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좌완’ 김광현·류현진, 동반 11승
입력 2010.07.08 (22:18)
수정 2010.07.08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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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는 16연패..역대 최다 연패 타이 '-2'
이대호 홈런 2방..26개로 1위 질주
다승 공동 1위를 달리는 국가대표 에이스 김광현(22.SK)과 류현진(23.한화)이 나란히 멋진 피칭을 펼치며 시즌 11승을 올렸다.
김광현은 8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0프로야구 삼성과 방문경기에서 선발로 등판해 6이닝동안 삼진을 무려 9개나 낚으면서 6-0 승리를 이끌었다.
류현진은 대전구장에서 벌어진 LG와 경기에 등판해 9이닝을 완투하면서 1실점, 4-1 승리를 책임졌다.
김광현과 류현진은 함께 다승 공동 1위를 달리던 양현종(KIA)과 켈빈 히메네스(두산)를 공동 2위로 밀어내고 공동 선두로 치고 나왔다.
김광현은 상승세의 삼성 타선을 맞아 1회부터 시원하게 던졌다. 볼넷은 6개로 다소 많았지만 체인지업으로 타자의 타이밍을 뺏으며 고비 때마다 삼진을 잡았다.
5회 선두타자 조동찬에게 2루타를 맞은 뒤 만루의 위기에 몰렸지만 박한이를 병살타로 잡아내면서 급한 불을 껐다. 6회에도 2사 1, 3루에서 조동찬을 좌익수 뜬 공으로 돌려세웠다.
반면 삼성은 6월23일 두산과 경기부터 이어왔던 파죽의 연승 행진을 '12'에서 마감했다.
류현진도 6회 LG 김태완에게 예상치 못한 솔로 홈런을 맞기는 했지만 삼진 8개를 곁들이면서 까다로운 LG 타선을 잠재웠다. 다승 1위의 류현진은 평균 자책점(1.69)과 탈삼진(133개) 부문에서도 1위 자리를 굳건하게 지켰다.
잠실구장에서는 끝없이 추락하는 디펜딩 챔피언 KIA가 두산에 2-5로 패해 16연패를 당했다.
16연패는 역대 팀 연패 순위에서 2002년 롯데와 함께 공동 3위에 해당한다. 2패만 더 당하면 1999년 쌍방울(17연패)의 기록을 넘어 역대 최다인 1985년 삼미의 18연패와 타이를 이루게 된다.
롯데는 마산구장에서 이대호의 홈런 2방을 앞세워 넥센을 10-4로 대파했다. 26호 홈런을 기록한 이대호는 이 부문에서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잠실(두산 5-2 KIA)
연패로 인한 부담 때문일까. KIA는 이날도 마운드와 타격이 나란히 풀리지 않았다.
KIA 선발 서재응은 초반부터 실점해 김을 뺐고, 타자들은 중요한 기회에서 맥없이 물러났다.
두산 선발 김선우와 메이저리거 출신 맞대결을 펼친 서재응은 1회 2사 뒤 김현수에게 중전 안타를 맞고 김동주에게 2점 홈런(13호)을 허용하면서 끌려갔다.
서재응은 3회에도 선두 타자 이원석에게 2루타를 허용하는 등 1점을 추가로 내줬다.
타선에서도 좀처럼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1점을 추격한 5회 2사 만루의 찬스를 맞았으나 최희섭이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다. 최희섭으로서는 삼진 당하기 직전 왼쪽 외야 폴대 옆으로 빠져나가는 파울 홈런을 날린 게 아쉬웠다.
KIA는 또 6회 2사 2, 3루에서 이현곤이 잘 맞은 타구를 날렸으나 3루수 이원석의 호수비에 걸려 추가 득점을 올리지 못한 게 뼈 아팠다.
5이닝 동안 1실점한 두산 선발 김선우는 시즌 8승째를 챙겼다.
●마산(롯데 10-4 넥센)
'거포 군단'으로 거듭난 롯데가 홈런으로 단숨에 승부를 냈다.
