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취재] ① 초고층 건물 화재에 ‘속수무책’

입력 2010.07.08 (21:57) 수정 2010.07.08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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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50층 넘는 초고층 건물이 속속 들어서는데, 화재에는 ’속수무책’입니다.



사다리차는 15층 높이가 한계고, ’대피공간’도 거의 없습니다.



집중취재. 먼저 신방실 기자입니다.



<리포트>



건설중인 한 건물에서 시커먼 연기가 뿜어져 나옵니다.



2층에서 난 불이 30층까지 퍼져나갔지만, 대피할 공간이 없어 60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초고층건물에 소방차가 출동합니다.



불이 난 상황을 가정한 화재진압 훈련, 그러나 사다리는 8층 높이에서 멈춥니다.



국내에서 가장 긴 사다리도 최대 높이가 15층 정도에 불과합니다.



<인터뷰>김현주(입주민):"고가사다리차가 저것밖에 안 올라가요? 53층에 사는데 좀 더 안전한 방법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공기를 채우는 데 십여 분이나 걸리는 에어 매트, 10층 이상 높이에서 뛰어내리면 위험할 수 있습니다.



<녹취>이규진(서울 양천소방서 구조대원):"대피 공간이 없다면 이쪽으로 떨어질 수 있는데 저희가 안전보장을 못하고요."



무거운 방화복을 입고 계단을 오르다 보면 시간이 지체될 수밖에 없습니다.



그나마 불길을 피할 수 있게 일부 공간을 따로 마련한 곳도 있지만 방화문이나 피난통로는 없습니다.



이처럼 옥상이나 지상으로 연결되는 피난안전구역이 완벽하게 갖춰진 초고층건물은 국내에 아직 없는 실정입니다.



국내에서 이미 완공된 50층 이상의 초고층건물은 39개, 공사중인 건물은 51개에 이릅니다.



KBS 뉴스 신방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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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중취재] ① 초고층 건물 화재에 ‘속수무책’
    • 입력 2010-07-08 21:57:32
    • 수정2010-07-08 22:08:43
    뉴스 9
<앵커 멘트>

50층 넘는 초고층 건물이 속속 들어서는데, 화재에는 ’속수무책’입니다.

사다리차는 15층 높이가 한계고, ’대피공간’도 거의 없습니다.

집중취재. 먼저 신방실 기자입니다.

<리포트>

건설중인 한 건물에서 시커먼 연기가 뿜어져 나옵니다.

2층에서 난 불이 30층까지 퍼져나갔지만, 대피할 공간이 없어 60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초고층건물에 소방차가 출동합니다.

불이 난 상황을 가정한 화재진압 훈련, 그러나 사다리는 8층 높이에서 멈춥니다.

국내에서 가장 긴 사다리도 최대 높이가 15층 정도에 불과합니다.

<인터뷰>김현주(입주민):"고가사다리차가 저것밖에 안 올라가요? 53층에 사는데 좀 더 안전한 방법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공기를 채우는 데 십여 분이나 걸리는 에어 매트, 10층 이상 높이에서 뛰어내리면 위험할 수 있습니다.

<녹취>이규진(서울 양천소방서 구조대원):"대피 공간이 없다면 이쪽으로 떨어질 수 있는데 저희가 안전보장을 못하고요."

무거운 방화복을 입고 계단을 오르다 보면 시간이 지체될 수밖에 없습니다.

그나마 불길을 피할 수 있게 일부 공간을 따로 마련한 곳도 있지만 방화문이나 피난통로는 없습니다.

이처럼 옥상이나 지상으로 연결되는 피난안전구역이 완벽하게 갖춰진 초고층건물은 국내에 아직 없는 실정입니다.

국내에서 이미 완공된 50층 이상의 초고층건물은 39개, 공사중인 건물은 51개에 이릅니다.

KBS 뉴스 신방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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