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 한국 PRT 기지 로켓포 공격 받아

<앵커 멘트>

아프가니스탄에 건설중인 우리나라 독자 지방재건팀 기지가 오늘 새벽 탈레반으로 추정되는 무장세력의 로켓포 공격을 받았습니다.

시설이나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주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아프가니스탄 차리카르시에 건설중인 우리나라 지방재건팀 기지가 로켓포 공격을 받은 것은 우리 시간으로 오늘 새벽 2시40분쯤입니다.

로켓포 2발 가운데 1발은 기지 외곽에, 1발은 기지내인지 밖인지 여부가 아직 확인이 안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공격 받았을 당시 우리 경호업체도 로켓포 2발을 응사했고 시설과 인명 피해는 없었다고 김영선 외교부 대변인이 전했습니다.

김영선 대변인은 우리 기지를 공격한 무장 세력이 탈레반일 가능성도 있지만 아직 정확한 내용이 파악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무장세력이 사용한 무기가 로켓포인이지 아니면 박격포 등 다른 종류의 무기인지도 조사가 진행돼 봐야 알 수 있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외교 소식통은 우리나라 지방재건팀이 오늘부터 바그람 기지에서 권한 이양식을 갖고 공식 활동을 시작하는 사실을 알고 무장 세력이 공격한 것 같다고 전했습니다.

차리카르시 지방재건팀 기지는 지난 5월초 착공됐고 현재 전체 공정의 30% 가량 진행중이며 올 9월 쯤 완공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김주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