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기 신도시 4곳 개발사업 중단 위기

입력 2010.06.30 (22:07) 수정 2010.06.30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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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2기 신도시가 들어설 13곳 가운데 4곳의 개발사업이 보류됐습니다.



토지주택공사의 자금난과 부동산 침체가 맞물린 탓입니다.



박찬형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006년 신도시 개발지역으로 지정된 경기도 양주 회천입니다.



토지주택공사는 그동안 1조 2천억 원을 들여 4백3십만 제곱미터의 땅 가운데 96%를 사들였습니다.



하지만 현재 사업이 보류된 상태입니다.



먼저 개발을 시작한 부근의 옥정 신도시마저도 공동주택용지의 절반이 팔리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러는 사이 회천지역은 빈집만 늘고 있습니다.



<녹취> 회천 주민 : "거의 한 4~50% 나갔다고 봐야돼요. 다 이사계획이 있었는데 별안간 연기됐다고 그러니까 우왕좌왕하는거죠. "



아산 탕정 2지구는 개발계획승인만 받아놓은 채 토지 매입 자체가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보금자리주택도 미분양이 나오는 상황에서 신도시 수요가 없을 것이란 판단 때문입니다.



110조 원이나 되는 신도시 사업비도 감당하기 벅찹니다.



<인터뷰>이상후(LH공사 신도시개발처장) : "보상이 여러 부분 어려운 점이 있는데, 그걸 전체적으로 다 보상하기에는 LH의 재무구조에는 여러가지 어려운 점이 있습니다."



107조 원이란 엄청난 부채를 가지고 있는 토지주택공사로선 부동산 경기가 살아나지 않는 한 사업을 다시 추진할 가능성은 매우 작습니다.



토지주택공사는 순차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찬형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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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기 신도시 4곳 개발사업 중단 위기
    • 입력 2010-06-30 22:07:49
    • 수정2010-06-30 22:31:03
    뉴스 9
<앵커 멘트>

2기 신도시가 들어설 13곳 가운데 4곳의 개발사업이 보류됐습니다.

토지주택공사의 자금난과 부동산 침체가 맞물린 탓입니다.

박찬형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006년 신도시 개발지역으로 지정된 경기도 양주 회천입니다.

토지주택공사는 그동안 1조 2천억 원을 들여 4백3십만 제곱미터의 땅 가운데 96%를 사들였습니다.

하지만 현재 사업이 보류된 상태입니다.

먼저 개발을 시작한 부근의 옥정 신도시마저도 공동주택용지의 절반이 팔리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러는 사이 회천지역은 빈집만 늘고 있습니다.

<녹취> 회천 주민 : "거의 한 4~50% 나갔다고 봐야돼요. 다 이사계획이 있었는데 별안간 연기됐다고 그러니까 우왕좌왕하는거죠. "

아산 탕정 2지구는 개발계획승인만 받아놓은 채 토지 매입 자체가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보금자리주택도 미분양이 나오는 상황에서 신도시 수요가 없을 것이란 판단 때문입니다.

110조 원이나 되는 신도시 사업비도 감당하기 벅찹니다.

<인터뷰>이상후(LH공사 신도시개발처장) : "보상이 여러 부분 어려운 점이 있는데, 그걸 전체적으로 다 보상하기에는 LH의 재무구조에는 여러가지 어려운 점이 있습니다."

107조 원이란 엄청난 부채를 가지고 있는 토지주택공사로선 부동산 경기가 살아나지 않는 한 사업을 다시 추진할 가능성은 매우 작습니다.

토지주택공사는 순차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찬형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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