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의 12연승 질주 ‘비결은 경쟁!’

입력 2010.07.08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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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름만 오면 신이 나는 젊은 사자들이 거침없이 질주 중이다.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연승 숫자를 '12'로 늘렸다. 지난달 23일 두산과 경기에서 10-1로 이긴 뒤 7일 SK를 9-6으로 누르는 등 두산-넥센-롯데-KIA-SK를 제물로 승수를 쌓았다.



삼성은 16연승(1986년)-15연승(2002년)-13연승(1985년.2000년)을 일궜고 2002년에 이어 두 번째로 12연승을 올렸다.



2005년 시작된 선동열 감독 체제 이후로는 최다 연승이다.



삼성은 7일 SK와 경기에서는 양준혁, 진갑용, 박진만 등 수년간 간판으로 활약해 오던 선수를 선발 라인업에서 빼고도 부쩍 성장한 젊은 선수들의 힘으로 승승장구하고 있다.



뚜렷한 스타 플레이어는 없지만 패기로 똘똘 뭉친 조직력으로 이기는 모습이 올해 삼성 야구의 특징이다.



독주 중인 SK를 제압할 유일한 대항마로 삼성이 떠오르기까지에는 일찍부터 올해를 준비한 노력이 숨어 있다.



작년 불펜의 주축인 권혁과 정현욱을 아끼고 포스트시즌 진출에 미련을 접었던 삼성은 10월18일부터 11월29일까지 일본 오키나와에서 선수 41명이 참가한 대규모 마무리 훈련을 치르며 대반격을 준비했다.



선동열 감독은 "주전과 후보 선수의 기량 차가 줄어야 우승에 다가갈 수 있다"며 전력 평준화를 이루는 데 초점을 맞췄고 올해 정규 시즌에서 오정복, 이영욱 등 무명에 가까웠던 선수들이 힘을 보태면서 전력이 두터워졌다.



수비를 앞세운 포지션별 가용 자원이 많아지면서 선 감독의 선수 기용 폭도 넓어졌다.



조동찬은 2루와 3루, 박석민도 3루와 1루를 번갈아 본다. 내야와 외야를 넘나드는 선수도 제법 많다. 강봉규, 박한이, 이영욱, 오정복 등 외야 자원은 차고 넘쳐 '골라 쓰는 재미'가 생겼다.



주전 싸움이 격해지면서 기량이 향상되는 시너지 효과가 발생했다.



영원한 유망주로만 여겨졌던 조동찬과 조영훈이 각각 타율 0.299와 0.347을 때리며 타선의 주축으로 성장했고 장타력을 책임진 박석민-최형우-채태인 삼총사도 팀 홈런(72개)의 43%인 31개를 합작하는 등 제 몫을 해내고 있다.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 나왔으나 된서리를 맞고 팀에 잔류한 '비운의 FA' 박한이는 붙박이 외야를 후배에게 내줄 뻔했으나 올해 타율 0.321을 때리고 홈런 7방에 43타점을 올리며 부활했다.



홈런 7방에 29타점, 타율 0.315를 때리며 데뷔 2년차에 강렬한 인상을 남긴 오정복과 타율 0.289를 치고 팀 내 최다인 19개의 도루를 기록, 삼성의 기동력을 이끄는 3년차 이영욱의 성공을 보며 2군 선수들의 사기가 충천한 것도 상승세의 원동력이다.



최무영 삼성 운영팀장은 8일 "과감히 미래를 내다본 선 감독의 뚝심, 작년 마무리 훈련부터 이어온 만년 유망주와 2군 선수들의 집단 성장 덕분에 전력이 좋아졌다"며 "부상 중인 투수 권오준과 윤성환만 내달 돌아오면 마운드도 안정을 찾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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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자의 12연승 질주 ‘비결은 경쟁!’
    • 입력 2010-07-08 10:04:06
    연합뉴스

 여름만 오면 신이 나는 젊은 사자들이 거침없이 질주 중이다.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연승 숫자를 '12'로 늘렸다. 지난달 23일 두산과 경기에서 10-1로 이긴 뒤 7일 SK를 9-6으로 누르는 등 두산-넥센-롯데-KIA-SK를 제물로 승수를 쌓았다.

삼성은 16연승(1986년)-15연승(2002년)-13연승(1985년.2000년)을 일궜고 2002년에 이어 두 번째로 12연승을 올렸다.

2005년 시작된 선동열 감독 체제 이후로는 최다 연승이다.

삼성은 7일 SK와 경기에서는 양준혁, 진갑용, 박진만 등 수년간 간판으로 활약해 오던 선수를 선발 라인업에서 빼고도 부쩍 성장한 젊은 선수들의 힘으로 승승장구하고 있다.

뚜렷한 스타 플레이어는 없지만 패기로 똘똘 뭉친 조직력으로 이기는 모습이 올해 삼성 야구의 특징이다.

독주 중인 SK를 제압할 유일한 대항마로 삼성이 떠오르기까지에는 일찍부터 올해를 준비한 노력이 숨어 있다.

작년 불펜의 주축인 권혁과 정현욱을 아끼고 포스트시즌 진출에 미련을 접었던 삼성은 10월18일부터 11월29일까지 일본 오키나와에서 선수 41명이 참가한 대규모 마무리 훈련을 치르며 대반격을 준비했다.

선동열 감독은 "주전과 후보 선수의 기량 차가 줄어야 우승에 다가갈 수 있다"며 전력 평준화를 이루는 데 초점을 맞췄고 올해 정규 시즌에서 오정복, 이영욱 등 무명에 가까웠던 선수들이 힘을 보태면서 전력이 두터워졌다.

수비를 앞세운 포지션별 가용 자원이 많아지면서 선 감독의 선수 기용 폭도 넓어졌다.

조동찬은 2루와 3루, 박석민도 3루와 1루를 번갈아 본다. 내야와 외야를 넘나드는 선수도 제법 많다. 강봉규, 박한이, 이영욱, 오정복 등 외야 자원은 차고 넘쳐 '골라 쓰는 재미'가 생겼다.

주전 싸움이 격해지면서 기량이 향상되는 시너지 효과가 발생했다.

영원한 유망주로만 여겨졌던 조동찬과 조영훈이 각각 타율 0.299와 0.347을 때리며 타선의 주축으로 성장했고 장타력을 책임진 박석민-최형우-채태인 삼총사도 팀 홈런(72개)의 43%인 31개를 합작하는 등 제 몫을 해내고 있다.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 나왔으나 된서리를 맞고 팀에 잔류한 '비운의 FA' 박한이는 붙박이 외야를 후배에게 내줄 뻔했으나 올해 타율 0.321을 때리고 홈런 7방에 43타점을 올리며 부활했다.

홈런 7방에 29타점, 타율 0.315를 때리며 데뷔 2년차에 강렬한 인상을 남긴 오정복과 타율 0.289를 치고 팀 내 최다인 19개의 도루를 기록, 삼성의 기동력을 이끄는 3년차 이영욱의 성공을 보며 2군 선수들의 사기가 충천한 것도 상승세의 원동력이다.

최무영 삼성 운영팀장은 8일 "과감히 미래를 내다본 선 감독의 뚝심, 작년 마무리 훈련부터 이어온 만년 유망주와 2군 선수들의 집단 성장 덕분에 전력이 좋아졌다"며 "부상 중인 투수 권오준과 윤성환만 내달 돌아오면 마운드도 안정을 찾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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