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中 동북 3성에 탈북자 ‘체포조’ 투입

입력 2010.07.02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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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에서 북한 민주화 운동을 벌이는 탈북자들을 붙잡기 위해 북한이 체포조를 투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북 인터넷 매체 통신원이나 탈북지원 활동가들이 체포 대상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홍희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북한이 최근 중국에서 북한 민주화 운동을 벌이는 남한 출신 탈북자들을 붙잡기 위해 중국 동북 3성에 체포조를 투입했다고 한 탈북자 단체가 전했습니다.

북한 당국은 중국에서의 북한 민주화 운동을 반공화국 모략책동으로 규정하고 지난달 20개 체포조 60명을 투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각 체포조는 보위부, 보안부, 정찰국 요원 3명으로 짜여져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학술단체인 NK지식인 연대는 중국 현지 통신원의 말을 인용해 남한 출신 탈북자들이 체포 대상이라며 이같이 보도했습니다.

남한 출신 탈북자란 남한에 정착해 사는 탈북자 가운데 중국으로 건너가 대북 인터넷매체의 통신원이나 탈북 지원 활동가로 일하는 사람들입니다.

NK지식인연대는 지난달 29일 중국 지린성 공안국의 마약수사대가 마약 1.5㎏을 소지하고 있던 북한인 3명을 체포했는데 조사 과정에서 이들이 탈북자 체포조라는 사실을 자백했다고 전했습니다.

이들은 최근 북한 보위부 주도로 랴오닝성 선양과 단둥, 지린성 창춘, 옌지 등지에서 탈북자들이 벌이는 북한 민주화 운동을 저지하기 투입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대북 단파라디오 '자유북한방송'도 북한 보위부가 탈북자들을 체포하기 위해 100 여명을 중국 연변 지역에 투입했다고 최근 보도했습니다.

KBS 뉴스 홍희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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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中 동북 3성에 탈북자 ‘체포조’ 투입
    • 입력 2010-07-02 13:09:26
    뉴스 12
<앵커 멘트> 중국에서 북한 민주화 운동을 벌이는 탈북자들을 붙잡기 위해 북한이 체포조를 투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북 인터넷 매체 통신원이나 탈북지원 활동가들이 체포 대상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홍희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북한이 최근 중국에서 북한 민주화 운동을 벌이는 남한 출신 탈북자들을 붙잡기 위해 중국 동북 3성에 체포조를 투입했다고 한 탈북자 단체가 전했습니다. 북한 당국은 중국에서의 북한 민주화 운동을 반공화국 모략책동으로 규정하고 지난달 20개 체포조 60명을 투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각 체포조는 보위부, 보안부, 정찰국 요원 3명으로 짜여져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학술단체인 NK지식인 연대는 중국 현지 통신원의 말을 인용해 남한 출신 탈북자들이 체포 대상이라며 이같이 보도했습니다. 남한 출신 탈북자란 남한에 정착해 사는 탈북자 가운데 중국으로 건너가 대북 인터넷매체의 통신원이나 탈북 지원 활동가로 일하는 사람들입니다. NK지식인연대는 지난달 29일 중국 지린성 공안국의 마약수사대가 마약 1.5㎏을 소지하고 있던 북한인 3명을 체포했는데 조사 과정에서 이들이 탈북자 체포조라는 사실을 자백했다고 전했습니다. 이들은 최근 북한 보위부 주도로 랴오닝성 선양과 단둥, 지린성 창춘, 옌지 등지에서 탈북자들이 벌이는 북한 민주화 운동을 저지하기 투입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대북 단파라디오 '자유북한방송'도 북한 보위부가 탈북자들을 체포하기 위해 100 여명을 중국 연변 지역에 투입했다고 최근 보도했습니다. KBS 뉴스 홍희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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