롯데는 1-1로 맞선 3회 이대호의 2점 홈런으로 역전에 성공하더니 6-1로 앞선 6회 홈런 3방을 집중시켜 승부의 추를 완전히 돌려왔다.
선두타자 손아섭이 솔로포를 날렸고 무사 1루에서 김주찬이 좌월 2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이어 이대호가 이날 두 번째 홈런을 때려 승리를 자축했다.
롯데 선발 이재곤은 7이닝 동안 씩씩하게 던지면서 시즌 3승째를 올렸다. 7회 송지만에게 홈런을 맞는 등 2점을 허용했지만 집중타를 피하면서 팀 승리를 지켰다.
넥센에서는 송지만이 7회와 9회 연타석포을 날려 시즌 10호 홈런 고지에 올랐다. 이로써 송지만은 21번째로 7년 연속 두자릿수 홈런을 때렸다.
●대전(한화 4-1 LG)
한화 타선이 초반부터 류현진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한화는 2회 2사 뒤 정원석이 볼넷을 골라 나가면서 기회를 잡았다. 정원석은 도루에 실패했지만 상대 1루수 실책으로 2루를 밟았다.
이어 투수 폭투 때 3루까지 갔고 신경현이 볼넷을 얻어 1, 3루가 됐다. 이은 김회성의 타석 때 한화 벤치는 이중 도루 사인을 냈고 정원석이 홈스틸에 성공해 천금 같은 결승 득점을 올렸다.
한화는 5회 정현석과 강동우의 연속 적시타로 2점을 달아났고 3-1으로 쫓긴 6회 폭투로 장성호가 홈을 밟으면서 4-1로 스코어를 벌렸다.
류현진은 이번 시즌 4번째 및 개인 통산 17번째 완투승을 챙겼고, 한화는 역대 7번째로 팀 2천300도루를 달성했다.
●문학(SK 6-0 삼성)
김광현에 맞서 의외로 잘 던지던 삼성 선발 이우선이 홈런 한 방에 무너졌다.
이번 시즌 15경기에 나와서 1패만 기록한 이우선은 3회까지 단 한 개의 안타도 허용하지 않으면서 신인답지 않은 안정된 피칭을 펼쳤다.
하지만 4회 선두타자 김재현을 볼넷으로 내보내면서 흔들리기 시작했다. 1사 2루에서 박정권에게 또 볼넷을 내줬고 이어 최정에게 3점 홈런을 두들겨 맞으면서 그대로 주저앉았다.
이우선은 이어 박재상 등 3타자에게 연속 안타를 내주면서 추가로 1점을 내준 뒤 강판했다.
SK는 8회 박재상이 2타점 2루타를 날려 승리를 확정했다.
한편 삼성 채태인은 첫 타석에서 4연타수 홈런을 노렸지만 포수 스트라이크 낫아웃으로 물러났다. 채태인은 전날 3연타석 홈런을 날린 뒤 2타석 연속 볼넷을 고르면서 공격을 마감했다.
이대호 홈런 2방..26개로 1위 질주
다승 공동 1위를 달리는 국가대표 에이스 김광현(22.SK)과 류현진(23.한화)이 나란히 멋진 피칭을 펼치며 시즌 11승을 올렸다.
김광현은 8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0프로야구 삼성과 방문경기에서 선발로 등판해 6이닝동안 삼진을 무려 9개나 낚으면서 6-0 승리를 이끌었다.
류현진은 대전구장에서 벌어진 LG와 경기에 등판해 9이닝을 완투하면서 1실점, 4-1 승리를 책임졌다.
김광현과 류현진은 함께 다승 공동 1위를 달리던 양현종(KIA)과 켈빈 히메네스(두산)를 공동 2위로 밀어내고 공동 선두로 치고 나왔다.
