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눈] 日 민주당 참패…기반 ‘흔들’

입력 2010.07.12 (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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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본의 집권 여당인 민주당이 어제 실시된 참의원 선거에서 과반 확보에 실패했습니다.

다수당이 된 야당은 민주당의 연정요청을 거부하고 총리 문책 결의안까지 내놓을 가능성이 엿보여 자칫 현 집권당이 실각할 우려까지 조심스레 나오고 있습니다.

도쿄 연결합니다. 신강문 특파원!

<질문>
먼저 선거 결과부터 알아보죠. 민주당 의석이 얼마나 줄었습니까? =

<답변>

민주당은 선거 전만해도 연립 파트너당인 국민신당과 함께 참의원 의석의 과반을 넘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10 석이 줄어든 겁니다.

그래픽 화면 보시겠습니다.

집권 민주당은 이번 참의원의 절반으 새로 뽑은 이번 선거에서 기존보다 10석이나 의석이 줄어든 44석밖에 못 얻었습니다.

민주당은 전체의석으로 봐도 절반인 121석에 못 미치는 110석으로 줄었습니다.

민주당은 이번 선거에서 유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다니 료코를 비례대표로 내세워 당선시키고, 특히, 모델 출신 타이완계 렌호 의원이 전국 최다 득표수로 재선하는 등 나름 성과를 거뒀지만, 결국 과반 실패로 빛이 바랬습니다.

<질문>
집권 민주당은 위기에 몰렸는데, 이번 선거의 민주당 패배 원인과 향후 전망이 궁금하군요.

<답변>

민주당 내에서는 간 나오토 총리가 너무 성급하게 소비세 인상론을 들고 나온 것 아니냐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간 나오토 총리는 국가부채 증가, 고령화에 따른 사회보장 부담 등으로 우리의 부가세라고 할 수 있는 소비세를 5%에서 10%로 올리겠다고 언급했고, 이것이 역풍을 맞았습니다.

간 나오토 총리의 말을 직접 들어보시죠.

<녹취> 간 나오토 (총리/민주당 대표):"선거결과를 진지하게 받아들이면서 새로 스타트라인에 섰다는 기분으로 책임있는 정권 운영을 앞으로도 계속해나가고 싶습니다."

민주당은 라이벌인 자민당과의 대연정 등 모든 야당에 서둘러 새 연립정권구성 의사를 타진했습니다.

그러나 어느 누구도 이에 응하지 않아, 민주당의 집권기반은 흔들리고 있습니다.

게다가 야당주도의 참의원이 총리문책 결의안을 통과시킬 가능성까지 대두되고 있어 자칫 집권 민주당 실각 조기 총선 우려까지 나오고 있는 실정입니다.

지금까지 도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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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의 눈] 日 민주당 참패…기반 ‘흔들’
    • 입력 2010-07-12 23:2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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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본의 집권 여당인 민주당이 어제 실시된 참의원 선거에서 과반 확보에 실패했습니다. 다수당이 된 야당은 민주당의 연정요청을 거부하고 총리 문책 결의안까지 내놓을 가능성이 엿보여 자칫 현 집권당이 실각할 우려까지 조심스레 나오고 있습니다. 도쿄 연결합니다. 신강문 특파원! <질문> 먼저 선거 결과부터 알아보죠. 민주당 의석이 얼마나 줄었습니까? = <답변> 민주당은 선거 전만해도 연립 파트너당인 국민신당과 함께 참의원 의석의 과반을 넘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10 석이 줄어든 겁니다. 그래픽 화면 보시겠습니다. 집권 민주당은 이번 참의원의 절반으 새로 뽑은 이번 선거에서 기존보다 10석이나 의석이 줄어든 44석밖에 못 얻었습니다. 민주당은 전체의석으로 봐도 절반인 121석에 못 미치는 110석으로 줄었습니다. 민주당은 이번 선거에서 유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다니 료코를 비례대표로 내세워 당선시키고, 특히, 모델 출신 타이완계 렌호 의원이 전국 최다 득표수로 재선하는 등 나름 성과를 거뒀지만, 결국 과반 실패로 빛이 바랬습니다. <질문> 집권 민주당은 위기에 몰렸는데, 이번 선거의 민주당 패배 원인과 향후 전망이 궁금하군요. <답변> 민주당 내에서는 간 나오토 총리가 너무 성급하게 소비세 인상론을 들고 나온 것 아니냐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간 나오토 총리는 국가부채 증가, 고령화에 따른 사회보장 부담 등으로 우리의 부가세라고 할 수 있는 소비세를 5%에서 10%로 올리겠다고 언급했고, 이것이 역풍을 맞았습니다. 간 나오토 총리의 말을 직접 들어보시죠. <녹취> 간 나오토 (총리/민주당 대표):"선거결과를 진지하게 받아들이면서 새로 스타트라인에 섰다는 기분으로 책임있는 정권 운영을 앞으로도 계속해나가고 싶습니다." 민주당은 라이벌인 자민당과의 대연정 등 모든 야당에 서둘러 새 연립정권구성 의사를 타진했습니다. 그러나 어느 누구도 이에 응하지 않아, 민주당의 집권기반은 흔들리고 있습니다. 게다가 야당주도의 참의원이 총리문책 결의안을 통과시킬 가능성까지 대두되고 있어 자칫 집권 민주당 실각 조기 총선 우려까지 나오고 있는 실정입니다. 지금까지 도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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