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여자오픈, 열기와 고온과의 싸움

입력 2010.07.08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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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 위에 물이 필요하다면 얼마든지 뿌려 주겠다"



8일(한국시간) 밤 개막하는 US여자오픈 골프대회를 앞두고 마아크 데이비스 미국골프협회(USGA) 경기위원장은 험난한 코스에서 고전이 예상되는 선수들에게 다소 위안이 되는 말을 했다.



US여자오픈이 열리는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오크먼트 골프장(파71.6천613야드)은 대회 기간 내내 32℃ 이상의 높은 기온이 예상되고 있다. 고온건조한 기후가 나흘간 계속되면 잔디는 누렇게 색이 바래고 그린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딱딱해진다.



여기다 메이저대회 코스의 그린답게 스팀프미터 기준으로 3.9∼4.2m가 되는 그린 스피드는 2007년 이곳에서 치러졌던 남자 메이저대회 US오픈보다 약간 느린 수준이어서 여자 선수들에게는 공포의 대상이 되고 있다.



이 때문에 데이비스 경기위원장은 "현재 코스 상태에 대해 만족하고 있지만 그린 상태를 일정하게 유지하기 위해 물을 뿌리겠다. 모든 그린에 하루 세차례 물을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연습 라운드를 치른 선수들의 표정을 그리 밝지 않았다.



세계랭킹 2위 미야자토 아이(일본)는 "그린 스피드가 빠를 뿐만 아니라 경사도 매우 심하다"며 "버디를 노리기 보다는 매홀 파를 지키거나 보기로 막는다는 생각으로 샷을 해야겠다"고 말했다.



미셸위(21.나이키골프)는 3번홀(파4)과 4번홀(파5) 사이에 놓여있는 페어웨이 벙커를 걱정했다.



길이만도 102야드에 이르고 벙커턱이 무릎까지 이르는 깊이의 이 벙커에 들어간다면 웬만해서는 한번에 빠져나오기 힘들다.



미셸위는 "보기만 해도 위협적이다. 마치 브리티시오픈에서 경기하는 기분이다"며 혀를 내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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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US여자오픈, 열기와 고온과의 싸움
    • 입력 2010-07-08 09:24:53
    연합뉴스
"그린 위에 물이 필요하다면 얼마든지 뿌려 주겠다"

8일(한국시간) 밤 개막하는 US여자오픈 골프대회를 앞두고 마아크 데이비스 미국골프협회(USGA) 경기위원장은 험난한 코스에서 고전이 예상되는 선수들에게 다소 위안이 되는 말을 했다.

US여자오픈이 열리는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오크먼트 골프장(파71.6천613야드)은 대회 기간 내내 32℃ 이상의 높은 기온이 예상되고 있다. 고온건조한 기후가 나흘간 계속되면 잔디는 누렇게 색이 바래고 그린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딱딱해진다.

여기다 메이저대회 코스의 그린답게 스팀프미터 기준으로 3.9∼4.2m가 되는 그린 스피드는 2007년 이곳에서 치러졌던 남자 메이저대회 US오픈보다 약간 느린 수준이어서 여자 선수들에게는 공포의 대상이 되고 있다.

이 때문에 데이비스 경기위원장은 "현재 코스 상태에 대해 만족하고 있지만 그린 상태를 일정하게 유지하기 위해 물을 뿌리겠다. 모든 그린에 하루 세차례 물을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연습 라운드를 치른 선수들의 표정을 그리 밝지 않았다.

세계랭킹 2위 미야자토 아이(일본)는 "그린 스피드가 빠를 뿐만 아니라 경사도 매우 심하다"며 "버디를 노리기 보다는 매홀 파를 지키거나 보기로 막는다는 생각으로 샷을 해야겠다"고 말했다.

미셸위(21.나이키골프)는 3번홀(파4)과 4번홀(파5) 사이에 놓여있는 페어웨이 벙커를 걱정했다.

길이만도 102야드에 이르고 벙커턱이 무릎까지 이르는 깊이의 이 벙커에 들어간다면 웬만해서는 한번에 빠져나오기 힘들다.

미셸위는 "보기만 해도 위협적이다. 마치 브리티시오픈에서 경기하는 기분이다"며 혀를 내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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