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만나러 갑니다] ‘헤발슛’ 이정수 “축구는 희노애락”

입력 2010.07.02 (21:10) 수정 2010.07.02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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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사상 첫 원정 월드컵 16강을 이뤄낸 자랑스러운 태극전사들!



그 중에서도 이번 월드컵을 통해 자신의 이름을 확실히 알린 선수가 있습니다.



골 넣는 수비수!



하면 많은 분들이 짐작하실 거 같은데요~



첫 출전한 월드컵에서 두 골을 기록하며 인기와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이정수 선수를 제가 직접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원정 16강의 주역!



눈부신 활약을 펼친 골넣는 수비수 이정수입니다.



그리스전 선제골!



전반 7분 만에 터진 우리나라 역대 월드컵 최단 시간 골이었죠!



<인터뷰> 이정수(2010 남아공월드컵 국가대표/J리그 가시마 앤틀러스) : (그리스전 선제골을 뽑은 뒤?) "내가 무슨 일을 지금 저지른 거지 이런 생각? 머리가 하얘지고 골세리머니를 어떻게 해야되나 그런 생각들이 스쳐지나가더라고요."



골 뒤풀이를 생각 할 겨를도 없이 그저 동료들과 얼싸 안고 기뻐했다고 하더라고요~!



이정수 선수의 월드컵 두 번째 골이 터진 나이지리아전!!



첫 번째 골과 비슷한 상황이었는데요.



헤딩을 하는 듯하다 발에 맞고 들어갔다고해서‘헤발슛’이라는 재미난 별명이 붙기도 했죠!



<인터뷰> 이정수(2010 남아공월드컵 국가대표/J리그 가시마 앤틀러스) : (나이지리아전 골 상황은?) "기성용 선수가 두 팔을 번쩍 들면 길게 준다는 사인이었거든요. 기성용 선수가 두 팔을 번쩍 들어서 이청용 선수한테 제가 부탁을 했어요. 블로킹 좀 해달라고 앞에 선수를. 이청용 선수도 블로킹을 잘 해줬고, 센터링도 좋았고, 그래서 잘 만들어진 것 같아요. 약속된 세트플레이였던 것 같아요."



<인터뷰> 이정수(2010 남아공월드컵 국가대표/J리그 가시마 앤틀러스) : (’헤발슛’이 탄생한 배경은?) "머리를 갖다 대려고 마음을 먹고 뛰어 들어갔는데, 뛰어들어가다 보니까 이건 머리가 안 되겠구나 생각을 해서 어쨌든 뭐라도 해야 되겠다 싶어서 발을 뻗었는데 그게 (들어갔죠) 안 뻗었으면 어떡할 뻔 했습니까"



<인터뷰> 이정수(2010 남아공월드컵 국가대표/J리그 가시마 앤틀러스) : (수비수로서 아쉬운 점은?) "8실점을 해가지고 조금 아쉬웠어요. 저희는 골을 막아야 되는 위치에 있는데, 골을 너무 많이 먹어서 죄송스럽고 좀 그렇습니다."



남아공월드컵을 통해 일약 스타가 된 이정수 선수, CF 제의도 들어왔다고 하네요?!



<인터뷰> 이정수(2010 남아공월드컵 국가대표/J리그 가시마 앤틀러스) : (CF 섭외도 받았다고?) "CF가 하나 들어왔습니다. 냉장고 CF입니다. 형이 결혼한 줄 알고 있었답니다. 컨셉이 결혼한 부부들 콘셉트로 간다고 그렇게 얘길 하더라고요. 그래서 그게 결혼을 못해서 잘 안됐습니다."



<인터뷰> 이정수(2010 남아공월드컵 국가대표/J리그 가시마 앤틀러스) : (결혼 계획은?) "결혼 계획은 있습니다. 빠르면 올해 늦으면 내년..."



아쉬워하시는 분들이 많을 거 같아요.



<리포트> 이정수(2010 남아공월드컵 국가대표/J리그 가시마 앤틀러스) : (이정수 선수에게 축구란 무얼까요?) "희노애락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저는 축구 외엔 다른 걸 생각해본 적이 없기 때문에 그냥 제 삶이라고 생각합니다."



