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복, 파리 고급 맞춤복 패션쇼 첫 진출

입력 2010.07.07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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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 한복이 처음으로, 유행의 중심지, 파리의 고급 맞춤복 패션쇼에 진출했습니다.

현대적 감각에 맞게 새롭게 변신한 한복, 앞으로 세계화의 가능성도 엿볼 수 있는 무대였습니다.

파리에서 이충형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치렁치렁한 치맛단에 단아한 아름다움.

저고리를 생략한 고운 자태.

나아가 옛날 기생들이 입었을 법한 화려함까지..

얌전하기만 하던 한복이 새롭게 태어나 프랑스인들의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인터뷰>로랑스 베나임(패션잡지 편집장) : "꿈을 꾸는듯 합니다. 초록 빛깔과 금빛 모래색상이 너무 아름답습니다."

세계 패션의 중심지,파리에서도 '오트 쿠튀르'로 불리는 고급 맞춤복 패션쇼에 한복이 선보이는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가벼우면서도 섬세한 한산 모시를 소재로, 소나무나 난초 등을 일일이 수 놓았습니다.

<인터뷰>이영희(한복 디자이너) : "송.죽.매.란의 그림을 옷에다 표현해봐는데 더구나 모시에는 더욱 아름답습니다."

우리 고유의 멋을 살리면서도 현대 감각을 살린 외출복으로서, 또 서양의 파티 드레스로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한복은 진화했습니다.

<인터뷰>시드니(패션 모델) : "다른 옷에 비해 소재가 부드럽고 노출이 많지 않으면서 딱 붙지 않아서 편했습니다."

우리 전통을 넘어 명품 브랜드로의 변신을 모색하는 한복이 세계화의 가능성을 한층 높이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이충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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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복, 파리 고급 맞춤복 패션쇼 첫 진출
    • 입력 2010-07-07 07:5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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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 한복이 처음으로, 유행의 중심지, 파리의 고급 맞춤복 패션쇼에 진출했습니다. 현대적 감각에 맞게 새롭게 변신한 한복, 앞으로 세계화의 가능성도 엿볼 수 있는 무대였습니다. 파리에서 이충형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치렁치렁한 치맛단에 단아한 아름다움. 저고리를 생략한 고운 자태. 나아가 옛날 기생들이 입었을 법한 화려함까지.. 얌전하기만 하던 한복이 새롭게 태어나 프랑스인들의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인터뷰>로랑스 베나임(패션잡지 편집장) : "꿈을 꾸는듯 합니다. 초록 빛깔과 금빛 모래색상이 너무 아름답습니다." 세계 패션의 중심지,파리에서도 '오트 쿠튀르'로 불리는 고급 맞춤복 패션쇼에 한복이 선보이는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가벼우면서도 섬세한 한산 모시를 소재로, 소나무나 난초 등을 일일이 수 놓았습니다. <인터뷰>이영희(한복 디자이너) : "송.죽.매.란의 그림을 옷에다 표현해봐는데 더구나 모시에는 더욱 아름답습니다." 우리 고유의 멋을 살리면서도 현대 감각을 살린 외출복으로서, 또 서양의 파티 드레스로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한복은 진화했습니다. <인터뷰>시드니(패션 모델) : "다른 옷에 비해 소재가 부드럽고 노출이 많지 않으면서 딱 붙지 않아서 편했습니다." 우리 전통을 넘어 명품 브랜드로의 변신을 모색하는 한복이 세계화의 가능성을 한층 높이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이충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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