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동북3성 지역에 탈북자 ‘체포조’ 투입

입력 2010.07.02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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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이 최근 중국 동북 3성 지역에, 60여 명의 체포조를 급파했습니다.

북한에서 탈출한 뒤, 북한 민주화운동 단체와 연계해 활동하고 있는 사람들을 붙잡기 위해서입니다.

김영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녹취> "온갖 불순세력들을 쓸어버리기 위한 보복성전은 이미 시작되었다."

올 들어 남한 탈북자 단체를 직접 협박해온 북한이 '탈북자 체포조'를 중국에 급파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복수의 대북 단체들은 북한이 지난달 북한 민주화 운동을 하는 남한 출신 탈북자들을 붙잡기 위해 중국 동북3성에 체포조 60명을 투입했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마약수사대가 북한인 3명을 체포했는데 조사과정에서 이들이 남한 출신 탈북자 체포조임을 자백했다고 단체는 전했습니다.

체포조는 우리의 경찰과 국정원, 기무사에 해당하는 인민보안부와 국가보위부, 정찰국 요원들이 한조를 이뤄 유기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녹취>김흥광(NK지식인연대 대표) : "탈북자들의 색출위해서 많이 공작을 했습니다. 그러나 이번 6월초에처럼 대규모 그런 체포조를 투입하는 건 처음인거 같습니다."

북한 체포조의 1차 목표는 남한 탈북자 단체의 통신원과 활동가들입니다.

이들은 그동안 북-중 국경을 넘다들며 김정일 현지지도에 김정은 동행 여부 등 생생한 북한 내부 소식을 전해왔습니다.

북한의 이같은 조치 배경에는 천안함 사건 이후 극도로 민감해진 김정일 위원장이 남한의 천안함 외교 등에 대해 결사항전의 자세로 대항하라는 지시를 내린 것과 무관치 않다고 대북 소식통들은 분석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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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 동북3성 지역에 탈북자 ‘체포조’ 투입
    • 입력 2010-07-02 21:56:34
    뉴스 9
<앵커 멘트> 북한이 최근 중국 동북 3성 지역에, 60여 명의 체포조를 급파했습니다. 북한에서 탈출한 뒤, 북한 민주화운동 단체와 연계해 활동하고 있는 사람들을 붙잡기 위해서입니다. 김영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녹취> "온갖 불순세력들을 쓸어버리기 위한 보복성전은 이미 시작되었다." 올 들어 남한 탈북자 단체를 직접 협박해온 북한이 '탈북자 체포조'를 중국에 급파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복수의 대북 단체들은 북한이 지난달 북한 민주화 운동을 하는 남한 출신 탈북자들을 붙잡기 위해 중국 동북3성에 체포조 60명을 투입했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마약수사대가 북한인 3명을 체포했는데 조사과정에서 이들이 남한 출신 탈북자 체포조임을 자백했다고 단체는 전했습니다. 체포조는 우리의 경찰과 국정원, 기무사에 해당하는 인민보안부와 국가보위부, 정찰국 요원들이 한조를 이뤄 유기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녹취>김흥광(NK지식인연대 대표) : "탈북자들의 색출위해서 많이 공작을 했습니다. 그러나 이번 6월초에처럼 대규모 그런 체포조를 투입하는 건 처음인거 같습니다." 북한 체포조의 1차 목표는 남한 탈북자 단체의 통신원과 활동가들입니다. 이들은 그동안 북-중 국경을 넘다들며 김정일 현지지도에 김정은 동행 여부 등 생생한 북한 내부 소식을 전해왔습니다. 북한의 이같은 조치 배경에는 천안함 사건 이후 극도로 민감해진 김정일 위원장이 남한의 천안함 외교 등에 대해 결사항전의 자세로 대항하라는 지시를 내린 것과 무관치 않다고 대북 소식통들은 분석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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