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안가, 약한 비와 짙은 안개

<앵커 멘트>

부산에는 밤새 큰 비가 내리지는 않았지만 해안가 지역에 짙은 안개가 끼어 있어 사고 위험성이 큽니다.

부산 연결하겠습니다.

김계애 기자 부산은 현재 어떻습니까?

<리포트>

네, 부산은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많은 비가 내리지 않았습니다.

비가 가장 많이 내린 지역이래 봤자, 강우량이 10mm에도 미치지 못했습니다.

비구름이 서쪽에서 동쪽으로 이동하면서 지리산 등 산악지역에서 비를 뿌린 뒤, 그 세력이 약해졌기 때문인데요.

지금까지 부산에 내린 비의 양은 지역별로 북구 구포동에 5mm 해운대 5mm, 서구 서대신동 7mm 등입니다.

비가 적게 내린 대신 기온이 떨어지면서 복사냉각에 의해 해안가 지역은 매우 짙은 안개가 끼어있습니다.

부산의 평균 가시거리는 1km로 측정됐지만, 해상에서는 가시거리가 불과 수십 미터밖에 안 되는 곳도 많습니다.

특히. 광안대교의 경우 어제 낮 한때 도로 전면 통제 수준인 150m까지 가시거리가 떨어지기도 하는 등 통행하는 차량이나, 연안을 운행하는 선박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한편, 부산지방기상청은 이번 비가 앞으로 앞으로 20mm 정도 더 내린 뒤 오후부터 점차 그치겠다고 예보했습니다.

지금까지 부산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