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 ‘말라리아’ 감염 비상

입력 2010.07.07 (06:5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국립국악단원 2명이 최근 해외 공연 중에 말라리아에 감염돼 잇따라 숨졌습니다.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해외여행을 계획하시는 분들은 특별히 조심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이지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국립민속국악단원 34살 고은주씨는, 아프리카 등으로 순회공연을 다니다 말라리아에 감염돼 한 달 가까이 투병하다 숨졌습니다.

함께 공연에 나섰던 김수연씨도 역시 말라리아에 걸려 지난달 24일 숨졌습니다.

이들은 나이지리아에서, 일반 말라리아보다 독성이 강한 '열대열 말라리아'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녹취> 문화체육관광부 해외문화홍보원 관계자 : "공항하고 호텔.공연할 때 후미진 데에서 물렸던 게 문제가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고씨 등 국악단원 11명은 지난 5월 출국하기 전 개인 병원에서 말라리아 예방약을 처방받아 복용했습니다.

하지만, 열대열 말라리아는 이 약에 내성을 지니고 있어, 효과가 없었습니다.

<녹취> 해당 병원 관계자 : "남아공하고 이집트하고 카이로인가라고 들었습니다. (나이지리아라는 얘긴 없었습니까? 나이지리아 얘긴 24일 넘어서 처음 들었습니다."

전문의들은 아프리카와 중국, 동남아 등 말라리아 위험지역을 여행하기 전에는 반드시 병원을 찾아 적절한 예방약을 처방받아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인터뷰> 황기은 (내과 전문의) :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하는 게 가장 좋은 예방이거든요. 말라리아뿐만 아니라 다른 전염병이라든지 발생하는 게 있는지 확인하고.."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해외 여행객들은 말라리아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KBS 뉴스 이지현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휴가철 ‘말라리아’ 감염 비상
    • 입력 2010-07-07 06:55:57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국립국악단원 2명이 최근 해외 공연 중에 말라리아에 감염돼 잇따라 숨졌습니다.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해외여행을 계획하시는 분들은 특별히 조심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이지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국립민속국악단원 34살 고은주씨는, 아프리카 등으로 순회공연을 다니다 말라리아에 감염돼 한 달 가까이 투병하다 숨졌습니다. 함께 공연에 나섰던 김수연씨도 역시 말라리아에 걸려 지난달 24일 숨졌습니다. 이들은 나이지리아에서, 일반 말라리아보다 독성이 강한 '열대열 말라리아'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녹취> 문화체육관광부 해외문화홍보원 관계자 : "공항하고 호텔.공연할 때 후미진 데에서 물렸던 게 문제가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고씨 등 국악단원 11명은 지난 5월 출국하기 전 개인 병원에서 말라리아 예방약을 처방받아 복용했습니다. 하지만, 열대열 말라리아는 이 약에 내성을 지니고 있어, 효과가 없었습니다. <녹취> 해당 병원 관계자 : "남아공하고 이집트하고 카이로인가라고 들었습니다. (나이지리아라는 얘긴 없었습니까? 나이지리아 얘긴 24일 넘어서 처음 들었습니다." 전문의들은 아프리카와 중국, 동남아 등 말라리아 위험지역을 여행하기 전에는 반드시 병원을 찾아 적절한 예방약을 처방받아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인터뷰> 황기은 (내과 전문의) :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하는 게 가장 좋은 예방이거든요. 말라리아뿐만 아니라 다른 전염병이라든지 발생하는 게 있는지 확인하고.."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해외 여행객들은 말라리아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KBS 뉴스 이지현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