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 한국 PRT 기지, 로켓 공격 받아

<앵커 멘트>

아프가니스탄에 건설중인 우리나라 독자 지방재건팀 기지가 오늘 새벽 탈레반으로 추정되는 무장세력의 로켓 공격을 받았습니다.

한발은 기지 안까지 떨어졌지만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주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우리 시간으로 오늘 새벽 아프가니스탄 차리카르시에 건설중인 우리나라 지방재건팀 기지가 현지 무장세력의 로켓 공격을 받았다고 외교 소식통이 전했습니다.

모두 4발의 로켓 공격이 있었고 이 가운데 1발은 기지안까지 떨어졌다고 소식통은 전했습니다.

이 공격으로 공사중인 시설 일부가 손상되기는 했지만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외교부 관계자는 우리 기지를 공격한 무장 세력이 탈레반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지만 아직 정확한 상황이 파악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또 공격받은 로켓이 박격포인지, 다른 종류의 무기인지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또다른 소식통은 우리나라 지방재건팀이 오늘부터 바그람 기지에서 권한 이양식을 갖고 공식 활동을 시작하는 사실을 알고 무장 세력이 공격한 것 같다고 전했습니다.

차리카르시 지방재건팀 기지는 지난 5월초 착공됐고 현재 전체 공정의 30% 가량 진행중이며 올 9월 쯤 완공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김주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