신축 임대아파트
    • 입력 2010-06-30 09:5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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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은 지 넉 달밖에 지나지 않은 부산 정관 신도시의 임대아파트에서 비가 오면 천장에서 물이 새 입주민이 큰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이이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국토지주택공사가 최근 지은 정관 신도시의 한 임대아파트. 장맛비가 내리던 지난달, 아파트 천장에서 빗물이 뚝뚝 떨어집니다. 가스렌지와 바닥에는 물이 흥건하고, 불과 몇 분만에 대야에 누런 빗물이 고입니다. 빗물이 흘러들어온 천장을 뜯어 봤습니다. 흉측한 골재물이 훤히 드러납니다. 가재도구에는 온통 곰팡이가 피었고, 집안 살림은 엉망이 돼 버렸습니다. <인터뷰> 박모 씨(입주자):"임대아파트에 산다고 사람 깔보는 것도 아니고 요즘 임대아파트 달라졌겠지 했는데.." 불과 4개월 전 입주가 완료된 한국토지주택공사의 임대 아파트에서 벌어진 일입니다. 시공사는 이 아파트의 천장 부분 방수 처리가 부실했다고 설명합니다. <인터뷰> 시공사 관계자:"이 아파트에는 방수 처리가 없습니다. 이 부분이 뜰 수가 있어요. 움직이니까." 비슷한 누수현상이 일어난 집들이 또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실태 파악은 되지 않고 있습니다. <인터뷰> 관리사무소 관계자:"처음 피해 접수를 시공사에서 받습니다. 그 내용을 달라하니까 아직 안 주고 있어요." 지난달 건축 쓰레기를 벽 속에 파묻었다 들통난 아파트 역시 '한국토지주택공사'가 지은 임대아파트였습니다. KBS 뉴스 이이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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