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총리 “세종시 수정안 부결 전적으로 책임”

입력 2010.06.30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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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운찬 총리가 세종시 수정안 부결에 대해 전적으로 책임지겠다고 밝혔습니다.

정략적 이해가 국익에 우선한 대표 사례로 기록될 거라고 말했습니다.

김학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세종시 수정안 추진을 주도해 온 정운찬 국무총리는 오늘 국민에게 드리는 말씀을 통해 수정안 부결에 따른 입장을 밝혔습니다.

<녹취>정운찬(국무총리) : "세종시 수정안을 관철시키지 못한 데 대해서도 이번 안을 설계했던 책임자로서 전적으로 책임지겠습니다."

원안보다 좋은 수정안을 국민에게 제대로 알리지 못했으며 수정안에 반대하는 사람들을 설득하지 못한 것은 자신의 능력과 정성이 부족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국민 과반수의 지지를 얻고 아무리 옳은 일이라도 현실정치의 벽을 넘지 못하면 이룰 수 없다는 사실을 뼈저리게 확인했다며 아쉬움을 토로했습니다.

<녹취>정운찬(국무총리) : "정략적 이해관계가 국익에 우선했던 대표적인 사례로 역사에 기록될 것으로 우려됩니다."

정 총리는 특히 수도를 분할하는 원안은 잘못된 것이며 수정안이 옳은 길이라는 믿음에는 지금도 변함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국회의 결정을 존중해 세종시는 원안인 행정중심복합도시법 취지대로 좋은 도시로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정 총리가 자신의 책임 문제를 거론함으로써 거취가 주목되는 가운데 이명박 대통령이 귀국하는 다음달 초 가닥이 잡힐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학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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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 총리 “세종시 수정안 부결 전적으로 책임”
    • 입력 2010-06-30 22: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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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운찬 총리가 세종시 수정안 부결에 대해 전적으로 책임지겠다고 밝혔습니다. 정략적 이해가 국익에 우선한 대표 사례로 기록될 거라고 말했습니다. 김학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세종시 수정안 추진을 주도해 온 정운찬 국무총리는 오늘 국민에게 드리는 말씀을 통해 수정안 부결에 따른 입장을 밝혔습니다. <녹취>정운찬(국무총리) : "세종시 수정안을 관철시키지 못한 데 대해서도 이번 안을 설계했던 책임자로서 전적으로 책임지겠습니다." 원안보다 좋은 수정안을 국민에게 제대로 알리지 못했으며 수정안에 반대하는 사람들을 설득하지 못한 것은 자신의 능력과 정성이 부족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국민 과반수의 지지를 얻고 아무리 옳은 일이라도 현실정치의 벽을 넘지 못하면 이룰 수 없다는 사실을 뼈저리게 확인했다며 아쉬움을 토로했습니다. <녹취>정운찬(국무총리) : "정략적 이해관계가 국익에 우선했던 대표적인 사례로 역사에 기록될 것으로 우려됩니다." 정 총리는 특히 수도를 분할하는 원안은 잘못된 것이며 수정안이 옳은 길이라는 믿음에는 지금도 변함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국회의 결정을 존중해 세종시는 원안인 행정중심복합도시법 취지대로 좋은 도시로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정 총리가 자신의 책임 문제를 거론함으로써 거취가 주목되는 가운데 이명박 대통령이 귀국하는 다음달 초 가닥이 잡힐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학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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