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행 전과자 막은 ‘이웃의 관심’

입력 2010.07.01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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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교사를 사칭해 초등학교 여학생에게 접근하는 성추행 전과자를 경찰이 현장에서 붙잡았습니다.

한 시민이 재빨리 경찰에 신고를 한 것이 결정적이었습니다.

최선중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일요일 오후, 50대 남자가 자신을 교사라고 소개하고 초등학교 여학생에게 말을 걸었습니다.

마침 차를 타고 지나던 이웃 주민이 어린이의 겁먹은 표정을 보고 곧바로 달려갔습니다.
<인터뷰>신고한 시민:"아이가 너무 울고 겁이 나니까, 아이 엄마한테 전화하게 하고 , 어머니가 내려오시고 그 사람 옆에 데려다 놓고 경찰 112에 전화를 했죠."

여학생에 접근한 남자는 5년 전 경기도에서 초등학교 여학생을 성추행한 전과가 있는 56살 김 모씨로, 경찰의 주요 관리대상자였습니다.

피의자 김씨는 이 학교 주변에서 어슬렁거리다 이 길을 따라 5백여 미터를 뒤따라간 뒤 보호자가 없는 것을 확인하고 여학생에게 접근했습니다.

경찰은 김 씨를 미성년자 유인 미수 혐의로 구속하고, 다른 범죄 사실이 있는지 조사중입니다.

김 씨는 성추행 의도는 없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인터뷰>박용석 (경위/홍성경찰서 형사팀):"오히려 죄책감이란 하나 없이 계속 부인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자칫 성범죄로 이어질 수 있는 이번 일을 신고한 시민에게 포상할 예정입니다.

<인터뷰>신고 시민:"딸아이에게 부끄러움이 없고, 나중에 커서 그리고 만약에 내 딸이 그랬으면 어땠을까 생각이 들어서 그렇게 한 겁니다."

KBS 뉴스 최선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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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추행 전과자 막은 ‘이웃의 관심’
    • 입력 2010-07-01 10: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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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교사를 사칭해 초등학교 여학생에게 접근하는 성추행 전과자를 경찰이 현장에서 붙잡았습니다. 한 시민이 재빨리 경찰에 신고를 한 것이 결정적이었습니다. 최선중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일요일 오후, 50대 남자가 자신을 교사라고 소개하고 초등학교 여학생에게 말을 걸었습니다. 마침 차를 타고 지나던 이웃 주민이 어린이의 겁먹은 표정을 보고 곧바로 달려갔습니다. <인터뷰>신고한 시민:"아이가 너무 울고 겁이 나니까, 아이 엄마한테 전화하게 하고 , 어머니가 내려오시고 그 사람 옆에 데려다 놓고 경찰 112에 전화를 했죠." 여학생에 접근한 남자는 5년 전 경기도에서 초등학교 여학생을 성추행한 전과가 있는 56살 김 모씨로, 경찰의 주요 관리대상자였습니다. 피의자 김씨는 이 학교 주변에서 어슬렁거리다 이 길을 따라 5백여 미터를 뒤따라간 뒤 보호자가 없는 것을 확인하고 여학생에게 접근했습니다. 경찰은 김 씨를 미성년자 유인 미수 혐의로 구속하고, 다른 범죄 사실이 있는지 조사중입니다. 김 씨는 성추행 의도는 없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인터뷰>박용석 (경위/홍성경찰서 형사팀):"오히려 죄책감이란 하나 없이 계속 부인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자칫 성범죄로 이어질 수 있는 이번 일을 신고한 시민에게 포상할 예정입니다. <인터뷰>신고 시민:"딸아이에게 부끄러움이 없고, 나중에 커서 그리고 만약에 내 딸이 그랬으면 어땠을까 생각이 들어서 그렇게 한 겁니다." KBS 뉴스 최선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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