김광현은 상승세의 삼성 타선을 맞아 1회부터 시원하게 던졌다. 볼넷은 6개로 다소 많았지만 체인지업으로 타자의 타이밍을 뺏으며 고비 때마다 삼진을 잡았다.
5회 선두타자 조동찬에게 2루타를 맞은 뒤 만루의 위기에 몰렸지만 박한이를 병살타로 잡아내면서 급한 불을 껐다. 6회에도 2사 1, 3루에서 조동찬을 좌익수 뜬 공으로 돌려세웠다.
반면 삼성은 6월23일 두산과 경기부터 이어왔던 파죽의 연승 행진을 '12'에서 마감했다.
류현진도 6회 LG 김태완에게 예상치 못한 솔로 홈런을 맞기는 했지만 삼진 8개를 곁들이면서 까다로운 LG 타선을 잠재웠다. 다승 1위의 류현진은 평균 자책점(1.69)과 탈삼진(133개) 부문에서도 1위 자리를 굳건하게 지켰다.
잠실구장에서는 끝없이 추락하는 디펜딩 챔피언 KIA가 두산에 2-5로 패해 16연패를 당했다.
16연패는 역대 팀 연패 순위에서 2002년 롯데와 함께 공동 3위에 해당한다. 2패만 더 당하면 1999년 쌍방울(17연패)의 기록을 넘어 역대 최다인 1985년 삼미의 18연패와 타이를 이루게 된다.
롯데는 마산구장에서 이대호의 홈런 2방을 앞세워 넥센을 10-4로 대파했다. 26호 홈런을 기록한 이대호는 이 부문에서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잠실(두산 5-2 KIA)
연패로 인한 부담 때문일까. KIA는 이날도 마운드와 타격이 나란히 풀리지 않았다.
KIA 선발 서재응은 초반부터 실점해 김을 뺐고, 타자들은 중요한 기회에서 맥없이 물러났다.
두산 선발 김선우와 메이저리거 출신 맞대결을 펼친 서재응은 1회 2사 뒤 김현수에게 중전 안타를 맞고 김동주에게 2점 홈런(13호)을 허용하면서 끌려갔다.
서재응은 3회에도 선두 타자 이원석에게 2루타를 허용하는 등 1점을 추가로 내줬다.
타선에서도 좀처럼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1점을 추격한 5회 2사 만루의 찬스를 맞았으나 최희섭이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다. 최희섭으로서는 삼진 당하기 직전 왼쪽 외야 폴대 옆으로 빠져나가는 파울 홈런을 날린 게 아쉬웠다.
KIA는 또 6회 2사 2, 3루에서 이현곤이 잘 맞은 타구를 날렸으나 3루수 이원석의 호수비에 걸려 추가 득점을 올리지 못한 게 뼈 아팠다.
5이닝 동안 1실점한 두산 선발 김선우는 시즌 8승째를 챙겼다.
●마산(롯데 10-4 넥센)
'거포 군단'으로 거듭난 롯데가 홈런으로 단숨에 승부를 냈다.
롯데는 1-1로 맞선 3회 이대호의 2점 홈런으로 역전에 성공하더니 6-1로 앞선 6회 홈런 3방을 집중시켜 승부의 추를 완전히 돌려왔다.
선두타자 손아섭이 솔로포를 날렸고 무사 1루에서 김주찬이 좌월 2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이어 이대호가 이날 두 번째 홈런을 때려 승리를 자축했다.
롯데 선발 이재곤은 7이닝 동안 씩씩하게 던지면서 시즌 3승째를 올렸다. 7회 송지만에게 홈런을 맞는 등 2점을 허용했지만 집중타를 피하면서 팀 승리를 지켰다.
넥센에서는 송지만이 7회와 9회 연타석포을 날려 시즌 10호 홈런 고지에 올랐다. 이로써 송지만은 21번째로 7년 연속 두자릿수 홈런을 때렸다.
