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사원 테러…40여 명 사망

입력 2010.07.02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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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정이 불안한 파키스탄에서 또 다시 연쇄 자살 폭탄 테러가 발생해 40여 명이 숨졌습니다.

중상을 입은 사람들이 많아 사망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두바이에서 이영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파키스탄 동부 라호르 시의 한 이슬람 사원이 순식간에 아수라장으로 변했습니다.

현지 시각 어젯밤, 이슬람 신비주의 종파인 수피 사원에 세 차례 자살 폭탄 테러가 잇따랐습니다.

이 테러로 지금까지 40여 명이 숨지고 100여 명이 다쳤습니다.

부상자 가운데 중상자가 많아 사망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신자들이 사원을 많이 찾는 목요일 밤에 테러가 이뤄져 희생자가 많았습니다.

첫 번째 자살 폭탄 테러는 사원의 입구에서 발생했고, 다른 두 번의 테러는 사원 지하실에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직까지 이번 테러를 자신의 소행이라고 주장하는 단체는 나타나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지 경찰은 수피와 같은 소수 정파에 대해 혐오감을 표출해 온 탈레반이 연관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탈레반은 지난 5월에도 소수 종파인 아흐마디 종파의 한 사원에 폭탄 테러를 가해 80여 명이 숨졌습니다.

파키스탄 정부군의 대대적 소탕 작전에 대해 탈레반과 알카에다 연관 세력의 보복 테러가 잇따르면서 파키스탄 전역에서는 최근 테러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이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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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키스탄 사원 테러…40여 명 사망
    • 입력 2010-07-02 09:5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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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정이 불안한 파키스탄에서 또 다시 연쇄 자살 폭탄 테러가 발생해 40여 명이 숨졌습니다. 중상을 입은 사람들이 많아 사망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두바이에서 이영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파키스탄 동부 라호르 시의 한 이슬람 사원이 순식간에 아수라장으로 변했습니다. 현지 시각 어젯밤, 이슬람 신비주의 종파인 수피 사원에 세 차례 자살 폭탄 테러가 잇따랐습니다. 이 테러로 지금까지 40여 명이 숨지고 100여 명이 다쳤습니다. 부상자 가운데 중상자가 많아 사망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신자들이 사원을 많이 찾는 목요일 밤에 테러가 이뤄져 희생자가 많았습니다. 첫 번째 자살 폭탄 테러는 사원의 입구에서 발생했고, 다른 두 번의 테러는 사원 지하실에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직까지 이번 테러를 자신의 소행이라고 주장하는 단체는 나타나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지 경찰은 수피와 같은 소수 정파에 대해 혐오감을 표출해 온 탈레반이 연관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탈레반은 지난 5월에도 소수 종파인 아흐마디 종파의 한 사원에 폭탄 테러를 가해 80여 명이 숨졌습니다. 파키스탄 정부군의 대대적 소탕 작전에 대해 탈레반과 알카에다 연관 세력의 보복 테러가 잇따르면서 파키스탄 전역에서는 최근 테러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이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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