<인터뷰> 이정수(2010 남아공월드컵 국가대표/J리그 가시마 앤틀러스) : (이런 건 다시 태어난다면 하고 싶다 뭐 그런 건 없어요?) "요즘에 골프를 치면서 골프선수가 좋았지 않았을까 잘하지 않았을까."



<인터뷰> 이정수(2010 남아공월드컵 국가대표/J리그 가시마 앤틀러스) : (존경하는 선배는?) "남일이 형이랑 좀 많이 친하고, 버스 이동할 때도 남일이 형이랑 같이 얘기를 많이 하고, 옆자리에 앉고 남일이 형이 제가 좀 존경하는 선배님 중에 한 분이시죠."



첫 번째 월드컵 출전에서 16강 진출의 꿈을 이룬 이정수 선수의 다음 목표가 궁금한데요



<인터뷰> 이정수(2010 남아공월드컵 국가대표/J리그 가시마 앤틀러스) : (앞으로의 목표는?) "태극 마크를 다는 게 첫 번째 목표였고, 두 번째로는 월드컵에 나가는 게 목표였는데, 목표를 다 이뤘습니다. 그런데 또 하나 목표를 더 하고 싶은데, 다음 월드컵에 한 번 더 2회 연속 나가고 싶은 게 목표입니다."



우리도 그 헤발슛을 다시 한 번 보고 싶은 게 우리의 꿈입니다.



<인터뷰> 이정수(2010 남아공월드컵 국가대표/J리그 가시마 앤틀러스) : "국민 여러분들이 너무나 많이 응원해주시고 성원을 해주셔서 저희가 좋은 성적 거두고 올 수 있었던 것 같은데, 다음 월드컵 때는 꼭 아쉽게 돌아오지 않는 그런 대한민국 대표팀이 됐으면 하고 또 그 자리에도 같이 있었으면 합니다."



이정수 선수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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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금 만나러 갑니다] ‘헤발슛’ 이정수 “축구는 희노애락”
    • 입력 2010-07-02 21:10:05
    • 수정2010-07-02 22:10:18
    스포츠타임
<앵커 멘트>

사상 첫 원정 월드컵 16강을 이뤄낸 자랑스러운 태극전사들!

그 중에서도 이번 월드컵을 통해 자신의 이름을 확실히 알린 선수가 있습니다.

골 넣는 수비수!

하면 많은 분들이 짐작하실 거 같은데요~

첫 출전한 월드컵에서 두 골을 기록하며 인기와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이정수 선수를 제가 직접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원정 16강의 주역!

눈부신 활약을 펼친 골넣는 수비수 이정수입니다.

그리스전 선제골!

전반 7분 만에 터진 우리나라 역대 월드컵 최단 시간 골이었죠!

<인터뷰> 이정수(2010 남아공월드컵 국가대표/J리그 가시마 앤틀러스) : (그리스전 선제골을 뽑은 뒤?) "내가 무슨 일을 지금 저지른 거지 이런 생각? 머리가 하얘지고 골세리머니를 어떻게 해야되나 그런 생각들이 스쳐지나가더라고요."

골 뒤풀이를 생각 할 겨를도 없이 그저 동료들과 얼싸 안고 기뻐했다고 하더라고요~!

이정수 선수의 월드컵 두 번째 골이 터진 나이지리아전!!

첫 번째 골과 비슷한 상황이었는데요.

헤딩을 하는 듯하다 발에 맞고 들어갔다고해서‘헤발슛’이라는 재미난 별명이 붙기도 했죠!

<인터뷰> 이정수(2010 남아공월드컵 국가대표/J리그 가시마 앤틀러스) : (나이지리아전 골 상황은?) "기성용 선수가 두 팔을 번쩍 들면 길게 준다는 사인이었거든요. 기성용 선수가 두 팔을 번쩍 들어서 이청용 선수한테 제가 부탁을 했어요. 블로킹 좀 해달라고 앞에 선수를. 이청용 선수도 블로킹을 잘 해줬고, 센터링도 좋았고, 그래서 잘 만들어진 것 같아요. 약속된 세트플레이였던 것 같아요."

