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런트 박용하 씨, 숨진 채 발견…자살 추정

<앵커 멘트>



한류스타 박용하 씨의 사망 사건을 조사하고 있는 경찰은 박 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본다고 밝혔습니다.



박 씨는 최근 아버지의 암투병과 관련해 힘들어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진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탤런트 박용하 씨의 사망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은 박 씨가 충동적으로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사업과 연예활동, 아버지의 암 투병 등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원인이 됐을 거라고 추정했습니다.



특히 박 씨는 최근 암 투병 중인 아버지 걱정을 많이 하며 힘들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 씨의 가족은 박 씨가 오늘 새벽 위암 말기인 아버지의 다리를 주무르면서 미안하다는 말을 여러 번 한 뒤 자신의 방으로 들어갔다고 경찰에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런 이유로 박 씨는 종종 잠을 이루지 못해 수면제를 복용하기도 했다고 유가족은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아직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며, 새벽 4시에서 5시 반 사이에 박 씨가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박 씨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성모병원 영안실에는 동료 연기자와 지인들의 조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박 씨는 지난 1994년 연기를 시작해 2002년 KBS 드라마 `겨울연가’를 통해 한류스타로 발돋움했습니다.



이후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활동했고, 이듬해부터는 음반을 내고 가수로도 활약했습니다.



박 씨는 최근 신작 드라마의 주인공으로 확정돼 오는 8월 촬영에 들어갈 예정이었습니다.



KBS 뉴스 김진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