●대전(한화 4-1 LG)
한화 타선이 초반부터 류현진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한화는 2회 2사 뒤 정원석이 볼넷을 골라 나가면서 기회를 잡았다. 정원석은 도루에 실패했지만 상대 1루수 실책으로 2루를 밟았다.
이어 투수 폭투 때 3루까지 갔고 신경현이 볼넷을 얻어 1, 3루가 됐다. 이은 김회성의 타석 때 한화 벤치는 이중 도루 사인을 냈고 정원석이 홈스틸에 성공해 천금 같은 결승 득점을 올렸다.
한화는 5회 정현석과 강동우의 연속 적시타로 2점을 달아났고 3-1으로 쫓긴 6회 폭투로 장성호가 홈을 밟으면서 4-1로 스코어를 벌렸다.
류현진은 이번 시즌 4번째 및 개인 통산 17번째 완투승을 챙겼고, 한화는 역대 7번째로 팀 2천300도루를 달성했다.
●문학(SK 6-0 삼성)
김광현에 맞서 의외로 잘 던지던 삼성 선발 이우선이 홈런 한 방에 무너졌다.
이번 시즌 15경기에 나와서 1패만 기록한 이우선은 3회까지 단 한 개의 안타도 허용하지 않으면서 신인답지 않은 안정된 피칭을 펼쳤다.
하지만 4회 선두타자 김재현을 볼넷으로 내보내면서 흔들리기 시작했다. 1사 2루에서 박정권에게 또 볼넷을 내줬고 이어 최정에게 3점 홈런을 두들겨 맞으면서 그대로 주저앉았다.
이우선은 이어 박재상 등 3타자에게 연속 안타를 내주면서 추가로 1점을 내준 뒤 강판했다.
SK는 8회 박재상이 2타점 2루타를 날려 승리를 확정했다.
한편 삼성 채태인은 첫 타석에서 4연타수 홈런을 노렸지만 포수 스트라이크 낫아웃으로 물러났다. 채태인은 전날 3연타석 홈런을 날린 뒤 2타석 연속 볼넷을 고르면서 공격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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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괴물 좌완’ 김광현·류현진, 동반 11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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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0-07-08 22:18:02
- 수정2010-07-08 22:30:23

KIA는 16연패..역대 최다 연패 타이 '-2'
이대호 홈런 2방..26개로 1위 질주 다승 공동 1위를 달리는 국가대표 에이스 김광현(22.SK)과 류현진(23.한화)이 나란히 멋진 피칭을 펼치며 시즌 11승을 올렸다. 김광현은 8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0프로야구 삼성과 방문경기에서 선발로 등판해 6이닝동안 삼진을 무려 9개나 낚으면서 6-0 승리를 이끌었다. 류현진은 대전구장에서 벌어진 LG와 경기에 등판해 9이닝을 완투하면서 1실점, 4-1 승리를 책임졌다. 김광현과 류현진은 함께 다승 공동 1위를 달리던 양현종(KIA)과 켈빈 히메네스(두산)를 공동 2위로 밀어내고 공동 선두로 치고 나왔다. 김광현은 상승세의 삼성 타선을 맞아 1회부터 시원하게 던졌다. 볼넷은 6개로 다소 많았지만 체인지업으로 타자의 타이밍을 뺏으며 고비 때마다 삼진을 잡았다. 5회 선두타자 조동찬에게 2루타를 맞은 뒤 만루의 위기에 몰렸지만 박한이를 병살타로 잡아내면서 급한 불을 껐다. 6회에도 2사 1, 3루에서 조동찬을 좌익수 뜬 공으로 돌려세웠다. 반면 삼성은 6월23일 두산과 경기부터 이어왔던 파죽의 연승 행진을 '12'에서 마감했다. 류현진도 6회 LG 김태완에게 예상치 못한 솔로 홈런을 맞기는 했지만 삼진 8개를 곁들이면서 까다로운 LG 타선을 잠재웠다. 다승 1위의 류현진은 평균 자책점(1.69)과 탈삼진(133개) 부문에서도 1위 자리를 굳건하게 지켰다. 