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기준금리 0.25%P 인상…이자 부담 커져

입력 2010.07.09 (17:08) 수정 2010.07.09 (17:1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기준 금리가 17개월만에 전격 인상됐습니다.

이에 따라 가계와 기업들이 이자부담이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곽우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국은행은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재의 연 2%에서 2.25%로 0.25%포인트 전격 인상했습니다.

기준금리가 오른 것은 17개월 만입니다.

당초 다음달쯤 금리 인상이 예상됐었지만 우리 경제가 올해 6%에 가까운 성장을 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앞으로의 인플레이션 압력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올린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번 기준 금리 인상은 본격적인 출구전략 시행의 신호탄으로, 연내 기준금리의 추가 인상이 예상됩니다.

이와 관련해 시중 은행들은 이르면 다음주부터 예금금리와 대출금리를 올린다는 방침입니다.

금리 인상으로 금융기관에서 돈을 빌린 가계와 기업들의 이자 부담이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은행과 제2금융권이 기준금리 인상분만큼 변동 금리형 대출의 금리를 올리면 가계와 기업의 이자 부담은 연간 2조 4천억 원가량 증가할 것으로 추산됩니다.

특히 금리 인상이 지속적으로 이뤄질 경우 영세가계나 중소기업, 자본대비 부채 비중이 높은 한계기업을 중심으로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한편 금융당국은 이번 금리 인상은 우리 경제가 충분히 감내할 수 있는 수준이라며 시장에 미치는 충격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KBS 뉴스 곽우신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한은, 기준금리 0.25%P 인상…이자 부담 커져
    • 입력 2010-07-09 17:08:13
    • 수정2010-07-09 17:11:34
    뉴스 5
<앵커 멘트> 기준 금리가 17개월만에 전격 인상됐습니다. 이에 따라 가계와 기업들이 이자부담이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곽우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국은행은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재의 연 2%에서 2.25%로 0.25%포인트 전격 인상했습니다. 기준금리가 오른 것은 17개월 만입니다. 당초 다음달쯤 금리 인상이 예상됐었지만 우리 경제가 올해 6%에 가까운 성장을 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앞으로의 인플레이션 압력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올린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번 기준 금리 인상은 본격적인 출구전략 시행의 신호탄으로, 연내 기준금리의 추가 인상이 예상됩니다. 이와 관련해 시중 은행들은 이르면 다음주부터 예금금리와 대출금리를 올린다는 방침입니다. 금리 인상으로 금융기관에서 돈을 빌린 가계와 기업들의 이자 부담이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은행과 제2금융권이 기준금리 인상분만큼 변동 금리형 대출의 금리를 올리면 가계와 기업의 이자 부담은 연간 2조 4천억 원가량 증가할 것으로 추산됩니다. 특히 금리 인상이 지속적으로 이뤄질 경우 영세가계나 중소기업, 자본대비 부채 비중이 높은 한계기업을 중심으로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한편 금융당국은 이번 금리 인상은 우리 경제가 충분히 감내할 수 있는 수준이라며 시장에 미치는 충격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KBS 뉴스 곽우신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