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지역에 산업단지들이 크게 늘어나고 있지만 일부 단지는 분양률이 지나치게 낮아 우려를 사고 있다.
8일 경기도 제2청(경기도2청)에 따르면 6월말 현재 경기북부지역에 조성이 끝난 일반산업단지는 파주 문발.탄현, 양주 상수.검준, 포천 신평, 가평 목동 등 18곳(530만9천㎡)에 이른다.
이들 단지에 들어선 업체는 모두 503개로, 고용 인원만 1만9천789명에 달할 만큼 활성화돼 있지만 일부는 분양 사정이 좋지 않다.
파주 선유산업단지(131만3천㎡)의 경우 2005년 11월부터 분양을 시작했지만 5년이 다 되도록 분양률 84%에 불과하다.
또 2008년 9월 분양을 개시한 동두천2산업단지(18만7천㎡)는 입주를 결정한 업체가 1곳(10명) 밖에 없다.
현재 조성중인 단지들은 문제가 더 심각하다.
산업단지 지정 승인을 받아 현재 공사중인 경기북부지역의 산업단지는 모두 14곳(438만7천㎡).
이중 파주 월롱.신촌.축현, 양주 구암.도하2, 연천 장남 등 6개 단지를 제외하면 나머지는 분양 여부조차 불투명하다.
6곳은 기업들의 실수요를 사전에 파악해 조성하는 것이라 분양이 보장돼 있지만 나머지는 일단 단지를 조성한 뒤 불특정 기업을 유치하는 방식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준공 전 사전 분양을 하고 있는 연천 백학단지는 2007년 12월부터 분양을 시작했지만 분양률이 47%에 그치고 있다.
경기도2청은 단지들의 미분양 원인으로 항만.공항.고속도로와의 접근성이 낮아 물류비용이 많이 발생하는 입지적 여건과 주거.교육.교통 등 인프라 부족을 꼽고 있다.
여기에 산업단지에 들어올만한 중소기업들이 신규 투자나 기업 이전을 꺼리는 최근의 경제 분위기도 한몫하고 있다.
자금 여유가 있는 대기업은 토지 활용에 제약을 받지 않기 위해 개별 입지를 선호하는 편이라 산업단지 분양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중소기업을 공략하는 수 밖에 없다.
경기도2청은 업체를 대상으로 설명회를 열고 시.군은 자체적으로 기업유치 테스크포스를 꾸려 인센티브 방안을 강구하는 등 분투하고 있지만 전망은 밝지 않다.
경기도2청 허 승 산업단지 담당은 "분양률이 너무 낮으면 이미 유치한 기업마저 나갈 수 있어 걱정된다."라고 말했다.
허 담당은 "극단적인 경우에는 임대로 전환하거나 헐값에 매각하는 방법도 검토해야 한다."라며 "당장은 손해볼지라도 인구유입 등 경제적 파급효과를 생각한다면 그렇게 하는 것도 좋다."라고 말했다.
8일 경기도 제2청(경기도2청)에 따르면 6월말 현재 경기북부지역에 조성이 끝난 일반산업단지는 파주 문발.탄현, 양주 상수.검준, 포천 신평, 가평 목동 등 18곳(530만9천㎡)에 이른다.
이들 단지에 들어선 업체는 모두 503개로, 고용 인원만 1만9천789명에 달할 만큼 활성화돼 있지만 일부는 분양 사정이 좋지 않다.
파주 선유산업단지(131만3천㎡)의 경우 2005년 11월부터 분양을 시작했지만 5년이 다 되도록 분양률 84%에 불과하다.
또 2008년 9월 분양을 개시한 동두천2산업단지(18만7천㎡)는 입주를 결정한 업체가 1곳(10명) 밖에 없다.
현재 조성중인 단지들은 문제가 더 심각하다.
산업단지 지정 승인을 받아 현재 공사중인 경기북부지역의 산업단지는 모두 14곳(438만7천㎡).
이중 파주 월롱.신촌.축현, 양주 구암.도하2, 연천 장남 등 6개 단지를 제외하면 나머지는 분양 여부조차 불투명하다.
6곳은 기업들의 실수요를 사전에 파악해 조성하는 것이라 분양이 보장돼 있지만 나머지는 일단 단지를 조성한 뒤 불특정 기업을 유치하는 방식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준공 전 사전 분양을 하고 있는 연천 백학단지는 2007년 12월부터 분양을 시작했지만 분양률이 47%에 그치고 있다.