잠실구장에서는 끝없이 추락하는 디펜딩 챔피언 KIA가 두산에 2-5로 패해 16연패를 당했다. 16연패는 역대 팀 연패 순위에서 2002년 롯데와 함께 공동 3위에 해당한다. 2패만 더 당하면 1999년 쌍방울(17연패)의 기록을 넘어 역대 최다인 1985년 삼미의 18연패와 타이를 이루게 된다. 롯데는 마산구장에서 이대호의 홈런 2방을 앞세워 넥센을 10-4로 대파했다. 26호 홈런을 기록한 이대호는 이 부문에서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잠실(두산 5-2 KIA) 연패로 인한 부담 때문일까. KIA는 이날도 마운드와 타격이 나란히 풀리지 않았다. KIA 선발 서재응은 초반부터 실점해 김을 뺐고, 타자들은 중요한 기회에서 맥없이 물러났다. 두산 선발 김선우와 메이저리거 출신 맞대결을 펼친 서재응은 1회 2사 뒤 김현수에게 중전 안타를 맞고 김동주에게 2점 홈런(13호)을 허용하면서 끌려갔다. 서재응은 3회에도 선두 타자 이원석에게 2루타를 허용하는 등 1점을 추가로 내줬다. 타선에서도 좀처럼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1점을 추격한 5회 2사 만루의 찬스를 맞았으나 최희섭이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다. 최희섭으로서는 삼진 당하기 직전 왼쪽 외야 폴대 옆으로 빠져나가는 파울 홈런을 날린 게 아쉬웠다. KIA는 또 6회 2사 2, 3루에서 이현곤이 잘 맞은 타구를 날렸으나 3루수 이원석의 호수비에 걸려 추가 득점을 올리지 못한 게 뼈 아팠다. 5이닝 동안 1실점한 두산 선발 김선우는 시즌 8승째를 챙겼다. ●마산(롯데 10-4 넥센) '거포 군단'으로 거듭난 롯데가 홈런으로 단숨에 승부를 냈다. 롯데는 1-1로 맞선 3회 이대호의 2점 홈런으로 역전에 성공하더니 6-1로 앞선 6회 홈런 3방을 집중시켜 승부의 추를 완전히 돌려왔다. 선두타자 손아섭이 솔로포를 날렸고 무사 1루에서 김주찬이 좌월 2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이어 이대호가 이날 두 번째 홈런을 때려 승리를 자축했다. 롯데 선발 이재곤은 7이닝 동안 씩씩하게 던지면서 시즌 3승째를 올렸다. 7회 송지만에게 홈런을 맞는 등 2점을 허용했지만 집중타를 피하면서 팀 승리를 지켰다. 넥센에서는 송지만이 7회와 9회 연타석포을 날려 시즌 10호 홈런 고지에 올랐다. 이로써 송지만은 21번째로 7년 연속 두자릿수 홈런을 때렸다. ●대전(한화 4-1 LG) 한화 타선이 초반부터 류현진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한화는 2회 2사 뒤 정원석이 볼넷을 골라 나가면서 기회를 잡았다. 정원석은 도루에 실패했지만 상대 1루수 실책으로 2루를 밟았다. 이어 투수 폭투 때 3루까지 갔고 신경현이 볼넷을 얻어 1, 3루가 됐다. 이은 김회성의 타석 때 한화 벤치는 이중 도루 사인을 냈고 정원석이 홈스틸에 성공해 천금 같은 결승 득점을 올렸다. 한화는 5회 정현석과 강동우의 연속 적시타로 2점을 달아났고 3-1으로 쫓긴 6회 폭투로 장성호가 홈을 밟으면서 4-1로 스코어를 벌렸다. 류현진은 이번 시즌 4번째 및 개인 통산 17번째 완투승을 챙겼고, 한화는 역대 7번째로 팀 2천300도루를 달성했다. ●문학(SK 6-0 삼성) 김광현에 맞서 의외로 잘 던지던 삼성 선발 이우선이 홈런 한 방에 무너졌다. 이번 시즌 15경기에 나와서 1패만 기록한 이우선은 3회까지 단 한 개의 안타도 허용하지 않으면서 신인답지 않은 안정된 피칭을 펼쳤다. 하지만 4회 선두타자 김재현을 볼넷으로 내보내면서 흔들리기 시작했다. 1사 2루에서 박정권에게 또 볼넷을 내줬고 이어 최정에게 3점 홈런을 두들겨 맞으면서 그대로 주저앉았다. 이우선은 이어 박재상 등 3타자에게 연속 안타를 내주면서 추가로 1점을 내준 뒤 강판했다. SK는 8회 박재상이 2타점 2루타를 날려 승리를 확정했다. 한편 삼성 채태인은 첫 타석에서 4연타수 홈런을 노렸지만 포수 스트라이크 낫아웃으로 물러났다. 채태인은 전날 3연타석 홈런을 날린 뒤 2타석 연속 볼넷을 고르면서 공격을 마감했다.
