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술한 가드레일 위험…전면 실태 조사

입력 2010.07.05 (21:59) 수정 2010.07.05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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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가드레일도 워낙 허술해서 밀려나는 차량을 잡아주기엔 역부족 이었습니다.



다른 도로는, 어떨까요?



박진영 기자가 긴급 점검 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3월, 시외버스가 5미터 아래로 굴러 6명이 숨졌습니다.



당시에도 가드레일은 별 도움이 안 됐습니다.



버스의 충격이 큰 점도 있었지만, 가드레일 지지대가 규정 깊이보다 40cm 정도 얕게 시공돼 있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임성규(교통안전공단 강원지사):"대형 차량을 견디기에는 약했던 거죠. 그래서 그 당시에 가드레일이 차량을 정지시키는 제 역할을 못했던 거죠."



18명의 사망자를 낸 경주 관광버스 사고에서도 가드레일 지지대 길이가 기준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등 부실시공 의혹이 일었습니다.



6번 국도에 있는 가드레일입니다.



가드레일 중간이 2미터 이상 잘려나갔습니다.



차량이 이곳으로 들어올 경우 수 미터 아래 강으로 추락하게 됩니다.



게다가 차량이 이처럼 끊어진 가드레일이 부딪칠 경우 도로 밖으로 나가는 것을 막기는커녕 오히려 차체를 관통해 치명적인 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아예 부속이 빠져 흔들거리는 등 부실한 가드레일은 전국 곳곳에서 볼 수 있습니다.



교통안전공단은 현재 지방도로를 중심으로 충격실험 등 가드레일 안전을 점검하고 있습니다.



국토부도 이번 인천사고현장의 가드레일을 정밀 조사하겠다고 밝혔지만, 전국의 가드레일 안전실태에 대해서는 정확한 현황파악조차 못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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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허술한 가드레일 위험…전면 실태 조사
    • 입력 2010-07-05 21:59:10
    • 수정2010-07-05 22: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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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가드레일도 워낙 허술해서 밀려나는 차량을 잡아주기엔 역부족 이었습니다.

다른 도로는, 어떨까요?

박진영 기자가 긴급 점검 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3월, 시외버스가 5미터 아래로 굴러 6명이 숨졌습니다.

당시에도 가드레일은 별 도움이 안 됐습니다.

버스의 충격이 큰 점도 있었지만, 가드레일 지지대가 규정 깊이보다 40cm 정도 얕게 시공돼 있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임성규(교통안전공단 강원지사):"대형 차량을 견디기에는 약했던 거죠. 그래서 그 당시에 가드레일이 차량을 정지시키는 제 역할을 못했던 거죠."

18명의 사망자를 낸 경주 관광버스 사고에서도 가드레일 지지대 길이가 기준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등 부실시공 의혹이 일었습니다.

6번 국도에 있는 가드레일입니다.

가드레일 중간이 2미터 이상 잘려나갔습니다.

차량이 이곳으로 들어올 경우 수 미터 아래 강으로 추락하게 됩니다.

게다가 차량이 이처럼 끊어진 가드레일이 부딪칠 경우 도로 밖으로 나가는 것을 막기는커녕 오히려 차체를 관통해 치명적인 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아예 부속이 빠져 흔들거리는 등 부실한 가드레일은 전국 곳곳에서 볼 수 있습니다.

교통안전공단은 현재 지방도로를 중심으로 충격실험 등 가드레일 안전을 점검하고 있습니다.

국토부도 이번 인천사고현장의 가드레일을 정밀 조사하겠다고 밝혔지만, 전국의 가드레일 안전실태에 대해서는 정확한 현황파악조차 못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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