경기도2청은 단지들의 미분양 원인으로 항만.공항.고속도로와의 접근성이 낮아 물류비용이 많이 발생하는 입지적 여건과 주거.교육.교통 등 인프라 부족을 꼽고 있다.
여기에 산업단지에 들어올만한 중소기업들이 신규 투자나 기업 이전을 꺼리는 최근의 경제 분위기도 한몫하고 있다.
자금 여유가 있는 대기업은 토지 활용에 제약을 받지 않기 위해 개별 입지를 선호하는 편이라 산업단지 분양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중소기업을 공략하는 수 밖에 없다.
경기도2청은 업체를 대상으로 설명회를 열고 시.군은 자체적으로 기업유치 테스크포스를 꾸려 인센티브 방안을 강구하는 등 분투하고 있지만 전망은 밝지 않다.
경기도2청 허 승 산업단지 담당은 "분양률이 너무 낮으면 이미 유치한 기업마저 나갈 수 있어 걱정된다."라고 말했다.
허 담당은 "극단적인 경우에는 임대로 전환하거나 헐값에 매각하는 방법도 검토해야 한다."라며 "당장은 손해볼지라도 인구유입 등 경제적 파급효과를 생각한다면 그렇게 하는 것도 좋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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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북부 산업단지 늘어나는데…미분양 ‘걱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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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0-07-08 08:15:44
경기북부지역에 산업단지들이 크게 늘어나고 있지만 일부 단지는 분양률이 지나치게 낮아 우려를 사고 있다.
8일 경기도 제2청(경기도2청)에 따르면 6월말 현재 경기북부지역에 조성이 끝난 일반산업단지는 파주 문발.탄현, 양주 상수.검준, 포천 신평, 가평 목동 등 18곳(530만9천㎡)에 이른다.
이들 단지에 들어선 업체는 모두 503개로, 고용 인원만 1만9천789명에 달할 만큼 활성화돼 있지만 일부는 분양 사정이 좋지 않다.
파주 선유산업단지(131만3천㎡)의 경우 2005년 11월부터 분양을 시작했지만 5년이 다 되도록 분양률 84%에 불과하다.
또 2008년 9월 분양을 개시한 동두천2산업단지(18만7천㎡)는 입주를 결정한 업체가 1곳(10명) 밖에 없다.
현재 조성중인 단지들은 문제가 더 심각하다.
산업단지 지정 승인을 받아 현재 공사중인 경기북부지역의 산업단지는 모두 14곳(438만7천㎡).
이중 파주 월롱.신촌.축현, 양주 구암.도하2, 연천 장남 등 6개 단지를 제외하면 나머지는 분양 여부조차 불투명하다.
6곳은 기업들의 실수요를 사전에 파악해 조성하는 것이라 분양이 보장돼 있지만 나머지는 일단 단지를 조성한 뒤 불특정 기업을 유치하는 방식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준공 전 사전 분양을 하고 있는 연천 백학단지는 2007년 12월부터 분양을 시작했지만 분양률이 47%에 그치고 있다.
경기도2청은 단지들의 미분양 원인으로 항만.공항.고속도로와의 접근성이 낮아 물류비용이 많이 발생하는 입지적 여건과 주거.교육.교통 등 인프라 부족을 꼽고 있다.
여기에 산업단지에 들어올만한 중소기업들이 신규 투자나 기업 이전을 꺼리는 최근의 경제 분위기도 한몫하고 있다.
자금 여유가 있는 대기업은 토지 활용에 제약을 받지 않기 위해 개별 입지를 선호하는 편이라 산업단지 분양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중소기업을 공략하는 수 밖에 없다.
경기도2청은 업체를 대상으로 설명회를 열고 시.군은 자체적으로 기업유치 테스크포스를 꾸려 인센티브 방안을 강구하는 등 분투하고 있지만 전망은 밝지 않다.
경기도2청 허 승 산업단지 담당은 "분양률이 너무 낮으면 이미 유치한 기업마저 나갈 수 있어 걱정된다."라고 말했다.
허 담당은 "극단적인 경우에는 임대로 전환하거나 헐값에 매각하는 방법도 검토해야 한다."라며 "당장은 손해볼지라도 인구유입 등 경제적 파급효과를 생각한다면 그렇게 하는 것도 좋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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