이대호 홈런 2방..26개로 1위 질주 다승 공동 1위를 달리는 국가대표 에이스 김광현(22.SK)과 류현진(23.한화)이 나란히 멋진 피칭을 펼치며 시즌 11승을 올렸다. 김광현은 8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0프로야구 삼성과 방문경기에서 선발로 등판해 6이닝동안 삼진을 무려 9개나 낚으면서 6-0 승리를 이끌었다. 류현진은 대전구장에서 벌어진 LG와 경기에 등판해 9이닝을 완투하면서 1실점, 4-1 승리를 책임졌다. 김광현과 류현진은 함께 다승 공동 1위를 달리던 양현종(KIA)과 켈빈 히메네스(두산)를 공동 2위로 밀어내고 공동 선두로 치고 나왔다. 김광현은 상승세의 삼성 타선을 맞아 1회부터 시원하게 던졌다. 볼넷은 6개로 다소 많았지만 체인지업으로 타자의 타이밍을 뺏으며 고비 때마다 삼진을 잡았다. 5회 선두타자 조동찬에게 2루타를 맞은 뒤 만루의 위기에 몰렸지만 박한이를 병살타로 잡아내면서 급한 불을 껐다. 6회에도 2사 1, 3루에서 조동찬을 좌익수 뜬 공으로 돌려세웠다. 반면 삼성은 6월23일 두산과 경기부터 이어왔던 파죽의 연승 행진을 '12'에서 마감했다. 류현진도 6회 LG 김태완에게 예상치 못한 솔로 홈런을 맞기는 했지만 삼진 8개를 곁들이면서 까다로운 LG 타선을 잠재웠다. 다승 1위의 류현진은 평균 자책점(1.69)과 탈삼진(133개) 부문에서도 1위 자리를 굳건하게 지켰다. 잠실구장에서는 끝없이 추락하는 디펜딩 챔피언 KIA가 두산에 2-5로 패해 16연패를 당했다. 16연패는 역대 팀 연패 순위에서 2002년 롯데와 함께 공동 3위에 해당한다. 2패만 더 당하면 1999년 쌍방울(17연패)의 기록을 넘어 역대 최다인 1985년 삼미의 18연패와 타이를 이루게 된다. 롯데는 마산구장에서 이대호의 홈런 2방을 앞세워 넥센을 10-4로 대파했다. 26호 홈런을 기록한 이대호는 이 부문에서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잠실(두산 5-2 KIA) 연패로 인한 부담 때문일까. KIA는 이날도 마운드와 타격이 나란히 풀리지 않았다. KIA 선발 서재응은 초반부터 실점해 김을 뺐고, 타자들은 중요한 기회에서 맥없이 물러났다. 두산 선발 김선우와 메이저리거 출신 맞대결을 펼친 서재응은 1회 2사 뒤 김현수에게 중전 안타를 맞고 김동주에게 2점 홈런(13호)을 허용하면서 끌려갔다. 서재응은 3회에도 선두 타자 이원석에게 2루타를 허용하는 등 1점을 추가로 내줬다. 타선에서도 좀처럼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1점을 추격한 5회 2사 만루의 찬스를 맞았으나 최희섭이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다. 