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특공대] ‘통일 염원’ 임진강 수영대회

입력 2010.07.12 (20:56) 수정 2010.07.12 (21:4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멘트>



지난 주말 임진강에서 한 수영대회가 열렸는데요.



전국에서 모여든 동호인들이 함께한 이 대회는 특별한 취지를 담고 있다고 하거든요?



화면으로 확인해보시죠!



<리포트>



경기도 파주의 임진강변, 분단 이후 최초로 임진강에서 수영 대회가 열렸습니다.



뜻 깊은 대회에 참가한 선수들이 한자리에 모여 임진강을 건널 준비를 하는데요.



<인터뷰> 김종은(경기도 의왕시) : "와보니까 경관도 너무 좋고 다른 사람들 만나서 이렇게 좋은 시간을 가질 수 있어서 너무 좋은 것 같습니다."



<인터뷰> 홍은숙(경기도 김포시) : “완주하고 싶어요.”



전국에서 모인 140명의 선수들, 북방한계선과 가까운 이곳 파주까지 먼길 올라온 참가자도 있네요.



<인터뷰> 진영수(부산광역시 남구) : “부산에서 왔어요. 임진강을 한 번도 안 가봤기 때문에 수온도 모르고 물살도 모르고 아무것도 아는 게 없잖아요. 그래서 되게 떨려요. 이렇게 보는 것만으로도."

 

수영으로 다져진 탄탄한 몸매, 보이시죠?



안전을 위해 수영경력 5년 이상만 참가를 허용했습니다.



<인터뷰> "10년 정도 됐습니다."

 

<인터뷰> "15년차입니다."

 

<인터뷰> "어, 한 30년 됐습니다.”



준비물부터 다른데요.



온몸을 감싸는 슈트에, 오리발을 준비해온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인터뷰> 안승옥(경기도 의정부시) : “슈트 몸을 보온하는 장비도 있고 물살이 있으니까 맨발로 못해서 오리발도 준비했고 수영모자나 물안경도 준비했고 기본적으로 수영복은 다 준비했습니다.”



대회장 한편에는 통일을 기원하는 메시지를 담는 행사도 열렸는데요.



<인터뷰>  오현금(서울특별시 종로구) : “수영해서 압록강 두만강까지 가자고 적었어요. 통일의 염원을 담은 조각보 전시를 봤는데 정말 좋은 것 같아요.”



조각보에다 우리 마음도 담고 저마다의 준비를 마치고 모인 참가자들, 긴장과 설렘이 교차하는 거 같은데요.



차가운 강물에 뛰어들기 전에 준비운동은 필수겠죠?



꼼꼼히 몸을 풀어주고요.



<인터뷰> 박태형(인천광역시) : “통일을 기원하는 의미에서 오늘 정말로 모두 완영을 하고 자신 있습니다!”



드디어 강물에 입수! 오리발도 신고 물안경도 차고 출발 신호를 기다리는데요.



물이 많이 차갑진 않으세요?



<인터뷰> 이세원(경기도 안양시) : “온도가 아주 좋은데요. 수영장 온도랑 거의 흡사한데요. 이 정도 온도면 27.5도는 나올 것 같습니다.”



힘차게 물살을 가르며 드디어 대회가 시작됐습니다.



스무 명씩 조를 짜서 600m코스를 왕복하면 되는데요.



완주가 목표이기 때문에 자신의 페이스에 따라 수영해서 출발지점으로 돌아오면 됩니다.



<인터뷰> 윤상태(경기도 군포시) : “기분 좋아요. 제가 완주 못 할 것 같았는데 완주를 해서. 살았구나."



<인터뷰> 이지연(경기도 광명시) : "내 자신을 다시 한 번 돌아보고요. 또 앞으로 내가 힘든 것 있어도 이거 생각해서 이겨내야겠다 그런 생각."



완주한 참가자에겐 기념 메달이 수여되고요, 그보다 더 큰 선물은 해냈다는 자신감이겠죠?



<인터뷰> 이강범(경기도 DMZ 총괄 담당) : “오늘 참가하신 모든 분들이 완영을 통해서 자기 건강을 성취했을 뿐만 아니라 모든 분들이 다 무사히 출발해서 도착까지 했기 때문에 저희는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힘차게 물살을 가르며 통일을 염원하는 ’임진강 수영대회’ 현장이었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스포츠 특공대] ‘통일 염원’ 임진강 수영대회
    • 입력 2010-07-12 20:56:00
    • 수정2010-07-12 21:40:19
    스포츠타임
<앵커멘트>

지난 주말 임진강에서 한 수영대회가 열렸는데요.

