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그제 태안 앞바다에서 사고를 낸 군용 보트엔 민간인들이 타고 있었죠, 군 장교들이 휴가를 내 가족들과 함께 관광을 한 거라는데요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
<질문>
최선중 기자, 군 작전용배에, 민간인들이 더 많았다구요?
<답변>
네, 배 탑승자 15명 가운데 10명이 민간인이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KBS가 탑승자 명단을 입수했는데요.
공군 현역인 40살 류 모 소령과 류 소령의 부인과 두 딸, 그리고 역시 공군 소속의 박 모 소위와 박 소위의 부모님 등 공군 관계자와 가족이 8명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이 외에도 이 고속단정을 운전한 해군 소속의 권 모 원사와 민간인인 방위사업청 직원과 이들의 가족들이 동승했는데요.
이 가운데는 8살과 10살짜리 어린이들도 있었습니다.
<인터뷰>최종식(구조자/민간구조대장):"비명소리와 구조해달라는 소리가 들렸고 아이들도 있고 제가 보기에 레저객 같았어요."
이들은 서울의 한 고등학교 동문들로 휴가를 내 가족들과 함께 태안으로 관광을 나섰던 것으로 알려져 더욱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질문>
오늘 국방부 발표도 있었는데 의혹이 많이 일고 있다죠?
<답변>
네, 국방부에서는 정확한 사고 경위를 밝히지 않고 있는데요. 일단 구조에 나선 해경과 현장 구조대원들의 말을 종합한 그래픽을 보시겠습니다.
지난 3일 저녁 군 장교 등 현역군인 5명과 민간인 9명 등 모두 15명을 태운 고속단정이 모항항을 출발해 해상 관광에 나섰습니다.
저녁 7시 40분쯤 관광을 마치고 돌아오던 고속단정은 암초에 부딪쳐 뒤집혔습니다.
현재 이 모 대위 등 5명이 중상인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현장에서 구조에 나선 어민으로부터 사상자가 더 있다는 얘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인터뷰>김00 씨(구조자/음성변조):"내가 거기서 봤을 때 어떤 검은 배에 흰 가운을 둘러서 가늘 걸 두명을 봤는데 갑자기 없어졌어요."
어떻게 군 가족이 특수작전용 보트에 탈 수 있었는지 등 여러 풀리지 않는 의혹이 있는데요.
천안함 사건 백일이 되던 날에 민간인을 태우고 군 보트에 태우고 안개 속에 관광에 나설 정도로 군 기강이 해이해졌다는 비판이 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선중입니다.
그제 태안 앞바다에서 사고를 낸 군용 보트엔 민간인들이 타고 있었죠, 군 장교들이 휴가를 내 가족들과 함께 관광을 한 거라는데요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
<질문>
최선중 기자, 군 작전용배에, 민간인들이 더 많았다구요?
<답변>
네, 배 탑승자 15명 가운데 10명이 민간인이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KBS가 탑승자 명단을 입수했는데요.
공군 현역인 40살 류 모 소령과 류 소령의 부인과 두 딸, 그리고 역시 공군 소속의 박 모 소위와 박 소위의 부모님 등 공군 관계자와 가족이 8명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이 외에도 이 고속단정을 운전한 해군 소속의 권 모 원사와 민간인인 방위사업청 직원과 이들의 가족들이 동승했는데요.
이 가운데는 8살과 10살짜리 어린이들도 있었습니다.
<인터뷰>최종식(구조자/민간구조대장):"비명소리와 구조해달라는 소리가 들렸고 아이들도 있고 제가 보기에 레저객 같았어요."
이들은 서울의 한 고등학교 동문들로 휴가를 내 가족들과 함께 태안으로 관광을 나섰던 것으로 알려져 더욱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질문>
오늘 국방부 발표도 있었는데 의혹이 많이 일고 있다죠?
