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언급 자제…야 “원안 서둘러 추진”

<앵커 멘트>

세종시 수정법안이 어제 국회 본회의에서 부결되자 야당은 일제히 세종시 원안을 서둘러 추진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한나라당은 세종시 문제 언급 자제 등 당내 화합에 주력하는 모습입니다.

송창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나라당 김무성 원내대표는 세종시 문제가 결론이 난 만큼 이제 세종시로 인한 당내 갈등은 씻어져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김무성 원내대표는 오늘 비상대책위원, 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전당대회가 끝날 때까지 당분간 세종시 플러스 알파 문제 등을 언급하지 않는 게 당화합을 위해 좋겠다고 밝혔습니다.

세종시 플러스 알파 문제를 놓고 입장 차를 보여온 친이.친박계 의원들도 일단 공개적인 논란 확산은 자제하는 모습입니다.

친이계 최대 모임인 `함께 내일로'는 오늘 모임을 열어 세종시 자족기능 보완을 위해 최대한 노력하자는 데 의견을 모았습니다.

야당들은 일제히 세종시를 원안대로 서둘러 추진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민주당 정세균 대표는 이명박 대통령은 플러스 알파가 다 들어가 있는 원안에 충실하게 세종시를 만들어달라고 말했습니다.

정세균 대표는 오늘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을 상대로 플러스 알파를 어떻게 한다느니 협박하는 것은 대통령이 할 일이 아니라며 이같이 촉구했습니다.

자유선진당 이회창 대표는 오늘 충남 연기군 세종시 건설청을 방문해 원안대로만 추진하면 플러스 알파 논란은 해소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송창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