전국에서 모여든 동호인들이 함께한 이 대회는 특별한 취지를 담고 있다고 하거든요?

화면으로 확인해보시죠!

<리포트>

경기도 파주의 임진강변, 분단 이후 최초로 임진강에서 수영 대회가 열렸습니다.

뜻 깊은 대회에 참가한 선수들이 한자리에 모여 임진강을 건널 준비를 하는데요.

<인터뷰> 김종은(경기도 의왕시) : "와보니까 경관도 너무 좋고 다른 사람들 만나서 이렇게 좋은 시간을 가질 수 있어서 너무 좋은 것 같습니다."

<인터뷰> 홍은숙(경기도 김포시) : “완주하고 싶어요.”

전국에서 모인 140명의 선수들, 북방한계선과 가까운 이곳 파주까지 먼길 올라온 참가자도 있네요.

<인터뷰> 진영수(부산광역시 남구) : “부산에서 왔어요. 임진강을 한 번도 안 가봤기 때문에 수온도 모르고 물살도 모르고 아무것도 아는 게 없잖아요. 그래서 되게 떨려요. 이렇게 보는 것만으로도."
 
수영으로 다져진 탄탄한 몸매, 보이시죠?

안전을 위해 수영경력 5년 이상만 참가를 허용했습니다.

<인터뷰> "10년 정도 됐습니다."
 
<인터뷰> "15년차입니다."
 
<인터뷰> "어, 한 30년 됐습니다.”

준비물부터 다른데요.

온몸을 감싸는 슈트에, 오리발을 준비해온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인터뷰> 안승옥(경기도 의정부시) : “슈트 몸을 보온하는 장비도 있고 물살이 있으니까 맨발로 못해서 오리발도 준비했고 수영모자나 물안경도 준비했고 기본적으로 수영복은 다 준비했습니다.”

대회장 한편에는 통일을 기원하는 메시지를 담는 행사도 열렸는데요.

<인터뷰>  오현금(서울특별시 종로구) : “수영해서 압록강 두만강까지 가자고 적었어요. 통일의 염원을 담은 조각보 전시를 봤는데 정말 좋은 것 같아요.”

조각보에다 우리 마음도 담고 저마다의 준비를 마치고 모인 참가자들, 긴장과 설렘이 교차하는 거 같은데요.

차가운 강물에 뛰어들기 전에 준비운동은 필수겠죠?

꼼꼼히 몸을 풀어주고요.

<인터뷰> 박태형(인천광역시) : “통일을 기원하는 의미에서 오늘 정말로 모두 완영을 하고 자신 있습니다!”

드디어 강물에 입수! 오리발도 신고 물안경도 차고 출발 신호를 기다리는데요.

물이 많이 차갑진 않으세요?

<인터뷰> 이세원(경기도 안양시) : “온도가 아주 좋은데요. 수영장 온도랑 거의 흡사한데요. 이 정도 온도면 27.5도는 나올 것 같습니다.”

힘차게 물살을 가르며 드디어 대회가 시작됐습니다.

스무 명씩 조를 짜서 600m코스를 왕복하면 되는데요.

완주가 목표이기 때문에 자신의 페이스에 따라 수영해서 출발지점으로 돌아오면 됩니다.

<인터뷰> 윤상태(경기도 군포시) : “기분 좋아요. 제가 완주 못 할 것 같았는데 완주를 해서. 살았구나."

<인터뷰> 이지연(경기도 광명시) : "내 자신을 다시 한 번 돌아보고요. 또 앞으로 내가 힘든 것 있어도 이거 생각해서 이겨내야겠다 그런 생각."

완주한 참가자에겐 기념 메달이 수여되고요, 그보다 더 큰 선물은 해냈다는 자신감이겠죠?

<인터뷰> 이강범(경기도 DMZ 총괄 담당) : “오늘 참가하신 모든 분들이 완영을 통해서 자기 건강을 성취했을 뿐만 아니라 모든 분들이 다 무사히 출발해서 도착까지 했기 때문에 저희는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힘차게 물살을 가르며 통일을 염원하는 ’임진강 수영대회’ 현장이었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