<답변>
네, 국방부에서는 정확한 사고 경위를 밝히지 않고 있는데요. 일단 구조에 나선 해경과 현장 구조대원들의 말을 종합한 그래픽을 보시겠습니다.
지난 3일 저녁 군 장교 등 현역군인 5명과 민간인 9명 등 모두 15명을 태운 고속단정이 모항항을 출발해 해상 관광에 나섰습니다.
저녁 7시 40분쯤 관광을 마치고 돌아오던 고속단정은 암초에 부딪쳐 뒤집혔습니다.
현재 이 모 대위 등 5명이 중상인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현장에서 구조에 나선 어민으로부터 사상자가 더 있다는 얘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인터뷰>김00 씨(구조자/음성변조):"내가 거기서 봤을 때 어떤 검은 배에 흰 가운을 둘러서 가늘 걸 두명을 봤는데 갑자기 없어졌어요."
어떻게 군 가족이 특수작전용 보트에 탈 수 있었는지 등 여러 풀리지 않는 의혹이 있는데요.
천안함 사건 백일이 되던 날에 민간인을 태우고 군 보트에 태우고 안개 속에 관광에 나설 정도로 군 기강이 해이해졌다는 비판이 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선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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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트워크] 군용 보트로 민간인이 관광
-
- 입력 2010-07-05 23:29:40
![](/data/news/2010/07/05/2123479_80.jpg)
<앵커 멘트>
그제 태안 앞바다에서 사고를 낸 군용 보트엔 민간인들이 타고 있었죠, 군 장교들이 휴가를 내 가족들과 함께 관광을 한 거라는데요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
<질문>
최선중 기자, 군 작전용배에, 민간인들이 더 많았다구요?
<답변>
네, 배 탑승자 15명 가운데 10명이 민간인이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KBS가 탑승자 명단을 입수했는데요.
공군 현역인 40살 류 모 소령과 류 소령의 부인과 두 딸, 그리고 역시 공군 소속의 박 모 소위와 박 소위의 부모님 등 공군 관계자와 가족이 8명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이 외에도 이 고속단정을 운전한 해군 소속의 권 모 원사와 민간인인 방위사업청 직원과 이들의 가족들이 동승했는데요.
이 가운데는 8살과 10살짜리 어린이들도 있었습니다.
<인터뷰>최종식(구조자/민간구조대장):"비명소리와 구조해달라는 소리가 들렸고 아이들도 있고 제가 보기에 레저객 같았어요."
이들은 서울의 한 고등학교 동문들로 휴가를 내 가족들과 함께 태안으로 관광을 나섰던 것으로 알려져 더욱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질문>
오늘 국방부 발표도 있었는데 의혹이 많이 일고 있다죠?
<답변>
네, 국방부에서는 정확한 사고 경위를 밝히지 않고 있는데요. 일단 구조에 나선 해경과 현장 구조대원들의 말을 종합한 그래픽을 보시겠습니다.
지난 3일 저녁 군 장교 등 현역군인 5명과 민간인 9명 등 모두 15명을 태운 고속단정이 모항항을 출발해 해상 관광에 나섰습니다.
저녁 7시 40분쯤 관광을 마치고 돌아오던 고속단정은 암초에 부딪쳐 뒤집혔습니다.
현재 이 모 대위 등 5명이 중상인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현장에서 구조에 나선 어민으로부터 사상자가 더 있다는 얘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인터뷰>김00 씨(구조자/음성변조):"내가 거기서 봤을 때 어떤 검은 배에 흰 가운을 둘러서 가늘 걸 두명을 봤는데 갑자기 없어졌어요."
어떻게 군 가족이 특수작전용 보트에 탈 수 있었는지 등 여러 풀리지 않는 의혹이 있는데요.
천안함 사건 백일이 되던 날에 민간인을 태우고 군 보트에 태우고 안개 속에 관광에 나설 정도로 군 기강이 해이해졌다는 비판이 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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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선중 기자 best-i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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