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 앞두고 펜션·민박 불만 급증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펜션이나 민박을 이용하려는 소비자들의 불만과 피해가 꾸준히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은 펜션과 민박 관련 소비자 불만이 2007년 426건이 접수됐지만 2008년 610건, 지난해 788건이 접수되는 등 매년 크게 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올해는 여섯 달 동안만 412건이 접수돼 지난해 같은 기간 254건보다 배 가까운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소비자원이 펜션과 민박 관련 소비자 불만 천 8백여 건을 분석한 결과, 계약을 해지했는데 환급을 거부당하거나 위약금 명목으로 과도하게 돈을 떼인 불만이 82%인 1,486건을 차지했습니다.

펜션업자가 예약을 이중으로 받고 일방적으로 계약을 취소하는 등의 부당행위나 시설에 대한 불만도 19%인 338건이었습니다.

소비자원은 펜션과 민박 관련 분쟁을 사전에 막기 위해서는 반드시 예약 전에 환불규정과 시설을 꼼꼼히 따져볼 것을 당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