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세계속으로] 뉴질랜드, 럭비 사랑

입력 2010.07.09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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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오클랜드 지역의 한 운동장에서 럭비 경기가 한창입니다.

전 세계가 남아공 월드컵 축구에 열광하고 있지만 뉴질랜드에서만큼은 럭비의 인기가 축구를 압도합니다.

거친 운동이지만 보는 데 그치지 않고 직접 럭비를 즐기는 뉴질랜드 시민들이 많은데요. 여성들도 예외가 아닙니다.

현재 전국적으로 580여 개의 럭비클럽에 15만 명이 넘는 인원이 등록해서 럭비를 즐기고 있습니다.

<녹취> 아니타(럭비 클럽 선수) : "뉴질랜드에서는 직장, 어디서나 럭비 이야기 뿐이에요. 신문 방송에도 항상 럭비 뉴스가 나오죠."

럭비가 다소 과격한 운동이기 때문에 어린 학생들을 위해서 '터치 럭비'라는 새로운 럭비까지 개발됐습니다.

상대방 진영에 공을 꽂을 때 득점을 하는 점은 일반 럭비와 같지만 격렬한 몸싸움을 벌이는 대신에 터치만하면 공격을 막은 것으로 간주합니다.

<녹취> "상대팀이 나를 터치하면 공을 땅에 놓고 뒤로 굴려서 같은 편에게 패스해. 공을 받아 들고 뛰면 공격이 시작되는 거야. 알겠지? "

뉴질랜드의 학교에서 럭비의 교육적 효과가 크기 때문에 교육과정에서 럭비가 대부분 들어있습니다.

<녹취>워릭 팬튼(체육 교사) : "럭비교육의 가장 큰 이점은 학생들이 팀워크를 배운다는 점이에요. 일자리를 구하거나 직장생활 등 사회생활에서 팀워크는 매우 중요합니다. 럭비는 학생들은 신체적으로 건강하게 한다는 점 이외에도 팀워크를 가르칠 수 있어 중요합니다."

직장인들 사이에서는 터보 럭비가 인기입니다.

신체적 접촉 없이 패스만으로 재빠르게 움직이는 경기 특성 때문에 실내에서도 경기가 가능하고 남녀혼성팀을 이뤄 경기를 치를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내년 9월 세계 4대 스포츠 제전인 럭비월드컵이 뉴질랜드에서 열리기 때문에 요즘 뉴질랜드에서 럭비는 최대 관심거립니다.

럭비월드컵이 열릴 메인 경기장 오클랜드 에덴파크는 벌써 손님맞이 보수 공사에 들어갔고 수천 명의 자원봉사자 모집도 실시되고 있습니다.

검정색 유니폼 덕분에 '올 블랙스'로 불리는 뉴질랜드 국가대표 럭비팀의 경기가 있는 날이면 한산한 거리가 응원 인파로 가득찹니다.

<녹취>월리 토마스(2011 럭비월드컵 오클랜드 준비 위원회) : "럭비는 수천 수만 명이 즐기는 뉴질랜드의 국가 스포츠입니다. 남녀를 불문하고 4~5살부터 럭비를 시작해 85살 노인까지 경기를 즐기는데요. 럭비는 뉴질랜드 인들의 삶과 역사의 일부분입니다."

뉴질랜드는 내년 럭비월드컵을 통해 관광객 8만 명 이상 유치와 1조 원이 넘는 경제적 효과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뉴질랜드 사람들에게 럭비는 경제와 건강, 두 마리 토끼를 잡는 국민 스포츠로 확고부동하게 자리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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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클릭 세계속으로] 뉴질랜드, 럭비 사랑
    • 입력 2010-07-09 11:54:33
    지구촌뉴스
뉴질랜드 오클랜드 지역의 한 운동장에서 럭비 경기가 한창입니다. 전 세계가 남아공 월드컵 축구에 열광하고 있지만 뉴질랜드에서만큼은 럭비의 인기가 축구를 압도합니다. 거친 운동이지만 보는 데 그치지 않고 직접 럭비를 즐기는 뉴질랜드 시민들이 많은데요. 여성들도 예외가 아닙니다. 현재 전국적으로 580여 개의 럭비클럽에 15만 명이 넘는 인원이 등록해서 럭비를 즐기고 있습니다. <녹취> 아니타(럭비 클럽 선수) : "뉴질랜드에서는 직장, 어디서나 럭비 이야기 뿐이에요. 신문 방송에도 항상 럭비 뉴스가 나오죠." 럭비가 다소 과격한 운동이기 때문에 어린 학생들을 위해서 '터치 럭비'라는 새로운 럭비까지 개발됐습니다. 상대방 진영에 공을 꽂을 때 득점을 하는 점은 일반 럭비와 같지만 격렬한 몸싸움을 벌이는 대신에 터치만하면 공격을 막은 것으로 간주합니다. <녹취> "상대팀이 나를 터치하면 공을 땅에 놓고 뒤로 굴려서 같은 편에게 패스해. 공을 받아 들고 뛰면 공격이 시작되는 거야. 알겠지? " 뉴질랜드의 학교에서 럭비의 교육적 효과가 크기 때문에 교육과정에서 럭비가 대부분 들어있습니다. <녹취>워릭 팬튼(체육 교사) : "럭비교육의 가장 큰 이점은 학생들이 팀워크를 배운다는 점이에요. 일자리를 구하거나 직장생활 등 사회생활에서 팀워크는 매우 중요합니다. 럭비는 학생들은 신체적으로 건강하게 한다는 점 이외에도 팀워크를 가르칠 수 있어 중요합니다." 직장인들 사이에서는 터보 럭비가 인기입니다. 신체적 접촉 없이 패스만으로 재빠르게 움직이는 경기 특성 때문에 실내에서도 경기가 가능하고 남녀혼성팀을 이뤄 경기를 치를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내년 9월 세계 4대 스포츠 제전인 럭비월드컵이 뉴질랜드에서 열리기 때문에 요즘 뉴질랜드에서 럭비는 최대 관심거립니다. 럭비월드컵이 열릴 메인 경기장 오클랜드 에덴파크는 벌써 손님맞이 보수 공사에 들어갔고 수천 명의 자원봉사자 모집도 실시되고 있습니다. 검정색 유니폼 덕분에 '올 블랙스'로 불리는 뉴질랜드 국가대표 럭비팀의 경기가 있는 날이면 한산한 거리가 응원 인파로 가득찹니다. <녹취>월리 토마스(2011 럭비월드컵 오클랜드 준비 위원회) : "럭비는 수천 수만 명이 즐기는 뉴질랜드의 국가 스포츠입니다. 남녀를 불문하고 4~5살부터 럭비를 시작해 85살 노인까지 경기를 즐기는데요. 럭비는 뉴질랜드 인들의 삶과 역사의 일부분입니다." 뉴질랜드는 내년 럭비월드컵을 통해 관광객 8만 명 이상 유치와 1조 원이 넘는 경제적 효과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뉴질랜드 사람들에게 럭비는 경제와 건강, 두 마리 토끼를 잡는 국민 스포츠로 확고부동하게 자리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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