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근로 사업장, ‘안전’ 무시 잇단 사고

입력 2010.07.02 (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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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희망근로 사업장에서 안전수칙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습니다.

금산에서 꽃길을 조성하던 희망근로 작업자 두 명이 교통사고로 숨지는 등 전국에서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황정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희망근로 작업자들이 도로변에서 풀을 뽑고 있습니다.

차도 가까이 나가 일하는 모습이 아슬아슬합니다.

작업자들은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입니다.

<녹취> 희망근로 작업자 : "뭐가 위험해요? 노란선 안에 들어와 있는데. 바깥으로 나가야지 (위험하지)."

하지만, 어제 충남 금산에선 꽃길을 조성하던 2명이 교통사고로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작업구간이 이처럼 차량이 고속 주행하는 도로와 바로 맞닿아 있지만 사고 당시 현장에는 안전표지판 하나 없었습니다.

차량 통행을 유도할 안전관리 요원이 없었던 데다, 작업자들은 안전조끼나 안전모 등 안전장구도 착용하지 않았습니다.

<녹취> 금산군 관계자 : "짧은 기간에 하는 작업이라 우선 급한 대로 하다 보니 그런 준비를 못한 거죠."

지난해 6월 희망근로 사업이 시작된 이후 전국에서 작업자 27명이 각종 안전사고로 숨지고 2천6백 명이 다쳤습니다.

희망근로 사업장의 산업재해율은 1.48%로, 전체 산업재해율보다 배 이상 높아 안전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KBS 뉴스 황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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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희망근로 사업장, ‘안전’ 무시 잇단 사고
    • 입력 2010-07-02 06:59:27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희망근로 사업장에서 안전수칙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습니다. 금산에서 꽃길을 조성하던 희망근로 작업자 두 명이 교통사고로 숨지는 등 전국에서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황정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희망근로 작업자들이 도로변에서 풀을 뽑고 있습니다. 차도 가까이 나가 일하는 모습이 아슬아슬합니다. 작업자들은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입니다. <녹취> 희망근로 작업자 : "뭐가 위험해요? 노란선 안에 들어와 있는데. 바깥으로 나가야지 (위험하지)." 하지만, 어제 충남 금산에선 꽃길을 조성하던 2명이 교통사고로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작업구간이 이처럼 차량이 고속 주행하는 도로와 바로 맞닿아 있지만 사고 당시 현장에는 안전표지판 하나 없었습니다. 차량 통행을 유도할 안전관리 요원이 없었던 데다, 작업자들은 안전조끼나 안전모 등 안전장구도 착용하지 않았습니다. <녹취> 금산군 관계자 : "짧은 기간에 하는 작업이라 우선 급한 대로 하다 보니 그런 준비를 못한 거죠." 지난해 6월 희망근로 사업이 시작된 이후 전국에서 작업자 27명이 각종 안전사고로 숨지고 2천6백 명이 다쳤습니다. 희망근로 사업장의 산업재해율은 1.48%로, 전체 산업재해율보다 배 이상 높아 안전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KBS 뉴스 황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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