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 위기’ 우즈, 첫날 3오버파 부진

입력 2010.07.02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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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2주만에 출전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AT&T 내셔널에서 부진한 성적표를 제출했다.

지난해 우승자 우즈는 2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뉴타운 스퀘어의 애러니민크 골프장(파70.7천237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는 2개를 낚는데 그쳤고 더블보기 1개, 보기 3개를 쏟아내며 3오버파 73타를 적어냈다.

아준 아트왈(인도), 조 오길비(미국), 제이슨 데이(호주), 닉 와트니(미국) 등 4명이 4언더파 66타를 치며 공동 선두로 올라선 가운데 우즈는 공동 81위에 머물렀다.

우즈는 비거리 330야드의 폭발적인 드라이버샷을 날렸지만 페어웨이 안착률은 57%에 불과했고 그린 적중률도 56%로 떨어진데다 퍼트 감각마저 썩 좋지 않아 30차례나 퍼터를 사용했다.

우즈는 전반에 버디 2개, 보기 1개를 묶어 1타를 줄이는 선전을 펼쳤지만 후반에는 단 한개의 버디도 잡지 못하고 타수를 잃었다.

14번홀(파3)에서는 티샷을 그린에 올렸지만 3m짜리 파퍼트를 넣지 못해 보기를 적어냈고 16번홀(파5)에서 76야드를 남기고 친 세번째 샷을 그린 옆 벙커에 빠뜨리는 바람에 다시 1타를 잃었다.

우즈는 또 17번홀(파3)에서 티샷을 연못에 빠뜨려 더블보기를 적어내며 홀아웃했다.

이날 취재진의 관심은 우즈의 부진한 성적표보다는 미국 연방수사국의 금지약물 수사였다.

금지약물을 소지하다 체포된 의사 앤서니 갤리로부터 치료를 받은 우즈는 AP통신과 인터뷰에서 "지난주 플로리다에서 2∼3시간 정도 연방수사관의 조사를 받았다"고 인정했지만 "금지약물을 복용한 적이 없으며 수사관의 질문에도 성실히 답변했다"고 말했다.

한편 위창수(38.테일러메이드)는 1언더파 69타로 공동 19위에 올랐지만 양용은(38)은 버디 2개에 더블보기 2개, 보기 3개를 쏟아내며 5오버파 75타를 쳐 공동 103위로 떨어졌다.

안병훈(19)도 8오버파 78타를 쳐 최하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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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혼 위기’ 우즈, 첫날 3오버파 부진
    • 입력 2010-07-02 08:42:01
    연합뉴스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2주만에 출전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AT&T 내셔널에서 부진한 성적표를 제출했다. 지난해 우승자 우즈는 2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뉴타운 스퀘어의 애러니민크 골프장(파70.7천237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는 2개를 낚는데 그쳤고 더블보기 1개, 보기 3개를 쏟아내며 3오버파 73타를 적어냈다. 아준 아트왈(인도), 조 오길비(미국), 제이슨 데이(호주), 닉 와트니(미국) 등 4명이 4언더파 66타를 치며 공동 선두로 올라선 가운데 우즈는 공동 81위에 머물렀다. 우즈는 비거리 330야드의 폭발적인 드라이버샷을 날렸지만 페어웨이 안착률은 57%에 불과했고 그린 적중률도 56%로 떨어진데다 퍼트 감각마저 썩 좋지 않아 30차례나 퍼터를 사용했다. 우즈는 전반에 버디 2개, 보기 1개를 묶어 1타를 줄이는 선전을 펼쳤지만 후반에는 단 한개의 버디도 잡지 못하고 타수를 잃었다. 14번홀(파3)에서는 티샷을 그린에 올렸지만 3m짜리 파퍼트를 넣지 못해 보기를 적어냈고 16번홀(파5)에서 76야드를 남기고 친 세번째 샷을 그린 옆 벙커에 빠뜨리는 바람에 다시 1타를 잃었다. 우즈는 또 17번홀(파3)에서 티샷을 연못에 빠뜨려 더블보기를 적어내며 홀아웃했다. 이날 취재진의 관심은 우즈의 부진한 성적표보다는 미국 연방수사국의 금지약물 수사였다. 금지약물을 소지하다 체포된 의사 앤서니 갤리로부터 치료를 받은 우즈는 AP통신과 인터뷰에서 "지난주 플로리다에서 2∼3시간 정도 연방수사관의 조사를 받았다"고 인정했지만 "금지약물을 복용한 적이 없으며 수사관의 질문에도 성실히 답변했다"고 말했다. 한편 위창수(38.테일러메이드)는 1언더파 69타로 공동 19위에 올랐지만 양용은(38)은 버디 2개에 더블보기 2개, 보기 3개를 쏟아내며 5오버파 75타를 쳐 공동 103위로 떨어졌다. 안병훈(19)도 8오버파 78타를 쳐 최하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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