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트워크] 부산항 크루즈 시대 활짝

입력 2010.07.06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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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주로 화물선들만 드나들던 부산항이 동북아 크루즈 중심항으로 빠르게 발돋움하고 있습니다.

특히 부산항을 거점항, 이른바 모항으로 운항하는 호화 유람선들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부산을 연결합니다.

<질문>
최지영 기자! 올해부터 부산항을 모항으로 한 크루즈 선들이 부산을 찾기 시작했죠?

<답변>
네, 지난해까지 부산항을 모항으로 찾은 크루즈 선은 단 한척도 없었습니다.

그러나 말씀하신대로 올해부터 봇물이 터지기 시작했습니다.

오늘 부산항을 찾은 세계 5위 크루즈선사 이탈리아 코스타 사의 호화 크루즈선 '로만티카'호입니다.

잠깐 들러 관광을 하고 떠나는 단순기항 목적이 아니라 배의 출발지이자 종착지, 이른바 모항으로 이용하기 위해섭니다.

지난 4월 미국 로열캐러비안 사의 레전드호가 부산항을 모항으로 첫 입항한 이후 지금까지 9번째 부산항 모항 크루즈 선이 찾았습니다.

모두 한국과 중국, 일본 등 3개국을 7박8일 정도 일정으로 도는 노선인데요, 크루즈선 관광객의 얘기입니다.

<인터뷰>리리(중국 관광객):"부산에 오니까 경치도 좋고 공기도 좋고 한국제품도 너무 좋아서 친구들을 위해 많이 사갑니다."

부산항에는 올 한해 모두 81척의 크루즈선이 찾을 예정인데, 이 가운데 절반 가까운 33척이 부산항을 모항으로 한 배들입니다.

부산항이 동북아 크루즈 중심항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것입니다.

<질문>
자, 이처럼 모항 크루즈가 부산을 찾는 횟수가 크게 늘고는 있는데 그만큼 준비도 필요할텐데요.

<답변>
네, 세계 유수의 크루즈 선사들이 동북아, 특히 부산항을 거점으로 한 노선에 경쟁적으로 뛰어들고 있는 만큼 이를 겨냥한 전략마련도 급해졌습니다.

우선 올해에만 10만명이 넘는 관광객이 크루즈를 타고 부산을 찾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한국과 중국, 일본은 도시의 풍광이 비슷한 점도 많은 만큼 이들 관광객을 겨냥한 우리나라만의 특화된 전략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인터뷰>김재원(신라대 국제관광경영):"한국인, 한류문화, 사찰 같은 다시말하면 김치라하더라도 직접 음식만들기 체험같은 상품으로 특화할 필요가 있다는 거죠."

또 접근성이나 접안시설이 부족한 부두시설 확충은 물론이고 크루즈 전문 가이드 양성을 위한 교육프로그램도 필요합니다.

세계 5대 컨테이너 항인 부산항이 동북아를 넘어 세계적인 크루즈 관광의 거점이 될 수 있을지 여부는 지금 부터 어떤 준비를 해나가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KBS 뉴스 최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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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네트워크] 부산항 크루즈 시대 활짝
    • 입력 2010-07-06 23:3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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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주로 화물선들만 드나들던 부산항이 동북아 크루즈 중심항으로 빠르게 발돋움하고 있습니다. 특히 부산항을 거점항, 이른바 모항으로 운항하는 호화 유람선들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부산을 연결합니다. <질문> 최지영 기자! 올해부터 부산항을 모항으로 한 크루즈 선들이 부산을 찾기 시작했죠? <답변> 네, 지난해까지 부산항을 모항으로 찾은 크루즈 선은 단 한척도 없었습니다. 그러나 말씀하신대로 올해부터 봇물이 터지기 시작했습니다. 오늘 부산항을 찾은 세계 5위 크루즈선사 이탈리아 코스타 사의 호화 크루즈선 '로만티카'호입니다. 잠깐 들러 관광을 하고 떠나는 단순기항 목적이 아니라 배의 출발지이자 종착지, 이른바 모항으로 이용하기 위해섭니다. 지난 4월 미국 로열캐러비안 사의 레전드호가 부산항을 모항으로 첫 입항한 이후 지금까지 9번째 부산항 모항 크루즈 선이 찾았습니다. 모두 한국과 중국, 일본 등 3개국을 7박8일 정도 일정으로 도는 노선인데요, 크루즈선 관광객의 얘기입니다. <인터뷰>리리(중국 관광객):"부산에 오니까 경치도 좋고 공기도 좋고 한국제품도 너무 좋아서 친구들을 위해 많이 사갑니다." 부산항에는 올 한해 모두 81척의 크루즈선이 찾을 예정인데, 이 가운데 절반 가까운 33척이 부산항을 모항으로 한 배들입니다. 부산항이 동북아 크루즈 중심항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것입니다. <질문> 자, 이처럼 모항 크루즈가 부산을 찾는 횟수가 크게 늘고는 있는데 그만큼 준비도 필요할텐데요. <답변> 네, 세계 유수의 크루즈 선사들이 동북아, 특히 부산항을 거점으로 한 노선에 경쟁적으로 뛰어들고 있는 만큼 이를 겨냥한 전략마련도 급해졌습니다. 우선 올해에만 10만명이 넘는 관광객이 크루즈를 타고 부산을 찾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한국과 중국, 일본은 도시의 풍광이 비슷한 점도 많은 만큼 이들 관광객을 겨냥한 우리나라만의 특화된 전략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인터뷰>김재원(신라대 국제관광경영):"한국인, 한류문화, 사찰 같은 다시말하면 김치라하더라도 직접 음식만들기 체험같은 상품으로 특화할 필요가 있다는 거죠." 또 접근성이나 접안시설이 부족한 부두시설 확충은 물론이고 크루즈 전문 가이드 양성을 위한 교육프로그램도 필요합니다. 세계 5대 컨테이너 항인 부산항이 동북아를 넘어 세계적인 크루즈 관광의 거점이 될 수 있을지 여부는 지금 부터 어떤 준비를 해나가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KBS 뉴스 최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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