<인터뷰> 이정수(2010 남아공월드컵 국가대표/J리그 가시마 앤틀러스) : (’헤발슛’이 탄생한 배경은?) "머리를 갖다 대려고 마음을 먹고 뛰어 들어갔는데, 뛰어들어가다 보니까 이건 머리가 안 되겠구나 생각을 해서 어쨌든 뭐라도 해야 되겠다 싶어서 발을 뻗었는데 그게 (들어갔죠) 안 뻗었으면 어떡할 뻔 했습니까"

<인터뷰> 이정수(2010 남아공월드컵 국가대표/J리그 가시마 앤틀러스) : (수비수로서 아쉬운 점은?) "8실점을 해가지고 조금 아쉬웠어요. 저희는 골을 막아야 되는 위치에 있는데, 골을 너무 많이 먹어서 죄송스럽고 좀 그렇습니다."

남아공월드컵을 통해 일약 스타가 된 이정수 선수, CF 제의도 들어왔다고 하네요?!

<인터뷰> 이정수(2010 남아공월드컵 국가대표/J리그 가시마 앤틀러스) : (CF 섭외도 받았다고?) "CF가 하나 들어왔습니다. 냉장고 CF입니다. 형이 결혼한 줄 알고 있었답니다. 컨셉이 결혼한 부부들 콘셉트로 간다고 그렇게 얘길 하더라고요. 그래서 그게 결혼을 못해서 잘 안됐습니다."

<인터뷰> 이정수(2010 남아공월드컵 국가대표/J리그 가시마 앤틀러스) : (결혼 계획은?) "결혼 계획은 있습니다. 빠르면 올해 늦으면 내년..."

아쉬워하시는 분들이 많을 거 같아요.

<리포트> 이정수(2010 남아공월드컵 국가대표/J리그 가시마 앤틀러스) : (이정수 선수에게 축구란 무얼까요?) "희노애락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저는 축구 외엔 다른 걸 생각해본 적이 없기 때문에 그냥 제 삶이라고 생각합니다."

<인터뷰> 이정수(2010 남아공월드컵 국가대표/J리그 가시마 앤틀러스) : (이런 건 다시 태어난다면 하고 싶다 뭐 그런 건 없어요?) "요즘에 골프를 치면서 골프선수가 좋았지 않았을까 잘하지 않았을까."

<인터뷰> 이정수(2010 남아공월드컵 국가대표/J리그 가시마 앤틀러스) : (존경하는 선배는?) "남일이 형이랑 좀 많이 친하고, 버스 이동할 때도 남일이 형이랑 같이 얘기를 많이 하고, 옆자리에 앉고 남일이 형이 제가 좀 존경하는 선배님 중에 한 분이시죠."

첫 번째 월드컵 출전에서 16강 진출의 꿈을 이룬 이정수 선수의 다음 목표가 궁금한데요

<인터뷰> 이정수(2010 남아공월드컵 국가대표/J리그 가시마 앤틀러스) : (앞으로의 목표는?) "태극 마크를 다는 게 첫 번째 목표였고, 두 번째로는 월드컵에 나가는 게 목표였는데, 목표를 다 이뤘습니다. 그런데 또 하나 목표를 더 하고 싶은데, 다음 월드컵에 한 번 더 2회 연속 나가고 싶은 게 목표입니다."

우리도 그 헤발슛을 다시 한 번 보고 싶은 게 우리의 꿈입니다.

<인터뷰> 이정수(2010 남아공월드컵 국가대표/J리그 가시마 앤틀러스) : "국민 여러분들이 너무나 많이 응원해주시고 성원을 해주셔서 저희가 좋은 성적 거두고 올 수 있었던 것 같은데, 다음 월드컵 때는 꼭 아쉽게 돌아오지 않는 그런 대한민국 대표팀이 됐으면 하고 또 그 자리에도 같이 있었으면 합니다."

이정수 선수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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