최희섭으로서는 삼진 당하기 직전 왼쪽 외야 폴대 옆으로 빠져나가는 파울 홈런을 날린 게 아쉬웠다. KIA는 또 6회 2사 2, 3루에서 이현곤이 잘 맞은 타구를 날렸으나 3루수 이원석의 호수비에 걸려 추가 득점을 올리지 못한 게 뼈 아팠다. 5이닝 동안 1실점한 두산 선발 김선우는 시즌 8승째를 챙겼다. ●마산(롯데 10-4 넥센) '거포 군단'으로 거듭난 롯데가 홈런으로 단숨에 승부를 냈다. 롯데는 1-1로 맞선 3회 이대호의 2점 홈런으로 역전에 성공하더니 6-1로 앞선 6회 홈런 3방을 집중시켜 승부의 추를 완전히 돌려왔다. 선두타자 손아섭이 솔로포를 날렸고 무사 1루에서 김주찬이 좌월 2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이어 이대호가 이날 두 번째 홈런을 때려 승리를 자축했다. 롯데 선발 이재곤은 7이닝 동안 씩씩하게 던지면서 시즌 3승째를 올렸다. 7회 송지만에게 홈런을 맞는 등 2점을 허용했지만 집중타를 피하면서 팀 승리를 지켰다. 넥센에서는 송지만이 7회와 9회 연타석포을 날려 시즌 10호 홈런 고지에 올랐다. 이로써 송지만은 21번째로 7년 연속 두자릿수 홈런을 때렸다. ●대전(한화 4-1 LG) 한화 타선이 초반부터 류현진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한화는 2회 2사 뒤 정원석이 볼넷을 골라 나가면서 기회를 잡았다. 정원석은 도루에 실패했지만 상대 1루수 실책으로 2루를 밟았다. 이어 투수 폭투 때 3루까지 갔고 신경현이 볼넷을 얻어 1, 3루가 됐다. 이은 김회성의 타석 때 한화 벤치는 이중 도루 사인을 냈고 정원석이 홈스틸에 성공해 천금 같은 결승 득점을 올렸다. 한화는 5회 정현석과 강동우의 연속 적시타로 2점을 달아났고 3-1으로 쫓긴 6회 폭투로 장성호가 홈을 밟으면서 4-1로 스코어를 벌렸다. 류현진은 이번 시즌 4번째 및 개인 통산 17번째 완투승을 챙겼고, 한화는 역대 7번째로 팀 2천300도루를 달성했다. ●문학(SK 6-0 삼성) 김광현에 맞서 의외로 잘 던지던 삼성 선발 이우선이 홈런 한 방에 무너졌다. 이번 시즌 15경기에 나와서 1패만 기록한 이우선은 3회까지 단 한 개의 안타도 허용하지 않으면서 신인답지 않은 안정된 피칭을 펼쳤다. 하지만 4회 선두타자 김재현을 볼넷으로 내보내면서 흔들리기 시작했다. 1사 2루에서 박정권에게 또 볼넷을 내줬고 이어 최정에게 3점 홈런을 두들겨 맞으면서 그대로 주저앉았다. 이우선은 이어 박재상 등 3타자에게 연속 안타를 내주면서 추가로 1점을 내준 뒤 강판했다. SK는 8회 박재상이 2타점 2루타를 날려 승리를 확정했다. 한편 삼성 채태인은 첫 타석에서 4연타수 홈런을 노렸지만 포수 스트라이크 낫아웃으로 물러났다. 채태인은 전날 3연타석 홈런을 날린 뒤 2타석 연속 볼넷을 고르면서 공격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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