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눈] 티베트도 거센 변화

입력 2010.07.05 (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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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2년전 대규모 유혈 독립시위가 벌어졌던 티베트를 국내 방송으로는 유일하게 KBS가 현지 취재를 했습니다.

시위가 벌어졌던 라싸는 여전히 팽팽한 긴장감이 흘렀지만 티베트 곳곳은 개발 바람으로 원주민들의 전통적 생활에도 변화가 거셉니다.

현지를 취재한 강석훈 특파원 연결합니다.

<질문>
티베트 사태가 일어났던 라싸 시내의 분위기는 어떻든가요?

<답변>
약 2년 4개월에 티베트 사태가 일어났던 라싸 시내는 팽팽한 긴장속에 평온이 유지되고 있다고 요약할 수 있습니다.

화면을 보면서 설명드리겠습니다.

지금 화면은 유혈시위 사태가 격렬했던 라싸시내 조캉사원 앞입니다.

당시 1100여명이 숨지거나 다친 것으로 알려졌는데 2년이 지난 지금 당시 현장은 얼핏 평온해 보입니다.

관광객들이 많이 늘어나 거리도 활기를 되찾은 분위기입니다.

그러나 현장에서의 취재 현실은 겉보기와 달랐습니다.

티베트 지방 정부 당국은 안전을 이유로 들며 언론의 현지인 접촉이나 인터뷰 시도를 철저히 막았습니다.

그만큼 티베트의 민족문제가 여전히 예민한 현안임을 알 수 있습니다.

이러한 긴장감은 티베트의 상징 포탈라궁에서도 그대로 드러났습니다.

야간에도 관광객들로 넘쳤지만 무장경찰들의 삼엄한 경계를 펼쳐 달라이 라마 문제 등으로 긴장감이 흐르는 라싸의 이면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티베트 지방 정부 간부의 얘기를 들어보시겠습니다.

<인터뷰>하오펑(티베트 공산당 부서기):"달라이 집단과 국제적인 반중국 세력이 있기때문에 그들이 결탁해 티베트에 소란을 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질문>
중국 정부가 원주민들의 맘을 얻기위해 대대적인 경제개발을 실시하고 있는데 실질적인 변화가 있습니까?

<답변>
티베트 사태 이후에 중국 정부가 힘에 의한 질서 유지정책을 펴면서도 적극적인 경제개발에 착수했습니다.

경제수준을 높이는 정책으로 티베트인들의 맘을 잡기 위한 것입니다.

실제로 지금 티베트 곳곳에 개발의 바람이 한창 불고 있습니다.

산간오지 구석구석까지 도로가 뚫리고 전기가 들어가고 있습니다.

정부의 재정 보조로 낡은 주택을 개량하는 사업도 대표적인 정책 가운데 하나입니다.

많은 티베트인들이 경제개발과 소득증대 정책에 만족을 느끼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서부 대개발과 접목된 이 정책으로 티베트의 경제 성장률은 연평균 12%까지 치솟고 있습니다.

목축만 알았던 티베트인들의 생활에 거센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는데 티베트인들의 전통적 생활 방식이 새로운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베이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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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의 눈] 티베트도 거센 변화
    • 입력 2010-07-05 23:2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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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2년전 대규모 유혈 독립시위가 벌어졌던 티베트를 국내 방송으로는 유일하게 KBS가 현지 취재를 했습니다. 시위가 벌어졌던 라싸는 여전히 팽팽한 긴장감이 흘렀지만 티베트 곳곳은 개발 바람으로 원주민들의 전통적 생활에도 변화가 거셉니다. 현지를 취재한 강석훈 특파원 연결합니다. <질문> 티베트 사태가 일어났던 라싸 시내의 분위기는 어떻든가요? <답변> 약 2년 4개월에 티베트 사태가 일어났던 라싸 시내는 팽팽한 긴장속에 평온이 유지되고 있다고 요약할 수 있습니다. 화면을 보면서 설명드리겠습니다. 지금 화면은 유혈시위 사태가 격렬했던 라싸시내 조캉사원 앞입니다. 당시 1100여명이 숨지거나 다친 것으로 알려졌는데 2년이 지난 지금 당시 현장은 얼핏 평온해 보입니다. 관광객들이 많이 늘어나 거리도 활기를 되찾은 분위기입니다. 그러나 현장에서의 취재 현실은 겉보기와 달랐습니다. 티베트 지방 정부 당국은 안전을 이유로 들며 언론의 현지인 접촉이나 인터뷰 시도를 철저히 막았습니다. 그만큼 티베트의 민족문제가 여전히 예민한 현안임을 알 수 있습니다. 이러한 긴장감은 티베트의 상징 포탈라궁에서도 그대로 드러났습니다. 야간에도 관광객들로 넘쳤지만 무장경찰들의 삼엄한 경계를 펼쳐 달라이 라마 문제 등으로 긴장감이 흐르는 라싸의 이면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티베트 지방 정부 간부의 얘기를 들어보시겠습니다. <인터뷰>하오펑(티베트 공산당 부서기):"달라이 집단과 국제적인 반중국 세력이 있기때문에 그들이 결탁해 티베트에 소란을 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질문> 중국 정부가 원주민들의 맘을 얻기위해 대대적인 경제개발을 실시하고 있는데 실질적인 변화가 있습니까? <답변> 티베트 사태 이후에 중국 정부가 힘에 의한 질서 유지정책을 펴면서도 적극적인 경제개발에 착수했습니다. 경제수준을 높이는 정책으로 티베트인들의 맘을 잡기 위한 것입니다. 실제로 지금 티베트 곳곳에 개발의 바람이 한창 불고 있습니다. 산간오지 구석구석까지 도로가 뚫리고 전기가 들어가고 있습니다. 정부의 재정 보조로 낡은 주택을 개량하는 사업도 대표적인 정책 가운데 하나입니다. 많은 티베트인들이 경제개발과 소득증대 정책에 만족을 느끼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서부 대개발과 접목된 이 정책으로 티베트의 경제 성장률은 연평균 12%까지 치솟고 있습니다. 목축만 알았던 티베트인들의 생활에 거센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는데 티베트인들의 전통적 생활 방식이 새로운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베이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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